저는 일단 코더는 아니고요. 일전에 쓴 적이 있지만 논리학이 전공입니다.

그런데 학부 수준에서 쉽고 재미있게 논리학을 가르쳐볼 수 없을까 ... 하다가  요런 책을 발견했네요: www.amazon.com/Haskell-Programming-Second-Edition-Computing/dp/0954300696

함수형 언어로 코딩을 하면서 집합론과 논리학을 배운다는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공부를 하다 보니까  하스켈이란  언어가 참 탄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무슨 수학 문제를 풀 때 재귀적으로 정의를 하다보면 점화식이란  거에 부딪히기 마련이죠. 그런데 하스켈로는 이런 식을 표현하기가 쉽고, 특히 점화식을 단순화하면 곧 코드를 최적화해 버린 것이 되는 게 재미있네요.

리스트를 셋처럼 표기하는 것도 가능하고 말이죠. 다만  좀 불편한 건 리스트를 만들 때 서로 다른 타입의 대상을 엘레먼트로 할 수 없다는 거.코드를 쓰고 났을 때 가독성도 매우 좋아요.

코딩해 보는 건 학부 때 호기심에 컴퓨터 학원 두 달 다니다가 때려친 후로 십년도 더 된 듯하네요.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컴퓨터 학원 강사들은 참 못 가르치는 듯. (읽으시는 분 가운데 강사하시는 분께는 죄송합니다 ㅎㅎ.)

그런데 정확하게 언제 지연평가가 되는 건지 약간 이해가 어렵네요. 어차피 90퍼센트는 취미로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