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설프게 알 때에는 이것저것 물어보고 토론에도 참여해도 좋습니다. 다만, 조그만 지식을 알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깔아 뭉갠다거나 아니면 최근 지식도 없이 아는 척을 해서는 안됩니다. 저도 조금 알아도 같이 이야기를 껴보고 싶어 하는데, 정말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고 전문가도 많습니다.

 

 최근에 몇 가지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밀리터리 사이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1. 자신이 전문가라 생각하나 관련 뉴스조차 보지 않는다.

 

 네, 저도 금융쪽에 일하는데 신문 잘 안봅니다. 많이 반성하고 그날그날 경제 신문은 읽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전투기 관련해서 이야기를 막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최종 계약까지 완료되고 업체에서 구인공지하고 건물까지 짓는 건에 대해서 거들먹 거리며 핀잔을 줍니다. 비판이 아니라 '누가 이런거 기획했냐?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라는 투로 글을 올리더군요. 그전까지 여기저기 나타나셔서 이런저런 글을 적으시더니,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뭐랄까, 아스트랄 하더군요.

 

 가끔 보면 전산에서 일하는데도 최근 트렌드나 분위기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현업들이 솔루션 도입이야기 하는데 엉뚱한 소리 하는 IT 코디네이터가 떠오르더군요. C++이 최고다 이러면서 15년전 버전에 있던 것만 알고 코딩해 본지는 아주 오래된 그런 분을 만났을 때 느낌.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다른 사람들 면박 주던 그분 그 뒤로 글도 안적더군요. 아마, 창피해서 못돌아올거에요.

 

2. 전문가에게 제대로 걸린다.

 

 아무리 고수가 많아도 실제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는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고수들이 전문가들을 '사이비' 또는 '유언비어 배포자'로 매도하면서 공격하는 상황이더군요. 결국 폭발한 전문가분께서 본인 회사/업무/사진 모두 까고 깐죽대던 사람들 다 발라버리더군요. 제대로 걸린 거죠. 아웅다웅하던 분야에서 매일 그런 장비로 그런 일을 하는 분에게 깐족거렸으니.

 

 iris님 앞에서 컴퓨터 이야기 하고, midday님 앞에서 프로그래밍을 논하고, 성야무인님 앞에서 'Hot Tablet'을 논한 것 같습니다. 깐족대며 글을 쓰신 분은 사과도 안하고 그냥 사라지더군요. 같은 주제를 좋아한다면 사과하고 남아야 할텐데 말이죠.

 

 역시나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습니다. 물론 역으로 자기 분야에서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선후배, 직장 선후배 등등으로 엮이는게 한국이더군요. 얼마전에 교육 갔다가 강사분과 이야기 하다가, '역시 겸손해야지. 이 바닥은 좁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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