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불꽃"의 정신 상태를 가져야 할 거 같습니다.
2013.10.08 22:55
차가운 불꽃 이라는 말은 예전에 어느 영어 강사가 하던 말인 데요, 약간 싸이코 끼가 있는 강사였습니다. 나름 수퍼 러닝을 가르치려고, 여기 저기서 읽은 (아마 최소 백권 이상의 관련 원서를 읽었을 겁니다... 모인 자료들을 보아하니...) 것들을 총 집합하여 가르치는데.......
왕도, 다시말해 정도, 다시 말해서 노력과 시간으로 이루어진 그 길을 가지 않으려는 게으른 사람들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솔깃한 이야기들이었죠. 맞는 이야기도 있고, 헛소리도 있고, 실제로 약간 정신병 기질+사기꾼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서 모든 이야기를 다 받아들이기는 뭐하지만, 한가지 공감가는 부분이
"차가운 불꽃"
이라는 부분입니다. 집중하되, 차갑게 집중하라. 뭐 이런 말인데, 본인도 잘 설명을 못하더군요. - _ -;;
최근에 응급실에 가볍게 입원했었습니다. 별건 아니고요, 혈압이 툭하면 160 이상으로 올라가고, 긴장하면 심장 부근이 아프더군요. 가벼운 협심증인듯 합니다. 피검사랑, x-ray 초음파 결과 다 이상 없어서 응급실에서 세벽에 다시 퇴원하긴 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큰가 봐요. 크게 신경 안 쓰려고, 안정을 취하려고 했는데 조금 집중하면 관자 놀이 부분에서 펌핑이 느껴져서;;
가슴도 아프다 말다 해서 이번에도 말겠지 했는데, 계속 아파서 깜짝 놀랐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을 수록 성장한다고 믿었는데, 잘못된 생각인 거 같습니다.
어쩌면, 스트레스 받는 다는 거 자체가 나약하기 때문인 거 같아요. 나약하고, 때론 비겁해서요. 노력 한 것 이상을 먹으려 하고, 요행을 노리는 심리 때문이 아닐까요.
걍, 해야할 일 중에, 할 수 있는 일만, 할 수 있는 데 까지 하고, 나머지는 어쩔 수 없다는 마음 가짐으로 살아야 겠습니다.
차가운 불꽃은 다시 말해, "편안한 집중" 의 상태인 것 같아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과정을 차분히 즐길 수 있는 거겠죠.
암튼, 몸관리좀 해야 겠습니다;
코멘트 8
-
왕초보
10.09 01:28
토닥토닥.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요 목숨걸고 할 필요 없답니다.
-
최강산왕
10.09 01:39
굉장히 인생 대충 사는 편인데, 그러면서 스트레스 받을 건 다 받았나 봅니다 ;;
아주 바보 같은 케이스죠.
그래서 한동안 삶의 목표는 소박하게, "되도록이면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자" 입니다.
되도록이요... 워낙 바보라서, 아예 안 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
왕초보
10.09 06:36
삶의 목표가 너무 거창하십니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한 실수를 다 기억하고,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래 난 바보였어 라고 결론을 내리기 마련입니다.
-
김강욱
10.09 11:50
건강이 먼저입니다.
잘 먹고, 잘 주무시고.
-
저도 요즘 느끼고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몇일 밤을 새면서 불타올르는것도 능력이고 이렇게 일을 해결하면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그런 식으로는 일도 잘 안되고, 일이 끝나기 전에 번아웃 되어버리면 더이상 꼴도 보기 싫고...
-
시련은 대게 불필요한 감정 소모, 오버액션, 관계의 뒤틀림, 신체기능 저하 등을 가져오죠. 방전되면 재충전 하면 되는데, 가끔 완전방전 되서 재생이 안되어 버려야 하는 경우가 셍기는거, 그걸 조심해야 합니다.
-
하뷔
10.10 10:24
건강이 최고입니다.
요즘 간혹 둑둑그흔~ 이런 때가 있어 깜짝깜짝합니다.
운동열심히 하고 가려서 먹야하는데.... 뻑하면 술먹어대니 원..
몸 건강하셔야지요. 외국에서 공부하는 중이시니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