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 난독증? 돌파?
2013.10.24 21:24
오늘은 저에게 아주 뜻깊은? 날 입니다.
예전에 저는 참 책 읽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습니다.
한번 책을 잡으면 어려운 책이던 만화책이던
밤을 새서라도 끝장을 봐야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던게 고등학교 무렵부터 서서히 책에서 멀어지다가
군대 제대하고는 완전히 난독증 비슷한 상황이 되어버렸더군요
한마디로 군 제대 후 제대로 독서를 한건
만화책 뿐 이었습니다.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아주 아주 오래전 심리학 공부를 한번 해 보자고
사 놓았던 프로이트 심리학 연구 라는 1987년판을 붙잡았습니다.
한 240p 분량 정도인데...
아마 헌책방에서 샀던거 같습니다.
누렇게 변색되고 군데군데 좀이 쓴...
각설하고
한 10년 동안 대 여섯번 도전하다 다 중도에 포기 했더랬죠...
오래된 고문체에 요상한 번역
거기다 대부분 어려운 심리학 용어 해석인 지루한 내용들
이었던지라...
그러다 오늘 근 10여년 만에 완독을 했습니다.
물런 그 사이에 이미 책은 어느정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본래 관심은 상징에 관련된 융 심리학 쪽 이었는데...
그전에 스승격이자 정신분석의 시조격인 프로이트부터 가볍게?
읽고 가자 라고 생각한게... 10년이 걸렸네요 -_-;;;;
이 책은 정말 꼭 읽고싶어 라고 생각하고 산 책이
읽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제 프로이트의 저서 12권이 목표인데...
무지 무지 떨리고 두렵네요...
이야... 축하드립니다.
저도지금 정신분석? 관련 책 한권 보고 있는데
아주 얇은데도 시간이 쫌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