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 클래스에서 아빠 클래스로 전직하는 날짜가 잡혔습니다.
2014.03.30 23:03
안녕하세요 -ㅂ- 백군입니다.
술이 덜깨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향한 토요일 아침의 산부인과 병원.........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대기번호요 10번을 훌쩍 넘기게 되는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고자
저와 와이프는 9시 오픈인 병원을 항상 8시 30분에 갑니다...
그리고 번호표 2번으로 뽑은 후 고 근처 이마트 에브리데이 가서 커피한잔의 여유 ^-^
토요일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토요일은 좀 특별했거든요
제목에도 적어놨지만
저 정식 아빠 되는 날이 잡힐 지 모르는 날인지라.......
저랑 와이프가 다니는 병원은 광명에 있는 미래여성병원입니다.
거기 아주 친근하고 마음편하게 환자들 대해주는 선생님이 계시거든요
역시나 어제도....
아이구. 배가 마~~않이 불렀네요오~ 올라가 보세요오~
(지금 36주째 입니다)
옆집 아줌마 같은 편안함으로 승부하는 원장님이십니다..
와이프가 침대에 올라가고..... 초음파 바코드 리더기(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수퍼에서 바코드 찍는것 처럼 생겨서)를
배에 대고 이리저리 문지르니 다복이(태명입니다)가 묘한 자세로 놀고 있는게 포착되었습니다.
애기가 초지일관 그자리만 지키네요오~ 아?빠가 고집이 쎄신가?
처음 뱃속에 자리를 잡을 때 부터 출산이 임박한 지금까지...
처음잡은 그 자리에서 위치 한번 바꾸지 않고
초!지!일!관!
줄창 머리는 10시 방향....... 다리는 4시 방향........ 출구는 엉덩이로 막고 있고......
흔히 말하는 "역아"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임산부 카페 보니까 이런 케이스가 좀 있더라구요
근데 자연분만 한다고 일부러 기다리다 진통와서 다리부터 나와 결국 응급수술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길래
그냥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4월 11일.......
가슴이 떨리네요
아빠가 되는구나.........
아직도 실감은 100% 나지 않습니다만
기대 반 두려움 반
정식 "아빠"클래스로 전직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 잘 되겠죠?
잘 되야 하구요
네.. 이런 상태입니다.
두근두근
코멘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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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딸부자 스님 -ㅂ-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_-;;; 벌이가 시원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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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적게 벌면 적게 쓰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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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3.31 15:52
벌이가 좋은 아빠를 만드는 건 절대 아닙니다. 힘내세요.^^
요즘 세상은 지나치게 물질로 모든걸 때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주변을 (특히 인터넷) 보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시면 분명히 좋은 아빠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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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사랑
03.30 23:16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맥북은 세팅 다시해서 잘 쓰고있어요 -
다행이군요.....
터키사랑님의 노트북도 KPUG 모 회원의 여친이 접수해서 아주 만족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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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사랑
03.31 07:17
다행이군요 맥북에 약간! 의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
첫째, 둘째 다 자연분만...
셋째도 5월초에 나올 예정입니다. 여러번 겪어도 긴장되요.
축하드려요. 아빠가 되는 건 상상할 때랑 달라요. 정말 기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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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5월 초요? 셋째........
아무래도 하얀강아지님께 "번식왕" 타이틀을 수여해 드려야 할 듯....
혹시나 서운해 하실 알퐁 큰스님께는 "해운대의 번식 종결 딸바보" 타이틀을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ㅂ- 혼자 집에서 술을 홀짝 거리고 있더보니 멘트가 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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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s
03.30 23:49
수술이라 나을 듯 싶습니다. 전 예전에 누가 탯줄 자르는거 보면.. 트라우마가 생긴다고 하길래 하지 않을 요량으로 대기실에 있는데.. 간호사가 갑자기 나타나 탯줄 자를거냐고 묻길래.. 놀라서 반색하며..네에? 라고 물었는데.. 간호사가 갑자기 수술복을 입히기 시작하더군요. ㅡㅡ;;; 한국말이 좀 어렵죠... yes라는 뜻도 되니...결국 자르고 나왔다는 ㅜㅜ...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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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탯줄 자르는거 꼭 해라.....라고 하던데.......
제대혈 보관 키트 안고 들어가서 태줄 자르고 어버버 하고 있어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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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3.31 00:16
아자!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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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3.31 03:35
수술 결정은 잘하셨어요
산모 건강이 중요하니까요
수술은 산모회복이 더뎌서 아빠의 역할이
더 중요하네요
모유수유예정이심 더 독하게 미리미리
공부도 하시고 준비해 두세요~ -
미리 한번 축하드립니다.....
며칠 안 남은 동안 술 드시지 마시고 준비 잘 하세요...
나중에 평생 힘들어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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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난 2일이니 다복이랑 9일차이네
담에 볼때는 아가들 윰차 밀며 보자공 ㅋㅋㅋㅋ -
지니~★
03.31 12:05
출산까지는 아직 많이 힘들겠지만... 좋은 소식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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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만나게 되겠네요.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시죠?
좋을때입니다.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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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모두 건강하고 기쁠꺼임!! 회사 땔치고 조카보러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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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나다.^^
순산을 기원합니다..
기본은 셋! 아시죠? ^^ -
하뷔
04.01 08:22
여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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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1 10:10
아자아자.. 첫째라도 어케 해봐야 하는데..
뭐... 지나 보면 그냥 무덤덤 하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