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바꿨어요.
2014.02.26 12:57
지난주 목요일에 보일러가 고장나서 냉방에서 생활을 해야 했는데요.
방바닥이 차가운 건 전기장판으로 어찌 버티는데...
그릇을 씻을 때나 몸을 씻을 때가 문제더라구요.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는 순간 온몸에 쭈뼛거리며 얼어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보일러가 10년이 훌쩍 넘은 제품이라 이참에 바꾸기로 맘 먹고 인터넷으로 한 제품을 골라서 대리점에 갔거든요.
그런데... 대리점에선 단종된 모델이라고... 아니... 공식 사이트에서도 판매중이라고 나오는데...
다시 이것 저것 뒤져보며 한가지 모델을 정했더니 또 단종된 모델이라고 하네요. 인터넷에선 판매중인데...
아니... 그러면서 권하는 건 왠지 떨이로 파는 것 같은 저가 보일러... 그거 싫다고 하니 완전 고가를 권하네요.
적당한 선에서 필요한 기능만 들어 간 보일러를 원했건만... 대리점 아줌마랑 이야기가 안 통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설치 기사분이랑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한가지 모델을 정했고... 바로 재고 확인까지 끝냈죠.
그리고 오늘 설치를 완료 했어요. 가격은 예상보다 조금 더 지출이 되었지만... 그래도 따뜻한게 최고죠.
보일러가 고장나 있던 일주일동안 감기에 걸려 버렸어요.
방구들 뜨끈하게 뎁혀 놓고 땀 좀 뻬면 나을런지도... ^^
암튼... 겨울에 보일러 고장나면 정말 생고생이에요.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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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2.26 12:58
보일러는 잡다한기능 필요도 없고요 걍 저렴한거에 용량 보고 선택하시고 주기적으로 교체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
맑은샛별
02.26 21:57
저렴하면서도 효율 좋고 에너지 등급 높은 놈으로 골랐죠. ^^
너무 저가 모델은 등급이 4등급이더라구요. 가스 먹는 괴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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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2.26 13:56
이궁... 안그래도 시려운 옆구리가 더 시려우셨겠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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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26 21:58
옆구리에 압박밴드라도 감고 다녀야 하나 고민이에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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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2.26 23:17
하하하... -
터키사랑
02.26 14:27
보일러가 집 평수에 따라 용량이 결정됩니다 린니이가 최고구요
인터넷으로 주문하거 설비가게에서 시공만 해달라고 해도 되는데 -
+1
인터넷으로 주문하거 설비가게에서 시공만 해달라고 해도 되는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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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26 22:00
마침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보일러 대리점이 보이길래 들어가 계약해 버린거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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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26 21:59
주변에 알아보니 경동 보일러를 가장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A/S 신청하면 가장 빨리 온다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설비집에서 설치해도 되지만... 사실 귀찮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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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2.26 22:33
뭐가 좋네 이렇네 다필요없습니다 집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내연 보일러 설비집이 or 일명 보일러가게 가까운곳에 맡겨도 됩니다.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설비업자 불러도 됩니다 이런경우 공임에 얼마 더받아서 몇만원 차이도 없습니다(물론 저렴한 기종에 한함) -
맑은샛별
02.28 03:12
집 근처라고 해도... 촌구석이라 보일러집도 없고요. 좀 나가면 하나 있지만 소문이 좋지 않죠. 실력없고 바가지... 결국 시내까지 나가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기다렸다가 시내 설비업자 부르기 보단 바로 구입하고 설치하는 것이 더 빠르고 A/S 받기도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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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7 00:01
본사에 정말로 단종된 모델인지 확인하고 그 대리점을 본사에 꼰질르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고가품 팔아쳐드실려고 고르는 것마다 단종이라고 하시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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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28 03:16
본사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으로 나오는 모델이니 단종 모델은 아니겠죠.
아마 대리점 아줌마의 보일러 판매 방식이 그러한 듯 해요.
허름한 행색의 아저씨가 들어오니 그냥 싸구려 하나 팔아 볼까 했는데...
특정 모델을 이야기하니 귀찮았겠죠. 그래서 단종이라 이야기하고 고가품으로 추천한 것일테고요.
쓰잘데기없는 기능들 잔득 붙여 놓고 가격만 뻥튀기한 모델은 그닥 흥미 없기에 조금 언쟁을 했던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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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2.27 16:00
이제부턴 따슷하게 지내시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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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28 03:16
따스하게 지내야 하는데...
회사에서 자꾸 붙잡네요.
좀 정시에 퇴근하고 싶다구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