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브레이크는 신세경이로군요.
2014.04.01 19:19
브레이크등도 수리안하고 다니는 십새들이 십새가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정정할게요. 개새라고...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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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4.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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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2 00:06
어 엔진브레이크 정말 유용한데요. 꼭 필요한 기능이랍니다. 그 정도로 후방추돌할 실력이면 운전 안해야죠. 딱 하나 아쉬운 것은.. 엔진브레이크 걸어도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면 좋겠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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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문제라는 거죠.
앞의 십새가 브레이크 등 고장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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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4.02 08:42
브레이크등 안고치고 or 고장난줄 모르고 다니는 사람들은 욕먹어도 당연한데,
엔진브레이크를 쓰는게 왜 개새라고 욕먹을 짓인가요?
엔진브레이크로 인해 속도를 줄여봤자 풋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는 만큼 드라마틱하게 속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그걸로 인해 뒤에서 감속을 인지 못해서 욕나올 상황이라면 명백한 안전거리 미확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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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자동이니까 1단씩 밖에 줄어들지 않는 거구요. 수동은 팍팍 됩니다.
밤에 비오고 시야도 안좋은데 시꺼먼 앞 차가 갑자기 예고없이 감속해서 코 앞까지 왔을 때 알아차리면 시껍하는 건 미토님도 동일하게 느끼실 겁니다.
그리고 어짜피 서울에서 안전거리 확보한다는 건 좀 비현실적인 일이잖아요. 신문이나 CCTV 봐도 정차시 차간거리가 차 1대 들어갈랑 말랑한 수준인데 전부 3대가 들어갈 정도로 넓히라는 말씀이십니다. 미국같이 땅이나 넓으면 모를까...
어쨌든 저는 은밀하게 고속도로에서 남에게 폐 안끼치게만 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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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4.02 09:33
저도 수동을 5년동안 몰아봤는데 회전수 때문에 그렇게 팍팍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밤에 비오고 시야가 안좋을때 예고없이 감속해서 코앞까지 온 상황을 이야기 하셨는데,
그 차가 속도를 줄였다는건 도로상황이 전반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있던 상황이었겠죠. 운전은 내 앞차만 보고 하는게 아니라 앞앞앞차의 움직임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미리 대비를 해야죠. 방어운전은 회피동작을 하라는게 아니라 위험상황이 발생할 여지까지 예상해서 제거시키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 앞차들이 설 이유가 없는데 맛살님 앞에 와서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라면, 싸우자는 거겠죠.
그리고 안전거리는 3~40km/h 정도까지 서행할 때 차 한두대 간격으로 달리면 대응이 되지만, 밤에 비오고 시야도 안좋은데 그 이상의 속도로 달리면서 그렇게 차간거리를 두면 언제든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잘못된 운전 습관입니다. 보통은 앞차의 급정거 시 풋브레이크 밟아서 대응이 되겠지만,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거나 잠깐 한눈을 팔 경우는 사고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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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아빠
04.02 09:11
엔진 브레이크가 그렇게 위험한건지 몰랐네요.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뒷사람에게 피해 줄 정도인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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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브레이크 등이 고장난 건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으니까요.
오이밭에서 신발끈 묶으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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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2 10:13
길이 미끄러울땐 엔진브레이크 밖에 없습니다. 풋브레이크 밟는 순간 차가 빙글 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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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상황에 따라 다르죠. 그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라면 폭설에 빙판크리일텐데 미리 쌍방향등 켜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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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3 00:59
맞아요. 저도 그럴땐 쌍방향등 꼭 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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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4.02 11:38
맛살님의 이야기는 이해가 되는 면도 있습니다. 대충 제 의견을 섞어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AT와 MT의 운전 특성에 대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AT는 주행 과정에서 변속 자체를 거의 직접 하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입니다. 이는 아무리 막히지 않는 도로에서도 가속과 감속 모든 과정에서 D 하나만 놓고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기어비의 감속을 위한 모드(OD Off, 2, L 등)는 있지만 이것을 활용하는 비율은 낮습니다. 그냥 감속을 하려면 브레이크를 밟고 만다는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이 AT입니다.
그에 비해 MT는 엔진 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쓰는 주행을 권장하는 체계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운전 교습때부터 엔진 브레이크를 자주 쓸 것을 강조하고, 심지어 언론에서도 심심하면 엔진 브레이크가 매우 좋다고 홍보하고 다닙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내리막길에서 물리적인 브레이크의 부담을 줄여주는 기술이지만, 일반 도로에서도 서서히 감속이 필요한 상황에서 브레이크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감속할 수 있게 합니다.
2. 차간 거리가 충분히 넓고 시야가 트인 상황이라면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한 감속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차간 거리가 매우 좁은 지정체 상황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는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자기는 속도를 줄인다고 엔진 브레이크를 쓸 수는 있겠지만 뒷차가 이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맛살님께서 적어주신대로 뒷차는 급히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는 '앞차 개객기' 소리가 나올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급한 기어 변속으로 적극적인 엔진 브레이크를 걸기보다는 타력주행과 브레이크 조작이 훨씬 안전한 방법입니다.
3. 그렇다고 무작정 제동을 브레이크에 의존하는 것도 때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약간의 속도 감속 행위도 물리적인 브레이크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충분히 타력주행이나 엔진브레이크로 여유있게 감속할 수 있음에도 무작정 브레이크만 밟아댑니다. 이러한 행위는 뒷차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냥 '운전 참 못하네' 차원이 아니라 뒷차도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면 자기도 어떤 상황이 앞에서 벌어질지 알 수 없기에 일단 발을 브레이크 페달에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짧게 가져갑니다.
결론은...
- 지정체 상황이나 악천후에 엔진 브레이크로 감속한다고 자랑하지 말자. 뒷차는 목숨이 위험하다.
- 뻥 뚫린 상황에서 감속하겠다고 심심하면 브레이크 밟아대지 말자. 뒷차는 스트레스에 가끔 목숨도 걸어야 한다.
뒷사람의 안전은 생각도 않고 말이죠. 어차피 후방추돌은 과실이 명백하니.
직장이야 어느정도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다지만
도로는 그야말로 모든 종류의 인간들이 다 돌아다니는 곳인지라..
희안한넘들 많지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