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주말은 사실 쉬는게 아닙니다
2013.10.12 15:06
오늘은 분명히 쉬는 주말입니다. 그런데...
1. 회사에 일이 넘처나서 찝찝한 마음에 출근했다 된통 깨지고 오후 1시까지 일하다 왔습니다. 참고로 퇴근은 4시~4시 30분쯤 하니 절반 이상 일하고 온 셈입니다.
2. 지금 이 글은 양평동의 GM 서비스센터에서 씁니다. 더러움을 미칠듯이 잘 타는 위대하신 큰 똥개께서(원래 타던 작은 똥개도 아버지께서 잠시 상경하시어 지금 집에 있긴 합니다.) 주인의 폭력 드라이빙을 막겠다는 뜻인지 OD Off(운전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자면 4단 기어의 경우 이 기능을 켜면 기어 변속이 3단까지로 제한이 되어 고속 주행일 때 기어를 한 단 낮추는 효과를 냅니다. 보통 가속이 살짝 필요하거나 언덕길에서 감속용으로 씁니다.)가 먹지 않습니다.
OBD에서 이상이 전무한 만큼 기어 레버의 이상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하여 작업을 맡기고 저는 올라와서 글을 쓰는데, 대충 10장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추정은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은 편이라면 나은 편인데, 모닝구였다면 이 상황에서는 거의 20만원 가까운 수리비를 불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버리려고 애쓰는 GM이지만 정말 수리비만큼은 지갑 가벼운 사람에게 딱입니다.
3. 이거 끝나면 다시 사무실에 갔다 퇴근하고 시장에 들렸다 똥개 목욕을 시킬 계획입니다. 이러면 오늘 하루가 다 갑니다. 이건 하루가 쉬는게 아닙니다. 쩝.
낼모레 비예보가 있던데요.. 저는 세차 할까 하다가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