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이 나라를 떠남... I.T Engineer . IELT 7
2013.11.24 13:24
코멘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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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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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24 14:06
이유가 안타깝게 공감이 가네요. 저 분 잘되셔서 다행입니다.
대한민국이 이공계는 한국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과거 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어쩌겠습니까. 갈 수 있는 사람은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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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4 18:31
저두 해외 다니면서...생각만 했는데..
이런 저런 핑게로..못 실행했네요. 우리나라..내말이 통하는 나라
잘되게 해야죠..힘 내서.. -
DoNotDisturb
11.24 16:09
우리나라도 충분히 좋은 일자리가 있는데.. SI 업계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저 분은 SI 이신것 같네요. 그러니 힘든듯..
국내에서 SI 제외 IT 직군의 대우는 나쁘지 않습니다. SI직도 업무 소화하면 야근 할 이유가 없죠.. 물론 일부 사업장은 일 잘하면 다 몰아줘버리는데, 금방 퇴사해 버리고 딴데 갈테고요.
어디든 그렇지만 관리직이 아닌 이상 본인의 실력으로 성과를 내는 곳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면 야근하게 됩니다.. 해외가면 야근 안하는 대신 어느날 짤리겠죠...
이주민이 해당 국가에서 요직에 갈 확률은 떨어지고
평범하게 산다면 문제가 아니겠으나.. 분명 위로 올라가는데 인종은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뭐 그냥 평범히 살겠다면 모르겠지만 사람 마음이 그런게 아니라..
마냥 유토피아 바라보듯 외국가서 살면 다 잘될거다는 것도 문제가 있어요. 우리나라는 최상급 인력이 드물어서 이 분야에서 잘 하면 대우 잘 받거든요. -
김강욱
11.24 16:31
최상급은 어디가든 최상급이니 얘기의 촛점에서 좀 벗어나는 듯 하구요.
해외가면 다 잘될거라는 착각 또한 공감갑니다. 그래도 저 분은 5년을 준비했는 데 모자라보이진 않구요.
쉰을 바라보는 제 친구들도 캐나다 가서 상당히 잘 살고 있습니다.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실력자들이라.
나머지 좋은 IT 직종은 전문 IT 직종일텐데,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일부 대기업 IT 외에 몇 몇 특수 분야는 좋은 것 알겠습니다만, 나머지는 4D 거지입니다.
결론은 영어가 되면 준비하셔서 나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같은 노력에도 대우가 시작되는 기준선도 다르고, 대우의 레벨도 다릅니다.
어차피 윗선 가는 건 관리 능력있는 일부에 한하는 거고, 내쳐지는 건 크지 다르지 않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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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11.24 17:22
S전자의 소프트웨어 코어 개발자는 자율출퇴근제에 야근 거의 없고 세후 1억은 훌쩍 넘기고, 주말근무는 드물게 있고요.
N모사의 소프트웨어 코어 개발자 또한 비슷합니다. 다만 연봉은 좀 낮지만 충분히 많이 받을만큼은 받습니다.
매이저 게임회사에서 코어 개발자는 자율출퇴근제에 야근 일절 없고, 주말근무 일절 없습니다. 연봉은 가장 많습니다.
길게 가겠다.. 싶으면 출연연으로 가면 되고요. 연봉은 제일 적고요.
당연히 실력이 따라줘야 할 수 있는 것들이고요.
회사의 역량이 소프트웨어와 얼마나 관련되어있냐에 따라 개발자 대우가 달라집니다.
게임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빼면 회사가 시체가 되기 때문에 개발자 대우가 가장 좋습니다.
우리나라 IT 직업의 80%가 SI라서 IT가 힘들다고만 인식되고 있는것이지, SI를 벗어나면 이만한 직장도 또 없습니다.
IT만큼 실적 빨리 나오는 직종이 없고(기계공학과나 건축공학과나 화학과는 실적 나오려면 몇년은 기본이죠.)
실적이 빨리 나오는 만큼 실력이 있다면 몸값을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실력이 없는데 대우를 받으려 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인터넷 보면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점을 IT 직종이 이모양이라 그렇다고 핑계삼는데, 그냥 핑계일 뿐이죠. 전 세계의 트랜드는 IT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어느 분야든 무조건 IT와 융합이 되는 세상에 IT 직종이 나쁘다고만 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시대의 트랜드에 편승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본인의 취향에 관계없이 IT를 배운 사람들이 많아서, 시장이 더 혼탁해지고 IT 업계가 더 헬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게 주로 SI에서 일어나니 - 사실 본인의 취향과 무관하게 IT를 한 사람은 SI 일이 아니면 하기도 힘들고 - 국내 IT 시장 자체가 이상해지는 것 처럼 보이죠.
