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워크맨 샀습니다.
2014.03.16 16:52
제가 지금까지 들어온 음향기기중 가장 군계일학을 꼽으라면 단연코 소니 하이엠디 DH10P 입니다.
당시만 해도 컬러 액정에 카메라 까지 달린 톱클래스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최후의 미니디스크 기기인 MZ-RH1 과 같은 사양의 앰프가 달려 있었습니다.
하이엠디이기 때문에 원체 음질 수준도 높고 (Wave 무압축 지원) 무엇보다도 앰프 덕분에 음장효과가 끝내줬습니다.
그냥 어떤 음악이든지간에 끝내주게 깔끔하게 웅장하게 만들어 준다고만 알면 됩니다.
이녀석 때문에 그 이후로 보통 워크맨이나 핸드폰에는 만족 못하게 되어 버렸지요.
그 후로 아이폰이고 뭐고 해서 편의 위주로 가느라고 한동안 음향기기를 신경 못썼는데...
이번에 파이널판타지X HD Remaster 버전이 나왔잖아요. 그거 음악이 끝내주게 리믹스 되었습니다.
기존 음악도 명작인데 한층 더 명작이 되었습니다.
PC 스피커로 OST 를 들으면서 곰곰히 생각한게 바로 DH10P 같은 고급 기기로 OST 를 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는데요.
요즘 세상에 하이엠디 찾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고, 가격도 꽤 높게 중고가 올라와 있더군요.
그리고 어짜피 이놈들 구입하면 번거로운 것도 감수해야 하는지라..
비슷한 가격대에 좀 좋다! 싶은 놈들을 알아보니 AK100 같은 게 있더군요. 물론 가격 때문에 패스....
그러다 최근에 소니에서 나온 워크맨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바로 달려가서 구매해왔는데....
역시 만족이네요 >_<
기존의 핸드폰의 음장으로는 만족 못하는 무언가를 확실하게 채워주고
DH10P 의 공백을 말끔히 없애주는 명기네요.
게다가 비싼 이어폰이나 헤드폰도 필요 없이 제 값싼 XBA-C10 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음질을 내줍니다.
솔직히, 흔한 MP3 플레이어와 어느 정도만큼 음질을 차별화 할 것인가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어 나름 선방한 지름이 되어 만족합니다.
바쁜 일상속에 Hifi 오디오 기기에 대한 열정을 잠시 접어두었던 분들이 여기 계신다면
나름 저렴한 가격에 나온 소니 ZX1 을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똑같은 MP3 파일을 핸폰에 넣고 이거랑 비교해 보세요~
참고로 기본 케이스는 파우치 만큼이나 허접한 수준이니 여기서 꼭 사세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ignis&logNo=80206808215&parentCategoryNo=&categoryNo=33&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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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3.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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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3.16 17:46
zx1이 절대 가격이 착하지 않은데요 ㅠㅠ
전 클량에서 산 중고 아이팟에 fiio e07k 라는 괴랄한 휴대용 엠프(ak100 에 탑재된 울프슨 계열의 사운드 칩셋이 내장됨) 에 물려서 들어요 ㅠ.ㅠ -
박영민
03.16 21:13
Fiio사 X3 관심은 있는데 ㅎㅎㅎ 불편하다는 말도 있고 그냥 ak100정도로 만족을 해야 하는데 사면 리시버도 문제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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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가 93만원대 군요....
맛살님은 부자시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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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 정가가 80만원이고 전 중고로 63만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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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래도 역시 비싸네요
역시 맛살님은 부자시네요 부럽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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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3.17 00:51
학생시절에 워크맨 항상 귀에 달고다녀서 지금은 이어폰 끼면 귀가 아프네요.
그땐 아둥바둥 돈모아서 워크맨 사고, 비싼거 사고싶어도 못샀는데
지금은 경제력 생기니까 몸이 안따라주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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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m515로입문!
03.17 09:38
학창시절 샀던 엠디는 안쓰게 되더군요. 변환하는게 번거로워서...
ZX1가격이 착하지 않아여 ㅜ_ㅜ
(관심은 많이 있는데 아무래도 대륙의 힘을 빌려 다른 모델로 사야 할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