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산천어 축제 다녀왔습니다.

2014.01.12 14:46

해색주 조회:3731 추천:1


 사진은 여러 장이 있는데, 가장 잘 나온 사진 올립니다. 생각보다 잘 안잡히더군요.


 잘 잡는 기술은 처음에 내려가는 낚시줄은 천천히 내려주고 나중에 옆으로 대각선 방향 끌어주면 됩니다. 주로 등이나 입등이 지나가다 잡힙니다. 미끼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 시간을 들이고 세심하게 낚시질을 해야 잘 잡힙니다. 6식구가 가서 3시간 정도만에 겨우 1마리 잡았습니다. ^^


 3시간 정도 잡고 아이들이랑 어묵, 닭꼬치, 양꼬치 등등을 먹었습니다. 1마리 잡은 산천어를 구이터에 맡기고 20분 정도 있다가 가서 먹었는데, 꽤 맛있습니다. 막소금을 팍팍 뿌려서 호일로 감고 군고마처럼 구운 거라서 맛나더군요. 저희집처럼 잘 못잡는 사람들을 위해서 돈을 받고 팔기도 한답니다.(소금 뭍일 때 돈내면 더 넣어줘요)


 1마리 갖고는 아이들 4에게는 택도 없더군요. 옆에 있는 고기굼터 가서 돼지고기 사다가 서서 구워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가는데 3시간 30분, 오는데 3시간 정도 걸렸네요. 예약을 안하면 낚시터에 들어갈 수 없고 나름 주차나 불법노점을 정리하기 위해서 세심하게 간리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일정하고 시청에서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진행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맨손 잡기는 못했는데 내년에는 모두 예약해서 해보고 와야겠더군요. 군생활을 했던 곳이라서 익숙하지만 그리 좋아하지 않는 곳인데, 전역 이후로는 처음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생각보다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어등이나 축제의 관리 등이 꽤나 잘 되어 있어서 놀랐을 정도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가고, 제 상사도 저번주에 다녀왔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바가지나 그런 것도 없고 아이들과 하루 정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다만, 남편이나 남친들이 열폭해서 여자분들을 방치하고 낚시에 몰두하여 생기는 불상사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아저씨는 몇 시간째 낚시채만 흔들고 계시느라 아주머님이 폭발해서 나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는 좀 하다가 힘들다고 해서 이것저것 사먹고 구경하고 그러다가 왔습니다.


 얼곰성도 있고 어등도 참 멋지네요. 잘 관리된 축제는 이런게 아닐까 싶더만요.

2014-01-11 17.42.16.jpg


2014-01-11 15.50.50.jpg

2014-01-11 14.53.01.jpg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670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0626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95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668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8] update 아람이아빠 11.09 52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8] Electra 11.08 56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왕초보 11.05 78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205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12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80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95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15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5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71
29803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49
29802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813
29801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61
29800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883
29799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19
29798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4
29797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22
29796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12
29795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9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90

오늘:
1,090
어제:
12,132
전체:
18,027,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