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산천어 축제 다녀왔습니다.

2014.01.12 14:46

해색주 조회:3703 추천:1


 사진은 여러 장이 있는데, 가장 잘 나온 사진 올립니다. 생각보다 잘 안잡히더군요.


 잘 잡는 기술은 처음에 내려가는 낚시줄은 천천히 내려주고 나중에 옆으로 대각선 방향 끌어주면 됩니다. 주로 등이나 입등이 지나가다 잡힙니다. 미끼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 시간을 들이고 세심하게 낚시질을 해야 잘 잡힙니다. 6식구가 가서 3시간 정도만에 겨우 1마리 잡았습니다. ^^


 3시간 정도 잡고 아이들이랑 어묵, 닭꼬치, 양꼬치 등등을 먹었습니다. 1마리 잡은 산천어를 구이터에 맡기고 20분 정도 있다가 가서 먹었는데, 꽤 맛있습니다. 막소금을 팍팍 뿌려서 호일로 감고 군고마처럼 구운 거라서 맛나더군요. 저희집처럼 잘 못잡는 사람들을 위해서 돈을 받고 팔기도 한답니다.(소금 뭍일 때 돈내면 더 넣어줘요)


 1마리 갖고는 아이들 4에게는 택도 없더군요. 옆에 있는 고기굼터 가서 돼지고기 사다가 서서 구워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가는데 3시간 30분, 오는데 3시간 정도 걸렸네요. 예약을 안하면 낚시터에 들어갈 수 없고 나름 주차나 불법노점을 정리하기 위해서 세심하게 간리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일정하고 시청에서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진행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맨손 잡기는 못했는데 내년에는 모두 예약해서 해보고 와야겠더군요. 군생활을 했던 곳이라서 익숙하지만 그리 좋아하지 않는 곳인데, 전역 이후로는 처음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생각보다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어등이나 축제의 관리 등이 꽤나 잘 되어 있어서 놀랐을 정도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가고, 제 상사도 저번주에 다녀왔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바가지나 그런 것도 없고 아이들과 하루 정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다만, 남편이나 남친들이 열폭해서 여자분들을 방치하고 낚시에 몰두하여 생기는 불상사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아저씨는 몇 시간째 낚시채만 흔들고 계시느라 아주머님이 폭발해서 나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는 좀 하다가 힘들다고 해서 이것저것 사먹고 구경하고 그러다가 왔습니다.


 얼곰성도 있고 어등도 참 멋지네요. 잘 관리된 축제는 이런게 아닐까 싶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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