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주산지에 갔더니 물이 거의 없더군요
2013.10.31 00:39
걸어둔 현수막을 보니 외래어종을 어떻게 한다고 물을 거의 뺏더군요
3년전인가 왔을때 물의 수위는 정상이었는데 영화만큼의 경치는 아닌거 같던데...이번엔 완전 실망했습니다
안쪽에 물에 잠긴나무도 많이 죽었고 탐방객을 제한하는 인공구조물도 많이 생겼더군요
무엇보다 짜증난건 입구부터 사과파는 노점도 아니고 갑자기 비가 와서 비싸게 부르는 비닐 비옷값이아니라
물빠진 황량한 주산지였습니다 하기야 주차장에서 물빠졌다고 안내한다고 걸어서 안갈사람은 몇안되는건 맞지만 그냥..
기분이 그랬습니다
더황당한 사건은 집에 갈려고 주산지 주차장을 출발해서 5분정도 거리의 작은마을을 지나다가 중국집이 있길래
짬뽕을 시켜먹었는데...
제 평생 그렇게 맛없는 음식은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화가 치미는걸 접고 비맞고 배고픈 강아지처럼 끙끙거리며 집에 왔습니다
이래저래 재수없는 날 먹을 복도 없더군요 ㅠ.ㅜ
암튼 이제는 예전 주산지 생각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그럼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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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10.31 01:47
가끔 하루종일 잘 안풀리는 날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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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31 03:27
물빼면 외래어종은 없어진다고 하나요 ? 누군가 몇마리 방생하면 끝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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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10.31 05:02
대체 방생이란 건 왜하는 건지. 뭇 중생을 살리자는 건 좋은데, 그걸 위해서 물고기를 잡아서 팔고 앉았으니. 불교나 기독교나 생각없이 교리나 관습을 무작정 따르는 건 똑같아요. 추신: 대체 배스나 블루길을 세금을 써 가면서 풀어놓는 정책은 누가 만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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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31 06:18
ㅎㅎ 어느 종교나 비슷한 짓들을 하는듯 해요. 심지어는.. 미쿡에서도 매년 그 칠면조 사면행사를 하잖아요. 엄청나게 죽이면서 한마리 사면해서 어떻하자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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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미친...
주산지가 물을 뺏다구요?
이제 주산지 갈 필요 없네요.
촬영 명소 하나가 사라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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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786820
어제 찍은 거 보니 그럭저럭 다시 괜찮(?)아진 것 같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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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그새 그럭저럭 들어 온거 같군요 근데 실제 가서 보면 사진처럼 보이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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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타이밍이 중요할 것 같네요. 새벽에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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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산지!~ 정말 사진사들에게는 사계절의 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었는데.. 가 본지 한참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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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K953
10.31 17:12
주산지...
제가 사진찍기 참 좋아하지만 가보진 못했네요
요즘 비가 안와서 그럴수도 있겠네용... 토다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