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스마트폰을 리뷰하기 전에 가장 먼저 찾는건

스펙도 스펙이지만

얼마만큼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가격보다는 중국 물건치고 상당히 특이하냐 아니냐를

따져서 기기를 입수하고 리뷰를 전개합니다만

가끔 짝퉁임을 확인 안하면서 스펙과 가격만 보고

스마트폰을 구입할때가 있습니다.

Phicomm사의 K390W가 이런 경로를 통해 리뷰를 전개하기 위해서

구입한 스마트폰이면서 상당히 재미있는 스마트폰입니다.

일단 스마트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전에

Phicomm이라는 회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www.phicomm.com

Phicomm은 일단 Goophone과 같은 회사와는 다르게

중국의 통신회사를 통해 정식으로 유통되는 전화를

생산하는 회사로 이번에 리뷰하는 K390W 역시

타오바오를 검색해 보면 적은수이긴 하지만

공식 소핑몰에서 판매는 하고 있습니다.

허나 실질적으로 이 회사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건

유, 무선 공유기지만 스마트폰 역시

꽤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과거에는 Marvell AP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OS 2.3의

타블렛도 출시했을 정도입니다.

TD-SCDMA, WCDMA, CDMA2000의 신호 방식을 가진

스마트폰을 출시하긴 하나

주력제품은 WCDMA입니다.

K390W 역시 WCDMA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유럽이나 한국에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Phicomm이 유럽에서 주도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독일이라는 점을 볼때

유럽에서 판매하기는 하나 독일을 기점으로 하는

동유럽쪽을 중심으로 Phicomm관련 기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Phicomm의 K390W는 스마트폰 치고는 고가는 아니지만

대략의 판매가가 70에서 80달러선으로

유럽쪽으로 여행갔을때 혹은 중국이나 홍콩쪽을 여행할때

저렴한 가격으로 쓸수 있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 보시면 될겁니다.

허나 중국의 공식 통신사를 통해 인증받은 스마트폰이기에

의례히 이런 기기가 한국의 통신사처럼 여러가지

쓸데없는 중국 통신사 관련 어플이 줄줄이 깔려 있습니다.

거기에 이렇게 중국에서 유통되는 공식적인 스마트폰처럼

구글관련 어플 대신 Baidu관련 어플이 줄줄이 깔려 있습니다.

또한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두개만 선택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More Locale2와 같은 로케일 관련 어플로

한글로 바꾸면서

1mobile이나 SlideMe 혹은 T store와 같은

Off 안드로이드 마켓을 깔지 않는 이상에야

필요한 어플을 다운받기 힘듭니다.

물론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면야 직접 구글 Play Store를

깔수 있겠으나

Phicomm K370W의 경우 유럽이나 영어권 국가는 물론

중국마저도 아무런 정보가 없기에

자신이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정말 안다는 분들 아니면

그냥 필요한 어플만 깔아서 쓰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구글 gapps가 깔리게 되면 편하게 되는것 역시 사실이긴 합니다.

K390W의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기능버튼의 위치만 약간 다를뿐 Xiaomi Mi2를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전원 버튼, 마이크로 USB 포트 그리고 전면 카메라의 위치만 빼고는

거의 똑같습니다.

베젤부분 및 사면을 유선형으로 만든것도 그렇고

약간 베젤부분이 올라온것 또한 똑같습니다.

만일에 미국이나 한국에서 이런 디자인으로

출시했으면 반드시 소송에 걸리기 딱 좋게 만들었으나

중국이니 그대로 넘어간듯 합니다.

거기에 Phicomm이라는 회사가

Xiaomi와 비교하면 다른부분은 모르겠지만

스마트폰만 따진다면 그 규모자체를 비교할수 없을 정도니까요.

후면 역시 마찬가지로 스피커의 위치 및 CMOS와 조명이 없는것만 제외하고

카메라의 위치 및 디자인이 똑같습니다.

물론 케이싱의 재질 및 배젤의 재질 거기에 카메라의 스펙만 따진다면야

상당부분 떨어집니다.

그러나 UI셋팅을 MiUI 런처로 바꾸고 외장 케이스만 끼운다면

아무도 이게 Phicomm에서 나온 스마트폰인지 Xiaomi에서 나온 스마트폰인지 비교를 할수

없을정도입니다.


