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딸....
2013.10.04 07:24
14살인 딸 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요것이 말을 안들어요...
사고치는 것도 아니고...놀기 좋아 하고...공부 안하고 .말안듣고....속 터집니다...
자존심은 아주 강합니다...똥고집이고...비교 당하시 싫어 하고...
어떻게 살살 다룰수 없을까요??
혹 이족분야에 전문가 있으신가요???
혹 아시는 분 있으시면 소개해 주세요....
사는 곳이 캐나다라..매도 못 들고...속 터집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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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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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래미도 같은 나이인데 착하면서도 가끔은 속이 터지게 만들어요.
사춘기라 조심조심 타이르며 넘기지만 불안불안하네요. 저도 예전 사춘기때 저랬으려니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지켜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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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10.04 11:26
고2 남아와 중3 여아를 둔 부모의 입장으로 말씀드립니다.
부모가 자녀를 믿고 사랑한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고 깨닫도록 힘쓰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잔소리는 10번에 한 번만 하시고, 가능한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시고,
나 중심 어법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너 왜 이러니?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이런 말 보다는
네가 이러면 내 마음이 아프단다. 아빠도 네 마음을 알고 이해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구나. 이렇게 말씀하시도록 노력해 보세요.
아이도 자신이 왜 그런 반응과 태도를 보이는지 본인 조차도 이해할 수 없고, 사실은 본인도 힘들어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시기에는 무조건 사랑이 정말 필요한 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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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0.05 19:22
14살 딸아이 두고 있는데요, 요새 어렴풋이 기둥님 같은 생각하고 있던 중였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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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모 스스로 내세우는 원칙을 지키세요.
아이에게 9시에 잠자야 한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11시에 자면 아이는 말 안듣습니다.
반찬 가리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은 당근 안먹으면 아이는 절대 말 안듣습니다.
아이가 지켜야 하는것은 부모도 함께 지켜야 합니다.
특히, 도덕과 윤리를 강요하기보다, 실질적인것.
법률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고 확실히 알려주는것이 훨씬 효과가 큽니다.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고 싶은가요? 그럼 강요하지 마세요.
공부 안하고 노는것, 공부 안하고 게임만 하는것.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공부는 어려운데 놀거나 게임하면 쉽고 재미있거든요
수학공식 외우는것보다 마우스 클릭 한번 해서 몬스터 잡고 경험치 올리는게 훨씬 쉬운것 처럼
공부는 어려운것이 아니며, 지루하지 않다는걸 알려줘야 합니다.
실생활에 숨겨져있는, 공부하던것이 적용된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근데 14살이면 이런 방법 쓰기엔 이미 늦은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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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10.05 16:22
관심(잘하는 쪽으로), 대화(들어주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사랑(행동으로)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14살이면 나이는 충분히 먹었고요 (그러니 자존심 강하고 말 안듣고 당연하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해 보라는 조언을 해줄 만 합니다. 착한 아이일테니.. 금방 정신 차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