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쓰면서 점점 게을러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킁킁..
2013.11.21 20:46
오늘 참 충격적이였죠 ㅎㅎ
좀 장난 아니게 중요한 데이터였는데, 언젠가 실수로 자워버렸나 보더라고요. 휴지통에도 없고...
일반적으로르면 여기서 심하게 맨붕이 와야 하는데....
"타임캡슐에 있겠지 뭐..."
그리고 대충 날짜 돌리니까 있네요...
언제 백업했는지도 모르고 백업되어있는 맥과 타임캡슐...
이렇게 멍찌면서 복원해 일처리를 하다가... 갑자기 너무 제가 게을러져버린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아무렇지도 않게 이래버리니...
아이패드가 고장나거나 분실해도 내가 켜놓은 브라우져까지 그대로 복원되는 (심지어는 다른 모델로 복원했는데..) 아이클라우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지 않아도 맥의 아이포토에 자동으로 들어오는 포토 스트림...
아이메세지가 와도 맥북 사용중이라 확인 안하면 맥북으로 메세지가 오고...
모두 그 기능은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내가 건들지 않아도 내가 모르는 사이 처리되어 버리고. 내가 필요할때 그 모든 기능을 다해준다."
이거 참 대단한것 같더라고요...
덕분에 너무 게을러져 버렸습니다. 지금 상각하면 참 잉여같은 짓(mp3 파일 폴더 정리, 사진 정리, 백업, 바이러스 서치, 촤적화 최적화....) 할시간에 영화 한편을 본다던가 할수 있어서요...
킁킁... 이렇게 늙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돠어버릴테데 말이죠 ㅎ.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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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11.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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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년 전부터 컴퓨터 사양 보는것도 짜증나서 서 그냥 노트북을 구입하는것도 ㅎㅎㅎ.... 참...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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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용 컴퓨터 벼락때문에 뒤지고 백업이 생활화 되었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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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쓰세요 맥... 백업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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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가 맥미니.....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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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진심으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러다 제가 하루아침에 모든 데이터가 다 깨지고 날라가서... 한달간 하드 복구만 하느라 날려먹었습니다. 거기다 파일 CRC를 수동으로 비교해보니, 백업된 파일들의 상당수가 원본가 조금씩 달라져있더군요.
아마도 맥미니와 타임캡슐의 문제점이었다고 생각되지만요... 애플은 신경을 끄는 순간 뒤통수를 날리며 쌩까는 기질이 너무 다분합니다.
망치 들고 와서 타임캡슐은 두들겨부수고 맥미니는 부품만 다 수거한 후에, 여기에 등록하며 울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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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명성은 알고 있기에 외장 하드를 캡슐로 쓰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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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게 전산쪽 사람들의 꿈인데 말이죠.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다 해준다. 멋진 거예요.
아내의 반대로 맥북을 쓰지 못하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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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 고장나면 하드 떼서 새 시스템에 이식해서 계속 쓸 수 있기도 하죠. 서버로 쓰던 아이맥 고장나서 맥미니 사고 시스템 옮겨서 계속 서버로 돌리고 있습니다.
아주 아주 나중엔 사람이 머리만 둥둥 떠서 다니는 그런 날이 올겁니다...
손,발 쓸일이 없어지니까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