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운전 유감
2014.03.12 20:15
어느덧 퇴근하면서 저는 과거를 추억하고 있었습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그 추억을 되새기면서 그 때 기록을 언제 갱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었죠.
그 추억은 바로.... 1년 전 엄청나게 추웠던 날씨에 도로위의 염화칼슘마저 얼어버리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그 때, 턴을 하자마자 앞차가 브레이크를 당기는 바람에 저도 있는 힘껏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만
제차는 ABS 가 작동하는 드르럭 소리를 내면서 순식간에 앞차와 가까워지더니....
5cm 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겨우 멈출 수 있었습니다.
이거야 제 과실이기도 하고, 제 차의 브레이크 성능에 대해 처음 의문을 품게 된 사례이기도 하여
나름 전훈으로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 추억입니다.
그
런
데
고속도로를 나가는 골목에서 오른쪽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걸면서 깜빡이를 키는 것이었습니다.
위에가 기존에 잘 유지하던 간격인데 갑자기 2초만에 급정거를 하면서 완전 부딛치기 직전까지 온 상태입니다.
제차는 2초동안 열심히 드르럭 거리면서 속도계는 이미 0 Km 를 달리고 있었죠.
솔직히 전 쿵 소리가 왜 안나오는지 신기했습니다.
보통 주차하는 간격보다도 훨씬 가까운 상태였거든요.
이걸 보면서 오늘은 꼭 블랙박스 칩을 가지고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블랙박스 렌즈가 Bottle신이 된 것만 확인한 샘이지만요.
그리고 이걸 겪으면서 또 다시 생각한 건,
전면이 아니라 측면으로 가장 가까이 다가온 경우는 언제가 될까 하는 거였습니다.
... 오늘 내로 2관왕 당첨이네요.....
위의 일이 있었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같은 통로에서 길이 막힌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의 미친놈이 왼쪽에서 차를 들이대더니 사이드 미러를 제 차 앞으로 갖다대더군요.
저도 그래서 살짝 차를 오른쪽으로 뺀 후 사이드 미러를 그 차 앞으로 끼워 넣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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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간에 제 생애 최초의 접촉사고는 물 건너갔지만 최단거리 기록은 전면, 측면 전부 하루만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도전과제로 치콜을 먹고 싶지만 참아야 겠죠.
아참, 블랙박스 렌즈도 닦아주고요.
정말 헉 소리가 나오는군요...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지난 겨울에 시골 갔다 혼자 미끄러져서 바퀴가 논두렁에 빠진것만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