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로서
2013.12.25 08:27
어떠한 역량을 가져야 하는 걸까요? 아니 얼마나 실무에 대해서 여전히 발을 담그고 계속 정진해야 하는 걸까요?
제가 일하는 분야는 통계분석이고 주로 하는 일은 MIS/Campaign/Modeling 등등의 일을 합니다. 최근에 많이 유행하고 있는 빅데이터가 그 분야중 하나이지요. 기존의 일은 주로 SQL/SAS/Excel/VBA 하고 Server Shell 간단한 것을 알면 되었습니다. 만약 좀더 복잡한 일을 원한다면 통계 마이너 툴이나 통계를 공부해야 만 했지요.
그런데 빅데이터가 유행하면서 상당히 광대한 영역으로 바뀌었지요. 어느날부터 우리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 일해야만 했고 분산처리/인메모리와 같이 일반인(개발자가 아닌)을 멘붕으로 만들만할 용어들을 알아 들어야만 했습니다. 저는 한때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했고 Business Intelligence 분야 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영부영 이 분야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는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고 덕분에 새로 생긴 빅데이터팀에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업무는 다른 것이지만 제가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서 말이지요.
팀장님은 웹로그/콜센터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셨던 분입니다. 저처럼 캠페인이나 대출캠페인 모형과 같이 돈과 관련된 모델링을 하는 분과는 좀 다른 배경을 가졌죠.
코멘트 4
-
전설의주부용사
12.25 08:42
-
부서원이 best performance 낼 수 있게 독려해주는 능력, 윗선 관리자의 신뢰를 얻어내는 능력, 협조부서 관리자들과 잘 지내는 능력, 그리고...무겁지만 한번 열면 impact있는 입. 관리자는 실무자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치 처신이 생명입니다.
-
엘지전자 인도법인장으로 인도에서 가장 훌륭한 현지법인을 일군 김광로 회장이 하신 말씀 중에 인용하면
"일은 내가 하는 게 제일 쉽고 편하다. 그런데 회사의 모든 일을 내가 할 수는 없다. 직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위양해주는 게 내 일이다." -
중간관리자는 윗 사람과 아랫 사람의 조율이라고 이야기들 하는게... 얼마전에 스타트업 벤처의 일원으로 들어간 후배는, 애초에 들어간 목적이 사람들간의 업무조율을 관리하기 위해 불려간건데, 회사가 투자에 성공하자마자 "네가 한게 뭔데?"라는 말로 쫓겨났죠. 뭐... 개발부 사람에겐 "개발 말고 한게 뭔데?"라고 쫓겨났다고는 하더군요. ;;;
해색주님 글을 항상 보면서 느끼는 겁니다만 제가 감히 이야기 드리건데 이미 관리자로서 소양이 충분 하고도 넘치시는 분 으로 느껴집니다만..더 필요 하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