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두 가지 이야기...

2010.03.27 23:30

남녘바람 조회:835 추천:1

1. 어떤 사람이 개구리 요리를 파는 집에 와서 주인에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집 연못에 개구리가 너무 많아서 시끄러워 견딜 수가 없는데.. 잡아 오면 사 주시겠습니까?"

가게 주인이

"몇 마리나 됩니까?" 라고 물어보니까

"글쎄요.. 수십마리는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가게 주인이

"네. 그러면 잡아 오십시오. 사 드리겠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다음 날.. 그 사람이 가게에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미안합니다. 소리가 하도 시끄러워서 개구리가 많은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단 두 마리더군요. 팔 수가 없습니다"

라구요..

 

문제가 있을 때.. 아주 시끄러워 보이지만, 실제로 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2.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저는 기독교인입니다.)

길을 가다가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 중의 하나가.. 구걸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입니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이 사람들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구걸하면서 자가용 끌고 출퇴근 한다느니, 폭력 조직의 앵벌이라느니 하는 이야기 때문에 때로는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 분이 이야기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 사람들이 그 돈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든 그건 그 사람들의 문제다. 그들이 그 돈을 잘못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그 보답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고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은 그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그 마음만을 보실 뿐이다"

라구요..

 

상당히 공감가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망설여질 때가 더 많습니다만...

 

 

 

지금의 사태에 깊이 개입되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예전 케퍽에서 현이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을 제 개인홈피에 올려서 알리기도 했고, 후원도 했던 한 사람으로서 일단은 운영진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때까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 두 이야기는... 문득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써 봤습니다.

뭐.. 음... 음.... 그렇습니다... ^^;

 

주말인데... 편안한 밤 되시길...

김연아 선수 나오네요..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2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65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893
2488 게시판에서 오랜만에 한두시간 놀았는데요 분위기가 적응이 안됩니다. [7] 광조 03.28 839
2487 논문쓰기...미치겠군요. [18] 애렁이 03.28 948
2486 커플빤스... [14] 복부인 03.28 892
2485 좋은 영화는 상영기간이 짧군요. [3] rainbow 03.28 837
2484 보안기밀에 쌓여있던 아이패드 앱스토어 화면 누출 [2] file 거스파이 03.28 944
2483 [공지] 현이사랑 관련 안내 [79] KPUG.KR 03.28 3845
2482 3월 25일 애플사 임원들 보유주식들 대량 매도 [6] 거스파이 03.28 842
» 두 가지 이야기... [1] 남녘바람 03.27 835
2480 지켜보기 vs. 해결하기 vs. 방지하기 [3] DIFF 03.27 854
2479 어떤 나무 이야기 [2] jubilee 03.27 785
2478 아들녀석 돌사진 받아왔어요.. ㅎㅎ [10] file 까망앙마~! 03.27 836
2477 ^^ 내일이면 시골로 내려갑니다~ [10] judy 03.27 862
2476 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1] 우산한박스 03.27 1280
2475 오늘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3] file Alphonse 03.27 850
2474 가족 같으니까 이러는거예요^^ [6] Batal 10-Ton 03.27 852
2473 [무선인터넷] 지금도 비교적 원활하긴 하지만... [3] 우리 03.27 833
2472 회원님들께 말씀드립니다. [1] KPUG.KR 03.27 1103
2471 무엇이 일반 회원이 할 수 있는 일중 최선의 일일까요? [18] yohan666 03.27 743
2470 주말 근무하다가 들어와 봤는데 [1] 017 03.27 774
2469 fact [13] 스위스쵸코 03.27 751

오늘:
1,886
어제:
2,195
전체:
16,238,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