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어려서

2010.03.27 02:16

별_목동 조회:953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깜깜한 밤, 높은 곳, 무서운 개 등등이 저를 무섭게 했었어요.

 

그 중에서도 '오싹오싹 공포체험'이라는 귀신이야기책을 읽고나서 혼자가는 푸세식 화장실로의 길은 너무나 끔찍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끔 잠이 안오거나 꿈을 꾸어서 새벽에 깨어 있다든지의 상황이라면 깜깜한 주위가 너무 무서워서 이불안에서 꼼짝달싹 안했던 것도 기억이 나구요 - 물론 어렸을 때

 

갑자기 들리는 정체모를 소리에도 민감해서 한 시간이건 두 시간이건 그게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면서 그 자리에 얼어 붙어 있던 것도 제가 맞습니다.

 

 

 

요즈음 깜깜한 방에 어디선가 정체미상의 으시시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국민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야할 것들(적당한 표현)은 이미 더럽혀질 대로 더럽혀져  있는 것이 바로 깜깜한 방에 으시시한 소리를 듣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왠지 지금의 바닷가 사건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13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604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871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1783
2463 하하.....공지 재미있네요...-_- [11] RE:XX 03.27 907
2462 kpug를 찾아오는 이유... [2] [天上의]狂魔 03.27 840
2461 [공지] 자유게시판 및 한줄메모 기능의 임시 비회원 접근 금지 안내 + 꼬소님 경고 공지에 대한 추가 안내 사항 KPUG.KR 03.27 868
2460 쩝...제일 나쁜사람은... [12] RE:XX 03.27 900
2459 사이트가 왜 점점 폐쇄화 되는걸까요? [12] 돌마루™ 03.27 865
2458 잠시 어린시절 이야기 [6] Dr.Aspirin 03.27 843
2457 비추 일드 하나 - 블러디 먼데이 시즌 2 (스포일 有) [5] minki 03.27 1105
2456 한가지만 여쭙고 머리 식히러 가겠습니다... [7] 냉소 03.27 877
2455 요쿠르트 배달 왔다가 봅니다. [14] 멋쟁이호파더 03.27 856
2454 따뜻한 온기가 이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9] minki 03.27 857
2453 ------------------------------------------------------절취선------------------------------------------------------------- [4] 야다메 03.27 873
2452 결국 징계 이런걸로 끝나는 분위긴가요? [6] yohan666 03.27 870
2451 [공지] "꼬소"님에 대한 징계(경고) 안내 KPUG.KR 03.27 1386
» 저는 어려서 [5] 별_목동 03.27 953
2449 힘들고 답답할 때 저는 이 시를 읽습니다. [5] Dr.Aspirin 03.27 2019
2448 뭘까요? 이런 허전하면서 답답한 기분은.... [6] 성야무인 03.27 1301
2447 ebs 동영상 강의 참 좋군요. ㅇ,.ㅇ; [5] 최강산왕 03.27 966
2446 먼일이 있었군요.....세상사 머 별거 아닙디다만서도.. [16] 인생은한방 03.27 767
2445 다들 좀 쉬다 오시려나보네요. 저는 자리를 지키렵니다. [6] 우산한박스 03.27 876
2444 일단 저는 말을 안 아끼겠습니다. -- 리플 달아주세요 [19] 왕초보 03.27 1890

오늘:
15,469
어제:
11,130
전체:
18,557,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