즉 일단 SI만 떠난다면 최소 3D 4D 소리 들을 직종은 아니란겁니다.
SI와 비 SI는 둘다 프로그램 개발을 한다는 행위만 같고, 실상은 완전히 다른 직종입니다.
영어 잘 하는건 100% 동감.
실력+영어면 국내에서 자신의 능력 10배 이상은 대우 받죠.
많은 경우에 해외 나가서 인종차별 받으며 일 하는 것 보다, 그 영어능력으로 국내에서 일 하면 훨씬 대우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베스트 케이스는
한국에서 영어 충분히 많이 쓰며 지내다가, 서울대학교 학부 졸업하고, 미국 공과대학에서 석사 또는 석박사 커리어 밟아서 한국 들어오는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 잘 하는건, 외국에서 영어 잘 하는 것 보다 매리트가 훨씬 많다고 느끼거든요.
미국에서 아무리 잘 해 봐야 고위직 진급시 인종에서 막혀버리는데, 한국에서는 미국물 먹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대단한 매리트를 가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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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4 18:50
마지막 부분에서..공감되네요.
우리나라에서만 가지는 영어의 특권??.. 가치부여의 플러스
여러 긴 의견..감사드립니다 -
DoNotDisturb
11.24 19:12
영어의 특권은 사실 특권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회사 입장에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돈을 더 많이 벌어다 줍니다.
또한 개개인의 입장에서 영어를 잘 한다면, 새로운 정보 취득이 많게는 수년 이상씩 빠릅니다. 그만큼 국내에 들어오는 정보가 느립니다. 정보를 일찍 접한다는 것은 개인의 커리어 형성에 큰 이득이 됩니다. 즉 고급인력이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다못해 국내 로컬인력도 영어 잘 하는 사람을 뽑는 이유는, 해외와 연락을 할 일이 언젠가는 생길 확률이 높아서 의사소통이 필요하며, 국내에도 외국인이 적잖게 많아서 영어를 할 수 있어야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가 회사생활 하다보면 분명히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요약하면, 영어 잘 하는 사람이 회사에 돈 벌어다 줄 인력으로 변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그러니까 당장 코앞에선 영어가 안 필요한 직군이라도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을 우선해서 뽑는겁니다. 코 앞에선 영어가 필요없어도,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분명히 영어가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으니까요.
기술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도, 비지니스가 필요할 때도, 마케팅이 필요할 때도, 해외와 연락하려면 무조건 영어로 대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이런 류의 비지니스는 곧 새로운 거래처를 개척되는게 됩니다. (미국 어딘가에서 우리나라에 요청해서 납품계약을 하는 것 등)
우리말만 하면 100을 알아도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못 하기 때문에 사실 10을 아는 것과 별 다를게 없으나,
우리말과 영어를 하면 50을 알아도 그 50을 온전히 전달하면, 사실 회사 입장에선 50을 알고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 뽑는게 이득입니다.
그래서 고급인력이 영어를 잘 하면 엄청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죠.
고급인력은 1000을 아는데, 어느정도 영어만 하면 대충 800정도의 기술적인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000을 아는 고급인력이라도 영어를 못 하면 100짜리 인력과 별 다를게 없습니다.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특권도 아니고 부당한 과잉대우도 아닙니다.
영어를 잘 한다면 그것 자체가 회사로서는 상당한 이득입니다. 아주 큰 이득입니다.
전 세계는, 중국빼고, 영어로 대화가 됩니다.
중국이 좀 골때리긴 합니다만, 중국도 글로벌라제이션 되면 대부분 영어가 통할거라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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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4 21:29
제가 30여개국 다녀본 경험으로..본다면
제 개인적 생각은 영어 공용어화에 찬성합니다.
하지만..현재 학생들의 고민중 하나가..전공과 영어. 50대50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전 전공과목을 100으로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전체적인 의견에는 동의하지만..영어 만능주의는 경계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언어는 ..일부..사대주의를 갖게하거든요
정주영씨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돈많이벌어 공부많이한사람을 쓰라고요.
전공 먼저..잘하고..더불어 영어 잘할것을 ..글로벌시대에 추천드립니다. -
김강욱
11.24 21:41
생존영어에 한계를 느끼는 자로써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기본이라는 것에 매우 공감합니다.
