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시트,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의 우리말은?
2014.03.21 14:21
안녕하십니까. 여쭙고 싶은 것은 스프레드쉬트,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의 우리말 이름들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 단어들에 불만을 느끼는 것은 우리말이 아니기 때문이지만, 짧고 편한 이름이 아닌 점이 더 마음에 안 드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한글 전용론자는 아니기 때문에, 한자가 들어가더라도 자연스럽게 들리는 이름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 또는 (더 나쁜 이름으로는) 밧데리 대신 건전지라는 대체어는 충분히 받아들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쓰이는 단어들이 있으면 좋고, 아니라면 좋은 이름들을 생각하셔서 답글에 제안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미리 감사드립니다. m (_._)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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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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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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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03.21 15:41
그렇군요. 그런데 마우스는 짧고 우리 나라 사람이 발음하기도 편한데, 스프레드시트는 혀를 씹어버릴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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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21 15:50
스프레드 시트는 간편히 요약해서 말음하시면...
SShit...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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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 종이를 주세요
외국인 : 옛다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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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빠처리짱
03.21 16:52
그냥 적어봤습니다.
스프레드시트 = 수식계산기
워드프로세서 = 문서작성기
프리젠테이션 = 발표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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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03.21 17:27
매우 자연스러운 용어들입니다. 제가 원하던 게 이런 겁니다. 다만 스프레드시트의 경우는 매스매티카 등의 학술용 수리계산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용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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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22 00:30
스프레드시트 = 장부작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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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흔히들 요렇게 줄여서 부르죠.
스프레드시트 = 엑셀 (-_-;;)
워드프로세서 = 워드
파워포인트 = PPT
국립국어원의 전산용어 우리말화는, 20년전에도 영 아니다 생각헀지만 정착이 안 되는걸 보면 지금도 영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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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3.22 22:45
ㅋㅋㅋ 재미있는 답변이시네요.
하긴 MS-Office를 쓰는 경우라면 사실 spreadsheet도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가 Excel이 맞네요.
PowerPoint도 원래가 PowerPoint가 맞고요.
이 두 말은 다른 용어로 써 본 적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두 프로그램이 거의 대세 아닌가요?
Word processor야 우리의 아래아한글이 우리나라에센 대세인 것 같습니다만요.
사실 영어론 Word-processor만 빼곤 spreadsheet는 2음절 PowerPoint는 3음절이라서
그닥 음절 수가 많은 단어들이 아니죠.
근데 이걸 우리식으로 발음을 하니 엄청 음절 수가 늘어 나게 됐네요.
(MS)-Word도 영어론 1음절인데 우리말론 2음절이 됐고...
MS 넘들이 이걸 (영어기준으로) 어렵고 길게 말들어 놨을리가 없죠...
옛날에 WordPerfect 등과 경쟁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뭐 거의 MS-Office속 제품 말고는 다 죽지 않았나요?
전 귀국후 처음엔 ppt라는 말을 듣고
그럼 다른 것도 확장자명 즉 xls(x), doc(x), hwp 등으로 부르는 신풍조가 생겼나 보구나 했었네요.
근데 보니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언중의 힘이란 억지로 조절이 되는 것은 아니니 할 수 없겠죠...
재미있는 답변에 한 자 더해 봅니다~
야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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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03.22 23:26
글쎄요. 일단 제가 쓰는데 있어서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제공되는 것 이상의 기능을 써본 적이 없네요. 공짜다 보니... 그리고 이런 분들을 요즘 자주 뵙게 되서, 스프레드시트=엑셀이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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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3.23 00:59
그러실 수도 있겠네요. 저야 뭐 늘 학교에서 제공되는 것이니 굳이 공짜를 찾으려 해 본 적은 없어서요.
기능도 단순한 것만 쓰지만, 주변의 호환성 때문에라도 제 주변에서 대중적으로 쓰는 것을 쓰게 되네요.
Word processor도 개인적으론 MS-Word에 익숙한데
서식, 양식 등이 전부 아래아한글로 되어 있으니 버벅거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네요.
Google Docs에서 가장 불편한 것이 .hwp를 처리 못 한다는 점이기도 하고요.
Spreadsheet = Excel이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어쩌면 Excel은 그 명칭으로 남게 될 수도 있지요.
주방용세제를 아직도 퐁퐁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고,
조미료도 아직도 미원이나 다시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처럼요.
언중의 힘은 관성을 갖는 경우가 꽤 많으니까요.
어쨌거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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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5 02:19
프리젠테이션은.. 익숙하신지 모르겠지만, '장표'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스프레드시트 = 셈판 / 확장문서
이것은 국립국어원의 공식적인 순화어입니다. 문제는 순화어에서 기술 관련 용어는 실제로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많은 경우 원어의 의미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우스를 '다람쥐'라고 읽으라고 하는 순화어를 과연 따라줘야 하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