Xiaomi Mi2에 한참 떨어지는 Phicomm K390W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Qualcomm MSM8225 라고 공식적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MSM8625임 (Cortex A5 듀얼코어 1.2GHz)

GPU : Adeno203

WCMDA, GSM  듀얼심

지원

Nand : 4기가

화면 : 4인치 800X600 (TN패널 16대9)

사진 : JPG, BMP, GIF 지원

음악 : AAC, APE, FLAC, MP3, WAV, OGG, WMA 지원

동영상 : 720p지원 (1080p까지 불안정하지만 재상은 됨)

메모리 : DDR3 512메가

터치방식: 정전식 5터치

색상 : 흰색버전과 검은색 버전

이북 : CHM,TXT, UMD, PDB, HTML, PDF, EPUB 지원

TF, SD : 32기가 Micro SD/TF 지원

음성녹음 지원 (WAV형태)

이어폰 : 3.5mm 지원

배터리 : Li-ion 베터리 1500mAh (6시간 통화시간 48-72시간 대기시간)

언어 : 영어 및 중국어지원 (한글 지원 안됨: 한글 쓸려면 More locale 2로 설정해야 함)

USB : 마이크로 USB

무게 : 130g

OS : Android OS 4.1.2

카메라 : 전면 30만화소, 후면 200만화소

크기 : 125.6mm X 64.1mm X 11.8mm

GPS : GPS 및 A-GPS 지원

블루투스 2.1 지원, 진동기능 지원, FM 라디오 지원


이렇습니다.

기기가 들어있는 상자는 상당히 적은 편이며

구성은 배터리, USB 케이블, 충전기, 제품설명서가 들어있다라고

구매한 곳에 적혀져 있으나

실상은 중국어 사용설명서는 빼놨습니다.

홍콩쪽에서 구매한 것이라 제품보증서마저 빼놨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건 처음 기기를 켰을때

충전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에 문제가 있나라고 봤지만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배터리를 충전해야 되는 부분을

노란색 테이프를 부착시켜서

충전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신제품들은 이런식으로 나와서 배터리를

보호하는듯 하고

혹시나 중국에서 들어온 스마트폰을 구입하실때

이부분을 꼭 확인하시고 충전을 하시기 바랍니다.



기기의 성능은 이렇습니다.

Qualcomm의 MSM8225는 Cortex A5 듀얼코어의

저가 라인업으로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화형 타블렛에서

이칩이 쓰여왔습니다.

한때 홍콩에서 꽤 인기 있었던 AMPE의

10.1인치 1280X800의 IPS 타블렛인

A10 3G가 이칩을 탑재하고 있었으며

현재도 초저가가 아닌 저가 라인업에서

이 칩으로 기기를 만드는 중국회사들이 많습니다.

OS 4.1.2로 올라간 현재

회사의 최적화에 따라서 상당히 빠릿하게

UI및 기기가 구동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K370W는 상당히 빠릿하게 UI가 움직이는 편입니다.

물론 UI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편이 아니고

어플모음화면에서 약간의 렉이 보이기는 허나

512메가램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ZTE나

Coolpad쪽보다는 하드웨어의 마감이나 품질 및 재질은

떨어질지는 몰라도

펌웨어의 완성도 자체는 상당히 높은편으로 볼수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MiUI 런처만 깔면

여러가지 테마작업을 통해서

꾸미기가 가능하고 의외로 속도도 느린편은 아닙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바로 구글 Play와 같은 구글관련 Gapps긴 합니다.

Qualcomm MSM에서 구글 관련 Gapps를 설치하는 법과

필요없는 어플을 루팅을 통해 삭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루팅은 VRoot를 통해 하면

중국어로 된 Super User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 다음 Root Explorer와 같은 Root System Accesible

파일관리자를 설치합니다.

설치한 뒤에 중국어 관련 어플은 모조리 삭제해 버리면

불필요한 중국어 어플들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후에 More Locale2 깔아서 한국어로 바꾸고

ZIP으로 된 MSM8225전용 Gapps 패키지의 압축을 푼다음

Gapps의 System폴더 안에 있는 app, etc 그리고 framework 폴더를

K370W의 System폴더로 Copy and paste 한뒤에

곧바로 Reboot시키면

구글 Gapps가 설치됩니다.

그런 다음 구글 Play의 작동이 확인되었으면

루팅을 완전히 풀어서 금융관련 어플도 사용할수 있게 하면

완벽하게 셋팅이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Lock Screen의 날짜가 중국어로 나오는것 외에는

(사실 이부분도 수정이 가능하긴 합니다.)

일반 스마트폰 사용하듯 사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성능면에서는 이렇습니다.

아니 성능면을 언급하면서 꼭 해야될 이야기가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판매처에서의

K370W의 AP 스펙은

Qualcomm의 Cortex A5 MSM8225입니다.

Cortex A5의 공식적인 Max 클럭수는

1.0GHz이긴 허나

벤치마크 상에서 K370W에서 표기된

클럭수는 무려 1.2GHz입니다.

거기에 Antutu를 기준으로 할때

AP정보는 MSM8625Q로 나왔습니다.
 
즉 듀얼코어가 아니라 쿼드코어라는 이야기가 되겠죠.

하지만 Antutu수치는 7700대입니다.

대략의 AP스펙만 따진다면 LG Optimus 2X급이긴 하겠죠.

MSM8625Q의 벤치수치의 경우 일반적으로 10000점대 이상이 나오는데

상당히 수상한 수치였습니다.