다들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필수로써 열심히 하시길~
그나저나 중국이 글로벌화가 되는 게 빠를까요. 글로벌이 차이니즈화 되는 게 빠를까요?
하버드 나오고 스탠포드 나온 애들이 상해에서 사업하는 거 보고...거 참 했답니다.
제가 아는 애네는 현재는 애네들도 중국에서 좀 나갑니다만, 운이 좋았었고, 다들 뾰쭉한 수는 없더군요.
무시 무시한 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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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5 18:14
중국에서도, 중국말을 하는것을 기본일지 모르지만, 영어를 바라보는 관점
영어를 하는 사람에 대한 시선은, 우리와 비슷할거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 공부 열심이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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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점은 있어요.
저만 해도 일때문에 해외 나가면 클라이언트들에게 고급 개발자라며 대우받는 편입니다. 어디 가서 절대 무시받고 오진 않구요. 일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러다 한국 클라이언트 만나면 거의 대부분 개발자 핫바지 취급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국내 클라이언트들하고는 엔간해서는 직접 만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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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5 18:12
엔지니어의 처우, 대우에 대한것일거라 생각합니다.
해외에서의 기술자를 바라보는 관점과, 국내에서 핫바지로 바라보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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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4 18:36
두낫디스터브님 의견 감사드립니다.
어느나라나..최상급 인재는 부족할겁니다. 일부 양극단의 예가 아닌..평균적 삶의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
저는 i.t 관심만..언어..공부만 조금했어서..직업.직군의 실상은 모르지만...다들 너무 열악하다 이야기에는 고질적 문제가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김강욱
11.24 21:50
네, 평균적인 삶에서 최소한의 인간으로써 삶조차도 누리기 힘든 건 현실입니다.
미국은 미국대로 잘 살고, 중국은 중국대로 잘 살더군요.
제 3국은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을 영위하더군요.
저도 10여개국정도 밖에 못 돌아봤지만, 짦은 견해로도 충분히 느껴집니다.
결론은... 최선을 다해 햄 뽁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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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5 18:13
현재, 이순간 행복하시길...
저는 감기 골골이네요. 에궁..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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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
11.24 16:32
최저시급에 착취 당한다에 공감 가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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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4 18:45
힘 내세요. 좋은날이 오겠지요 -
꼬소
11.24 23:34
저 사람에겐 떠날 이유가 있네요
그리고 한국 it는 대부분이 si입니다
그리고 대기업과 관공서 통신사에서 하청에 재하청 구조를 보면
무엇을 위해 20년을 노력해서 그 자리에 왔는지 의문을 가질만 합니다
노력을 안해서 1등이 되질 못해서 그런 고통을 받는다고 단장 한다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
누구나 패키지 개발자 하고 싶지만
개발 하는 곳도 얼마 없고 it 구조상
그런 개발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취업은 해야죠
손가락만 빨고 있기엔 학자금이나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안거든요
그리고 떨어지는 일을 보면 자기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시간도 모자르는 때가 많지요
구조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고 말하는건 성급한 일반화라고 봅니다 -
맑은하늘
11.25 18:08
댓글 감사드립니다
성급한 일반화와, 우리나라 현실을 명확하게 보는것이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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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11.25 04:40
4번 하나 때문이라도 한국을 떠날 이유로서는 충분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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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5 18:09
4번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어려운 주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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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11.25 13:11
공감이 많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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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5 18:09
동종업체이신것 같은데,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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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26 02:31
