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문의 - 타호호수, 요세미티 등
2013.10.19 21:59
안녕하세요?
갈지 안갈지 모르겠지만 내년에 혹시나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해보고 싶은 것은,
타호호수에서 물놀이 & 숙박
요세미티에서 숙박
1) 코스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렌트해서 ==> 타호호수 ==> 요세미티 ==> ?? (고민)
요렇게 잡으면 될까요?
2) 타호에서 2박, 요세미티에서 1박 할까 하는데 추천하는 숙박일 수
3) 몇월달에 가야지 비용도 싸면서 물놀이 등등 하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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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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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10.22 09:55
우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여행은 저랑 와이프 2명 입니다.
현재는 그냥 막연하게,
"타호호수 가서 수영하고 싶다"
"요세미티에서 1박 하고 싶다"
이런 대책없는(?) 상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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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3 01:59
길지만 자세하지는 않답니다. -_-;; 저렇게 막연하면 고생 조차도 못하고 오실 가능성이.. ㄷㄷㄷ
만약 도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막연히 자연도 맛보고 싶다 라고 해서 타호와 요세미티를 가고싶으시다면.. (그리고 남아나는게 돈이라면), ahwahnee hotel 강추합니다. 한번도 못 가보았습니다만.. 요세미티 밸리 안에서 유일하게 문명화된 곳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캠프사이트의 샤워장도 상당히 문명화된 곳이었습니다만. 더운물 샤워에 수세식 화장실은 기본입니다. (이게 없는 곳은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Lake Tahoe는 참고로 지금까지 총 22명이 수영해서 건넜답니다. 즉 사람이 수영하기에 물이 너무 차다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살짝 물놀이 정도는 할 수도 있지만, 수영은 비추라고 하네요.
Package를 고려하심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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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10.23 23:44
ahwahnee hotel 가격이 매우 후덜덜하네요. 1박에 100만원 넘는,,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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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4 04:00
모든 명품이 다 그렇듯. 가격 후덜덜 한 것이 다른 모든 단점을 상쇄 (?!) 하지요. ( ..);;
요세미티의 맛을 느끼려면.. 가능한한 벽이 얇은 것이 좋습니다. 호텔은 도시에도 많으니까요. 커리빌리지의 텐트케빈 하나 빌리면.. 텐트 없이 캠핑 비슷한 맛은 느낄 수 있습니다. 케빈 안에서 밥은 못 해 먹고, 근처의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 들어갈때 큰 수건도 몇장 주는데 그런 것도 모두 포함입니다) 그런데 텐트케빈 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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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웡... 짱짱맨이시네요 +_+
타호-요세미티는 여름이 아니면 루트가 없습니다. 따라서 여름이어야 하고요. (요세미티 동쪽끝은 볼 수 있습니다만 밸리로 들어오는 길이 5월말-9월말 정도에만 열려있습니다. 열린 기간은 매년 달라집니다. 눈이 있으면 닫히거든요) 타호는 여름에도 제법 춥기때문에 수영 생각하고 오시면 쉽지 않을 겁니다. 걸어다닐만한 trail도 찾아보면 제법 많습니다. 한두시간 이내로 돌 수 있는 길들이라 별로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먼 길도 있기는 합니다 -_-;; 길 잃으면) 등산화 이런거까지는 없어도 제법 둘러볼 수 있습니다. 스키장 곤돌라를 타면 제법 높은 곳에서 lake tahoe를 내려다 볼 수는 있지만 돈값은 안된다고 봅니다. Harveys 호텔 근처의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면 lake tahoe 물을 쉽게 만져볼 수 있습니다. 거기 식당에서 커피한잔 마시면 분위기 있게 구경을 좀 더 할 수 있지만 (석양 이딴거 관심있으시면) 뭐 제 취향은 아닌듯.
뭘 좋아하시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요, 타호에서 물놀이는 아마 제트스키 정도 타는 것이 될테고 숙박은 사람수가 많으면 집을 하나 빌리시는게 제일 좋을 겁니다. 또하나가.. Reno를 가느냐 인데요.. 나름 하루 정도 들를만은 합니다만 뭘 좋아하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Yosemite도 그쪽에서 오면 동쪽에서 들어오는 것이라, Tenaya lake나 Tuolumne meadows처럼 보통 사람들은 보기 힘든 곳을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맛을 제대로 볼려면 하이킹을 하루이틀 씩은 해야 한답니다. 역시 뭘 좋아하시느냐에 따라 다르죠. 10분이상 걷는 것은 귀찮으시더라도 최소한 Tenaya Canyon에서 10분 정도 주차하고 구경은 하고 (요건 바로 길가) 지나가셔야 합니다. Half dome같은 Yosemite의 명소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죠. 개인적으론 앞의 두곳을 더 좋아합니다만. Tuolumne meadows는 Hetch Hetchy쪽으로 몇시간 정도는 걸어내려가보셔야 제맛이 납니다. 요거에만 하루 꽉 잡지 않으면 꿈도 꾸지 마시길.
북킹은 연중 언제라도 쉽지 않을 겁니다. -_-;; 강추는 Tuomumne meadows에서 2박, curry villege에서 1박씩 하는 것인데요 camp site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Yosemite valley까지 다 돌아보고, 남쪽 출구로 나와서 Kings Canyon/Sequoia National Parks를 들르는 것도 해볼 만 합니다. 역시 이틀 정도를 더 잡으셔야 합니다. 시간/예산이 되느냐가 문제죠. valley에서도 많이 걸어다녀야 구경을 많이 합니다. 차 가지고 다닌다면, 차들이 서 있는 곳은 다 세워서 구경하시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Yosemite의 season은 5월 말인데요.. (폭포가 죽입니다) tioga pass가 열려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계획을 잡아야 합니다. 국제선 항공권을 한달전에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포기하고.. tioga pass가 열린 다음에 항공권을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7월은 모기가 끝장이고요 8월은 좀 낫습니다만 폭포가 조금 약합니다.
거기까지 가보고 나면 더 몰고 내려가서 LA/San Diego를 볼 수도 있고, 동쪽으로 나가서 Las Vegas와 Grand Canyon도 도전할만 하지만.. 뭐 미국 한번 구경하고 말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것 저것 다 귀찮으면 package tour를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_-;; San Francisco에서 출발하면 route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리마다 통행료를 내면서 다닐 수도 있고 한푼도 안 내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여행자 가족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