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2010.03.27 19:54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 꽃 피는 대로
살구꽃이 피면은 살구꽃이 피는 대로
비오면 비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다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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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리운 봄 입니다.
여름이면 돌아갈텐데도 많이 그립습니다.
안아주고 싶은 사람도 있고,
등판을 한 대 후려쳐주고 싶은 사람도 있고,
머리를 부벼주고 싶은 사람도 있고,
손 잡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귀국까지 앞으로 넉 달여. 힘내야겠습니다.
지금은 여기 오래 살아 여기도 고향같습니다만.. (뭐 그렇다고 말이 편안한건 아닌데 말이죠)
귀국하시고 나면 카작 시절이 그리우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