사실 지금 호주에서 살고계시는 회원분들이 보시면 저 글이 참 안타까우실 수도 있습니다. 호주의 첨단기술 업계는 매우 제한되어 있어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주권을 받고 호주의 복지혜택을 받으실 수는 있지만, 직장을 구할 수 없다면 졸업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 졸업후 영국/미국등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가족이 다시 적응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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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부 나와서 미국서 석박사 하고 들어와서 대우받는 사람들 대부분이 '쭉쟁이' 들입니다. 미국물을 제대로 쓸 만큼 흡수하고 갈려면 박사후 최소한 5년이상 해당 분야 실무에서 일하다가 귀국해야 합니다. 박사후에 제대로 직장 잡아서 (포닥은 직장으로 안 칩니다) 5년 일해 봤자.. 잘 해야 senior manager정도 까지 하다가 귀국합니다. 그나마 그래야.. 조금은 도움이 되고.. 돈버는 기계가 될 가능성도 있는데.. 우리나라로 돌아가는 대부분의 새 박사들은 미국 적응이 안돼서 빨리 귀국하는 사람들입니다. (너무 잘해서 일찍 귀국하는 극소수도 물론 있습니다만 그분들의 능력이 거의 그대로 사장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즉 미국 시스템을 배우기는 커녕 그 시스템이 싫어서 돌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영어 조금 한다고 돈버는 기계가 된다구요 ? 국제회의 가보면.. 미국대학에서 석박사하고 국내 정부기관/삼성 이런 곳에 복귀한 분들 많이들 나오는데요.. 영어 실력이란 눈물도 못 나올 만한 수준입니다. 해당 분야 실력은 기본이고, 그와 관련된 기반기술/과학 지식들에다, 화려한 (겪어본 사람들만 압니다) 영어/논리 실력으로 중무장된 사람들이 오는 회의에.. 해당 분야 실력부터 초짜인 (박사라고 그 분야를 다 아는 것은 절대 아니죠. 엷을박 이란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오면.. 면박이라도 당하면 상당한 수준이죠. 보통은 무시조차 하지 않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밥이나 먹으면서 사는 얘기할땐 그 격차가 더욱 커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끼리만 옹기종기 모여서 떠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요. ㄷㄷㄷ
아 물론 이 쭉쟁이들이 우리나라의 보통 대학졸업장만 겨우 챙기는 '진짜 쭉쟁이'하고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교육 자체가 어느 학교라고 예외 없이, 쭉쟁이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강의듣고 시험보고 리포트 내고 학점받고 졸업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쭉쟁이 틀림없습니다. 그건 그냥 고등학교 4-7학년 과정이죠.
교수로 들어가는 분들은 더욱 문제가 큽니다. 그나마 우리나라 회사로 가서 몇년이라도 일하다가 교수로 가는 분들은 우리나라에서라도 '경력'을 쌓아서 들어가는데 해외 박사로 바로 교수로 영입되는 분들은 안습이죠. 아는 지식은 교과서에 다 있고, 그외는 전혀 모르는. 그나마 교과서에 있는 거라도 잘 아는 분들이야 '강의'는 잘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의 입장에서는요. 잘한 강의의 진가는 졸업하고 직장잡아서 몇년 일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드물지만 가끔 교수로 들어가셨다가 다시 미국으로 나오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떠야 하는가. 저 해외석박사-> 귀국해서 취업의 정반대 길을 가고 있는 저로서는.. 우리나라를 뜨지 않을 수 있으면 그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됩니다. 가지 않은 길이라..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때문이겠지요. 해외에서 보는 우리나라 취업의 문제는 매우 단편적입니다. 몇가지만 보면..
1. 일 열심히 하다가 외풍으로 덜렁 짤리는 수가 있다. (요건 과장 이상은 되어야 느끼게 될겁니다만, 미국이라고 별반 다른 것은 없습니다. 단지 시스템의 차이로.. 미국 회사에는 이재*처럼 손만대면 망하는 마이너스의 손이, 회장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초특급 승진해서 회장까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생각해도 되겠죠)
2. 새로운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회장님이 무슨 이유에선가 관심이 있지 않으면. (요것도 사실 미국 회사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기준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요. 문제는 #1과 결부되어서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넘사벽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훨씬 뛰어난데 말이죠. 삼성LG에 있는 사람들과 자주 얘기를 합니다만, 엄청나게 잘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그렇게 많이 모아놓고 아직도 마소/구글/애플 발톱의 때만큼도 못하고 있는 삼성LG의 경영진은 당장 자폭해야 합니다. 분기 순익이 10조인데 무슨 얘기하냐구요 ?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전체 순익의 75%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즉 애플을 뺀 모든 제조사의 순익을 합쳐도 애플이 가져가는 것의 1/3이란 얘기. 태블릿을 포함하면 격차는 더욱 커지겠죠.)
몇몇 나라에서 조금씩 살아본 후에 갖게 되는 의견.. 살기가 참 좋기는 한데 내나라 내땅이 아닌게 많이 아쉽다.. 입니다.
아 참.. 한가지 중요한.. 그럼 박사후 5년이상 일하다 귀국하면 어떻게 되느냐.. 미국물을 너무 먹었다고 이리저리 치이다가 조기 도태되거나 다시 미국으로 나오게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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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26 14:05
전문대 나온 저같은 쭉쟁이??도 열심이 사는데요 뭘..
여러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잘 읽었습니다....Barry?님도 생각나고..글로벌 세상에서....이민은 멀리 이사가는거라 하더군요.
멀리...이사...이민이 아니고..
링크 새창이 안 열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