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시 필터에 불을 붙여 피웠을경우.
2013.11.28 12:49
참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제가 가게 문닫으면서 어두운 골목에 나와서 담배를 피우는데
왜 이렇게 불이 안붙지 하고 자세히 보니 필터더라구요
한 대여섯번 깊게 흡입을 한것 같습니다.
이게 몸에 많이 해로울까요?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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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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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군
11.28 12:59
iris님말에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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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28 13:24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으며 세포 단위에서의 반응은 매우 유독합니다.
담배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연소점을 기점으로 바깥쪽은 완전 연소가 되고, 안쪽 즉 담배가 타 들어가는 곳은 불완전 연소가 됩니다. 문제는 불완전 연소되면 소위 유해물질로 총칭되는 타르라는 성분이 급속히 증가합니다. 여기서 타르는 한 가지 물질이 아니고, 니코틴을 제외한 나머지 연소 물질입니다. 타르가 정의될 당시 기체 분석 화학 기술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타르는 최소 4000여종 많게는 8000여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불완전 연소가 되면 그 타르의 양도 많아지고, 종류도 더 다양해집니다. 타르 중 특히 위해성이 높은 물질은 호프먼 리스트(주로 발암물질로 규정된 물질)라고 해서 68종 화합물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담배는 연소라는 화학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복잡한 화학 반응을 생겨납니다.
질문의 답을 하기 이전에 이렇게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바로 폐 흡입량을 높힌다는 것은 담배 내부(담배 + 궐련(종이) + 필터)로 연소량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불완전 연소를 증가시킵니다. 단순히 2배, 3배로 증가하지 않고, 자승적으로 증가하는데, 기본적으로 보일의 법칙에 따르지만 제조사마다 담배 맛을 조절하기 위해 궐련지 타공과 필터 압을 조정합니다. 특히 내부 공기 이동이 바로 폐 흡입량의 반응하기 때문에 질문자의 내용보다 훨씬 크게 위해 성분량과 종류가 자승적으로 증가하며 이것이 체내적에서 누적적 효과를 보입니다.
그러나 담배 자체의 발생량과 종류를 볼 때 인체내 반감기를 고려하면 단순한 1회 혹은 몇 회에 불과하는 횟수로는 생체내 세포 사멸 및 암발생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그러나 산화 반응은 크게 증가시키는 실험 결과는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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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2.09 13:53
오.... 연구논문을 읽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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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11.28 13:26
거꾸로 물고 불 붙이셨다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별탈없이 댓글을 읽고 계신다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지 싶습니다.
그렇게 깊게 흡입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어쨌든 끽연하시는 분들 대부분 몇 번씩 경험하는 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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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맨
11.28 13:34
정확히는 모르지만...
필터의 성분이, 폴리에스테르 같은 화학섬유 계열일 겁니다.
즉, 간단히 말해서, 나일론 같은 것을 태운 연기를 직접 흡입하신 건데...
무해하지는 않겠지만, 크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닐 것으로 사료됩니다.
뭐 항상 그렇듯이, 아니면 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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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상당한 양의 열이 필터를 타고 몸에 들어오고 담배 자체가 상당히 해롭잖아요. 그 반대라고 더 해롭기는 힘들고, 게다가 그거 죄다 타봐야 굉장히 미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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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3 04:30
결론: 하루빨리 끊으세요.
시거도 피우는데 필터 없는 시거렛이라고 못피우겠습니까? 다만 담배 그 자체가 이미 해로워도 이만저만 해로운 물건이 아닌 이상 이걸 피우면서 해로움 여부를 따지는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그냥 맛이 독하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