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무래 생각해도... 이게 무슨 뛰어난 강성을 내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큰 물체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란 말이죠. 프린터의 출력 부피 한계 때문에...

게다가 제작 속도는 얼마나 굼뜬 건지 뭐 하나 만들려고 치면 몇 시간 징징댑니다.


속도나 부피나 품질을 더 올리려면 이 프린터의 가격의 몇 배 (잘 하면 10배 이상) 지불을 해야 하니 딱히 다른 걸 영입하기도 애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감도 익힐 겸 이것저것 찍어내고는 있는데, 결국 최대의 만족도를 내는 건 애들 장난감이더군요.


3D 도면 카탈로그 열어놓고... 뭐 만들어줄까? 이럽니다.

가게 가서 물건 고르듯이. 그렇게 해서 고른 걸 찍어줍니다.


그렇게 만들면... 하나 더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가 언니 것 뺏어서 놀려고 하다가 둘 다 울음바다가 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렇게 장난감 공장으로 굴리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사람들에게 3D 프린터 있다고 얘기하면 절반 정도 꼭 물어보거나 말하는 게 있더군요.


"그거 총도 만들 수 있어?"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가 나간 것 때문인지 심심찮게 나오는 주제이네요.

저도 좀 궁금하기는 한데... 진짜 총알 구하고 싶지도 않고 도면도 사실 좀 많이 뒤져서 찾아야죠.

그래서 그냥 대충 넘어갑니다.


...BB탄 총 같은 것이나 하나 만들어놓고 "네, 총도 만들었어요" 해야 할까나요.

그러고 보니 이것도 장난감이네요. 이 프린터의 운명은 정해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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