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영어에 대한 강박관념

2014.01.08 22:28

해색주 조회:1661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요. 특히나 나이가 많을 수록 그리고 떠뜸떠뜸이라도 말하려는 사람을 깎아내립니다. 그렇게 해서 어디다 쓰냐면서 오히려 자기는 아무말도 안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영어에 대한 신앙과 같은 경외심이지요. 어중간하게 하는 사람은 만만하게 보면서 좀 하는 사람에게는 납짝 업드립니다. 회화는 성적도 아니고 품위나 위신도 아닌 의사소통의 도구입니다.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면 오히려 자신의 모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영어 수준을 제한합니다.

개념 자체가 없는데 영어로 어떻게 말하나요. 일상적인 대화 가능합니다. 일 하는거 가능해요, 정 안되면 메신저, 바디랭귀지, 칠판 등등의 도구 이용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납득시키는데 불가능합니다. 외국인과 종교나 사상, 정치와 같은 거 말하기 어렵죠. 이건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더 어렵죠.

말은 하면 할수록 늘고 어휘는 노력하면 됩니다. 괜한 자격지심과 자존심이 회화에 대한 가장 큰 벽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영어 좀 한다고 생각했는ㄷ 점점 수준이 낮다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외국인들 많고 외국대학 나온 회사에서 일하려면, 얼굴에 철판 깔고 말해야죠ㅡ.ㅡ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말입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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