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분양 질문드립니다.
2010.03.25 22:10
예전부터 고양이를 키우려고 여러므로 알아보고있습니다.
어무니가 계속 허락해주시지않다가...
서울서 자취하면 외롭다고 키운다니까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있습니다... 제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좀 긴편입니다. (9시간가량....)
그런데 고양이는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들어서요...ㅠㅠㅠ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1. 고양이를 9시간가량 혼자 집에 놔도도 괜찮을까요..?
많이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2. 그리고 제가 처음 고양이를 기르는데
러시안블루를 키우고싶습니다... 괜찮은 선택일까요...?
3. 집에 개를 많이 키웁니다. 주로 도사견과 사냥개가 주라....
고양이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요.?;;;(닭도 키우는데..몇마리... 하늘로 가셨습니다...)
답변미리 감사드립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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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3.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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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다메
03.25 22:36
3번에서 막히는데요.
지금부터 키워서 서울갈때 데려간다는 말씀이죠?
새끼를 분양 받으셔서 방에서만 키운다면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혼자서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특히 개나 고양이 같이 감정 표현을 하는 동물들은 더 그렇죠.
친구분이나 동생분 이랑 같이 보면 모를까...힘들어요.
그래도 아주 좋아한다면이야 혼자서도 키울수는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다른 취미나 이런걸 만들어 보심이....ㅡㅡ
저도 총각때 혼자 살면서 이녀석(콜리)을 키웠었는데,
저녁에 와서 같이 산책하고 그래도 미안하더군요.
결국에는 농장하시는 친척분께 그냥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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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25 23:20
저도 러시안 블루를 키웠었는데요. 제가 아침 6시에 나가서 새벽 1~2시에 들어오는 생활이었습니다.
한마리 뿐이서 둘이서 잘 지냈습니다.
그래도 외로움을 타는 게 보이더라구요.(그래도 미치진 않습니다)
두마리 정도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개와 있어도고양이가 워낙 영악해서 큰 피해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도사견이라면 같은 개끼리도 문제가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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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맘
03.26 00:39
첫째딸 냥이(대박)를 혼자서 한 이년 낮시간 밤시간을 보내게 했더니, 매일 멍때리고 누워만 있더군요.
그래서 친구를 만들어 줄려고 둘째 냥이 한방이를 입양했어요. 대박이가 워낙 순하고 정이 많은 녀석이라 한방이를 선택할때, 안아보고 결정했어요. 내가 고양이를 안았을때 저항없이 가만히 있는 사랑스런 애기고양이를 데려왔지요.
그렇게 지금 둘은 한 4년정도를 함께 지내고 있어요. 둘이서 싸우고, 핥아주고, 같이 자고.. 조깅하고. ㅋ
고양이와 큰 개를 함께.. ㅡ.ㅡ;; 호랑이와 토끼를 함께 키우는 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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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al
03.26 00:48
미쳐가는게 느릴 뿐이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정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라고 애묘가가 그러더군요.
맨날 같이 어울려준 만큼 사랑 받는다고 하던데요.
차라리 정줄 놓은 햄스터나 물고기를 키워보시죠. 갖혀있으니 관리도 쉽고 애정을 알아줄 정신도 없죠.
아 근데 이미 개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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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26 00:59
아...그렇군요.
지금도 생각하면 냥이를 혼자 둔 시간이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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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1dvm
03.26 07:58
1. 강아지 보다는 고양이가 혼자 두기에 좋습니다. 이웃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집을 어지르지 않고 용변을 잘가리기 때문에 낮시간에 혼자 두어도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6개월 이상이 되었을때 중성화 수술을 해주시는것이 스트레스도 줄이고 심적으로 안정이 됩니다.
2. 단모종이므로 크게 문제가 될것같지는 않습니다. 발톱도 정기적으로 잘라주시고 스크래치 포스트나 보드를 준비하셔서 Catnip을 조금 뿌려 놓으면 고양이가 미치도록 좋아합니다.
3. 처음에는 고양이가 조금 위험하다 싶지만 조금만 적응되면 개들이 당합니다. 무쟈게 빠르게 공격하므로 오히려 개들이 다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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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3.26 09:50
고양이도 외로움은 확실히 타고요...
가끔 그래서 스트레스 받으면 오줌을 아무데나 싸기도 하더군요 --;
제일 곤란했던 떄가; 좀 오래 비웠더니(48시간 이상) 침대 위에 오줌 싸 놓은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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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맘
03.27 15:32
저희 고양이들은 스트레스받을때, 너무 오래 집을 비워뒀을때 두루마리 화장지를 초토화해두더군요. 그래서 먼길을 갈땐 미리 두루마리 화장지를 애들스트레스 풀이용으로 준비하고 갑니다. 아 고 녀석들 귀엽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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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al
03.28 09:44
대박맘님 글을 보니 마치 풀메탈패닉의 칼리닌 소좌와 부인이 생각나는 군요;
집을 자주 비우자 부인이 이상한 음식을 대접하는데 그걸 맛있게 먹는 걸 보고 부인이 질려버리는;
주워 들은 거라 정확한 건 아닌데, 개는 집에 혼자 오래 두면 눈에 띄게 미쳐 가지만
고양이는 지가 사람 키운다는 생각으로 사는 녀석이라 개보다는 낫다고 들었습니다.
집 비우는 시간이 많으시다면 개나 고양이보다는 좀 덜 떨어진(...) 녀석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외로움은 사람에게든, 짐승에게든, 좋을 게 없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