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죽는 삶.
2013.12.08 15:55
안녕하세요 비졀입니다.
짤방은 없지만 한달동안 인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집안에 돈문제 때문에 걱정과 근심을 안고 출발하였고 돌아왔는데도 그대로네요.
요즘들어 그냥 결혼하지 말고(결혼할 사람도 없지만..) 혼자 살면서 그냥 이대로 끝내고 싶다 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온통 여기저기 빚인 통장계좌를 보고 있자니.. 하고있는 유니세프, 회사에서 하는 어린이 지원 다 끊어버리고 싶네요... 그래도 할수있는대 까진 해보자 싶어서 고민중이긴 합니다만.. 당장 제가 급한데 이걸 계속 유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에 앞이 안보이네요.
그냥 어릴때는 천진난만 내가 잘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이게 뜻대로 안되니 지치는군요.
근심이 많아 그냥 일희일비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데 거참.. 잘 안되는군요. 오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통장 잔고를 보고 계산을 해보니 한숨 밖에 안나오는데.. 거참... 그냥 그렇군요. 기가 죽습니다..
원래 인터넷에 찌질찌질 거리는 글은 잘 안쓰는데.. 혹시나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케이퍽에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미천한
30살이 29살 선배님들(?) 한테 조언을 구합니다.
인생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면 되는걸까요 ^^?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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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2.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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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순간적으로 울컥해서 적었는데.. -_-; 강림하셨군요.... 지워버릴까 고민했었는데 --;
여튼 그냥 투정입니다.. 진짜 힘들면 과자도 못먹겠죠 하하-_-;
적금/ 보험을 하고 있는데 꽤 금액이 나가서 이걸 유지를 해야 하나 부담이 좀 있네요.. 차는..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ㅠㅠ 설마 내가 이정도 빚이 계속 늘어날꺼라곤 생각을 못해서 그냥 생각없이 중고차 하나 산거였는데.. 괴롭군요.
삭막해요..
지금 같아서는 솔로로 살아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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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2.08 20:17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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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MONSTER
12.08 20:22
34살입니다.... 와닿지는 않겠지만... 세상이 돈 과 바꿀수없는 여러... 감동들이 있습니다.
저도 미래에대한 부담, 두아이들의 가림막이 되어야한다는 부담, 내 월급 하나 바라보는 처갓집, 주위시선,
그래도... 결혼하세요 삭막하고 힘들지만... 집에 갔을때... 아이들이 "아빠~!" 라고 웃어줄때... 남자라면 그기분은 꼭 느끼길 권장합니다.
다 잘될겁니다. 현재상황이 비절님 잘못은 아니잖아요... 하물며... 백수인 주부용사도 결혼해서 사는데... 뭐가 모자라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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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12.08 22:11
결투를 신청한다.....근데 질것같다 -_- -
백수셨나요ㄷㄷㄷ
밥못한다고 내 쫓는다는 프로필은 사실(?)이었나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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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12.09 12:48
-_-^ 결투를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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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결투까지는 ㅜㅅㅜ
대신 노하우를 전수 부탁해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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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12.09 13:02
물면-_-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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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ㅜㅅ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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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사랑
12.08 20:55
힘내세요! 있다가도 없는게 돈이구 없다가도 있는게 돈입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돈을 쫓지 말고 돈이 쫓아오게 하라고 -
그게 말처럼 쉽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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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08 21:57
36입니다. 아이가 넷이고 연상의 아내와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올해부터 몸이 안좋네요. ^^ 삶의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 오늘 행복하세요. 한국에서는 올바르게, 주변을 돌보면서 살아가기는 참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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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사는지 큰줄기를 잃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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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댓글 같아 망설이다 적습니다.
유부남 입니다.마음만큼은 29살 입니다.
서울 안 살기에 집에대한 스트레스는 덜받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현재 하우스푸어 입니다.
빚 이 좀 됨니다. 그냥 살았으면 워래살던 내 집에
빚 대신 저축을 그정도 했을껍니다
.(그생각을 하면 제 속도 많이 쓰립니다. 몇억이...)
그렇다고 빚 다 없어질때까지 기죽어서 살아야
할까요? 하고픈거 참아가며? 애들 학원도 안보내고..
... 빚 다 값을때까지...? 말이 안돼죠?
30살 이면 아직 많이 젋습니다.
님이가진 유일한 무기일수도 있습니다.
그 무기를 잘 활용할 방법을 찾으시길...
사람은 누구든 어딘가에서는 주연이 됩니다.
집에서던 직장에서든 친구사이에서든 형제간에든
그어딘가에선 반드시... 그 주연이 기죽어서야
돠겠습니까? 당당하게 사세요.
주머니에 돈 없다고 기죽어 있으면 누가 돈 안줍니다.
기회도 안옴니다.
오히려 가진것 없어도 자신감 가지고 살다보면
기회는 오게됩니다. 다가올 찬스를 위해서라도
기죽지 마시고
매사에 자신을 가지시고 스스로의 존재를 귀하게
생각해야 남도 나를 귀하게 봅니다. -
그냥 어느순간부터 그냥 살기시작한것 같네요. 모즈겠어요 어떤삶이 좋은건지 그냥 요샌 멍때립니다. 모바일로 잠깐 쓰는거라 대답이 다 짧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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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게 나보다 관리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방법들 주위 선배님들에게 배워서 살다 보면 언젠가는 (-)가 (+) 됩니다.
주거래은행 하나로 잡고 차도, 신용카드도 쓰는 법 등 활용하시면 많이 도움 됩니다.
직딩들 월급, 생활이 뻔하니 시간을 오래잡고 달리셔야 하는데
맞벌이할 여자사람(?)과 결혼 빨리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토닥~ 토닥~
빚이 얼마길래...왠만한 빚이면 얘기를 꺼내지 마시길 -_-; 단위가 다름...은 공감차원에서 얘기드린거구요.
일단 빚은 어떻게든 없애세요. 0 와 Minus 는 엄연히 다릅니다.
본인이 우선 금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적금은 반드시 하시구요. 본인이 건강한지 종합 검진 검사한 번 받아보고 별 이상 없으면 보험은 들지 마세요.
차가 있으시면 닫으시구요. 결혼할 여자에게 올빵 하시고, 연애는 이제 하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
삭막하죠.
아니면, 솔로로 살고 싶은대로 살아도 되요. 후회하지 않을 삶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