그래서 Quadrant Score를 돌려봤지만

수치는 3000점대 언저리로

쿼드급이라면 나오지 않을 점수로 보였습니다.

이걸 좀더 명확히 하기 위해서

실제 코어수 및 클럭수를 나타내는 어플로

코어의 숫자를 계산해 본 결과

2개의 코어를 가졌고

각 코어의 클럭수는 1.2GHz가 맞습니다.

다시 말해 Antutu의 기기 정보에 대한게 오류가 있던지

아니면 아예 Antutu에 맞게 기기를 제조사측에서 수정했는지

둘중에 하나겠지만

Antutu특성상 듀얼이 싱글로 인식되거나 쿼드가 듀얼로 인식되는

문제는 있으나 듀얼이 쿼드로 인식되는 일은

거의 없는걸로 봐서는 제조사측에서 수정을 한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하지만 그것하고는 별개로 Cortex A5 듀얼급 치고는

상당히 좋은편이라 대략의 수치만 따지고 이야기 하자면

Amlogic의 듀얼코어급인 Cortex A9의 8726-MX와 거의 엇비슷하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InfoTMIC의 Cortex A5의 듀얼급보다도 우위에 있는 성능이며

Cortex A7급인 Allwinner의 듀얼코어 AA20보다도 성능에서 약간 성능을 상회합니다

이것을 반영하듯 UI의 속도는 상당히 빠릿한 편입니다.

OS 4.1.2라는 특성도 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UI의 최적화는 잘된 편이라 보입니다.
 
객관적으로 나오는 수치 역시 상당히 재미있는데

Billion Counter의 경우는 Cortex A5급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50초 아래인 48초대가 나옵니다.

Cortex A5의 싱글코어급이나 멀티 코어급중에서도

Billion Counter를 측정할때 코어 하나만 써서 90초대 가까이 나오는데

비해 MSM8625라는 AP가 코어2개를 다 써서

연산을 하던지 아니면 아예 제조사에서 그렇게 설정한듯 합니다.

100만번 계산하는 수치는 다른 AP와 마찬가지로 0.1초미만으로

표기 되었습니다.

Linpack 수치역시 상당히 훌륭한 편으로

Single Thread에서 MFLOPS가 47정도가 나왔고

Multi Thread 역시 80가까이 나왔습니다.

즉 Cortex A5 듀얼이라고 해도

구세대의 Cortex A9 듀얼급의 성능을 낸다라고 볼수 있다른 것입니다.

Vellamo Score에서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HTML이 아예 측정이 안됩니다.

물론 웹브라우징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기기자체가 메모리에 대한 Cache Kill을 상당히 빈번하게 해서

속도를 유지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 였습니다.

다만 이렇다고 해서 웹브라우징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상당히 빠른편입니다.
   
일단 상대적으로 느낄수 있는 답답함은 없어 보입니다.

Epic Citadel 역시

512MB라는 메모리 때문에

튕겨나오는 현상이 생겼서

실제 테스트는 불가능하다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3D 게임이 안되는 것은 아니고

Temple Run 2도 원활하게 구동합니다.

단 게임을 실행하는데 나머지 어플자체를 완전히 죽여놓고

실행을 하기에

게임밖으로 나오면 런처가 재실행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한글은 More Locale2를 실행하면

메뉴만 빼놓고 대부분이 한글화가 됩니다.

 
 
단 Widget관련 부분해서 중국어로 나오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이외 루팅에 성공해서 구글 Play를 구동시킬경우

한국에서 쓰는 어플들 역시 원활하게 쓸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 스토리도

다운받을수 있습니다.
  

거기에 MiUI의 MiHome Launcher를 깔게 되면

Xiaomi Mi2의 짝퉁 기기를

Mi2로 사기쳐서 쓸수 있습니다.






자 이제 정리를 하겠습니다.

사실 이기기는 스펙만 따지면 나쁜 기기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배송비까지치면 일반 소비자가격은 배송료까지 포함해서 80달러대면서

GPS에서 FM라디오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AP의 성능은 Cortex A9 듀얼의 Tegra2급이면서

4.1.2까지 올라가 있는데다가

개인이 어느정도 개발자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의외로 루팅해서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장난을 치기 아주 좋은 전화입니다.

따라서 최적화를 잘하는 사람이

이전화를 쓰게 되면 초기 출시가 50만원짜리인

갤럭시 그랜드보다 휠씬

편하게 쓸수 있을겁니다.

물론 이런 장난 안한다 하더라도

이 자체만으로 빠르긴 허나

그냥 쓰기는 아쉬움이 낫긴 합니다

따라서 이걸 어떻게 평가할수 있냐라고 본다면

최적화를 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80달러대의 가성비를 한참 뽑고도 남는 스마트폰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최적화를 못한다면

그냥 제 가격하는 80달러대의 스마트폰으로 보시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