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2등이길 원하고 1등을 거부하는 LG..... 항상 삼성이 먼저 치고나가서 된다 싶으면 그때 따라가겠다는 생각.... 차라리 그게 길게 가는 방법이겠죠?

앗 청사에 길이 빛나는 골품제를 모르신다는 말씀 ? 신라는 사로6촌에서 시작된 국가죠. 그래서 왕족이 여섯집안이 있습니다. (공돌이가 기억하는 역사일 뿐이고, 옛날에 배운 역사라 요즘 다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 골품제의 개념을 이해하는데는 지장이 없지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모두 이 여섯 집안에서 나왔으면 성골

엄마나 아빠 한쪽만 이 여섯 집안이면 진골..

이도 저도 아니면 두품제 (6두품이 제일 높고.. 5두품.. 뭐 이렇게 내려가는)

뭐 이런 것을 골품제라고 하고, 출세하는데 엄격한 제한을 두었지요. LG그룹은 원래 L그룹과 G그룹이 모여서 된 그룹으로, 허씨와 구씨라는 두 굵직한 집안이 있고, 엄마아빠가 모두 이 두 집안에서 나오면 성골.. 엄마 아빠 둘중 하나만 이 두 집안에 속했으면 진골, 이도 저도 아니면 두품제에 속하게 되는 우리나라 전통에 잘 입각한 회사 경영 방침을 고수하는 좋은 회사입니다. 이 골품제의 정의가 약간 현대화가 되어서.. 현재는 두집안의 자녀면 성골.. 자녀의 아내/남편은 진골.. 이렇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통적인 골품제와 동일한 점은 출세가 엄격하게 제한되며, 간혹 골자가 붙지 않고 상무이사 이상으로 진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능력이 뛰어나면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조금만 회사 경영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남이가'를 적용해서 이런 분을 희생양으로 기업을 회생시키는 미래적 경영방침을 고수하지요.

뭐 이런 전설같은 레전드가 있고요.. 저는 LG그룹에서 일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릅니다. 마이너스의 손 재용리의 업적이 워낙 뛰어나서 초고속 승진으로 그룹 회장을 시키려는 다른 모 그룹보다 꼭히 못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순종과 머글의 차이인가요?

쵸큼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의 제도가 당연히 더 복잡하지요. ^^ 또 단순히 천대한다는 정도를 넘어서 회사에서 승진할 기회에 확실한 차이를 두고, 만에 하나 올라가더라도 반드시 끌어내린다는 측면에서 더 발전된 제도지요.

과거 전통을 잘 살리고 있는 좋은 기업이군요....대대손손 물려줘야할 기업인 것 같습니다...

슴케팅의 제왕이었는데...최근에는 그것도 시들해진 것 같아요....

정확히는 업계 2위들은 1위에 비해 무언가 빼놓은 것들이 많습니다. LG는 공돌이 마인드는 있지만 그걸 잘 포장하여 팔게 만드는 것은 나사를 빼놓았고,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 조립 완성도에서 나사 몇 개 빼놓았다는 소리를 듣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괜히 2위는 2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