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IT입니다.

 

간간히 눈팅만 하고 살다가 정신차리고 간만에 생존 신고 및 지름 신고 드립니다. 

 

별다른 이벤트 없는 평범한 일상으로 가득하던 중

 

몇가지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 핑계로... 활동이 뜸했다는....^^:

 

1. 생애 첫 주택구매...

 

 구의동 전세집 물샘과 전세 인상 등등으로 고민하다가 지난해 8월 남양주 평내동 아파트를 덥썩 사버렸습니다.

 

 아파트와 담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측에는 초등학교가... 좌측에는 남양주 시립도서관이 있어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라 생각하고 주머니 탈탈 털어 첫 주택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전세비에 조금 더 보태니 남양주 31평 아파트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서울 부동산 값은 정말 어마무시한것 같습니다.

 

18평 주택에서 31평 아파트로 이사오니.. 정말 많이 여유롭더군요..

 

 한동안, 이사와 전세집 처리... 내부 인테리어에 청소와 정리까지 와이프와 둘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단, 구의동에 비해 출퇴근 거리가 3배나 늘어나, 다른 지름을 유도하게 되는데...

 

2. 또, 첫 신차구매... 

 

 구의동에서 삼성동까지 왕복 15Km 내외의 거리 출퇴근하던 저였는데... 남양주로 이사와서는 왕복 54Km의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유료 고속도로가 중간에 있어... 통행료까지... 연비 좋은 디젤차에 대한 필요성이 생기면서...

 

 차량 구매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차가 2004년식 현대 라비타였는데, 동시대 현대의 모든차에서 발견되던 내부부식이 상당부분 진행되어, 2~3년안에 차를 바꿀 필요성도 있었습니다.

 

아파트 구매할 때와 달리 차량은 정말 많이 고민하게 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많은 사람의 간섭이 끊이질 않더군요.

(2억이 넘는 아파트 구매엔 한달이 안걸렸는데... 차는 6개월이 걸렸더라는...^^;) 

 

일단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알고 있는 이유로 현대기아는 후보군에서 빠지고...

 

처음 후보 디젤 올란도를 고민했습니다. 

회사가 GM협력사라 최대 10%가까운 할인과 2000cc 터보엔진에 세금까지 3000만원 미만이라...

이 녀석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평가가 극과 극이더군요. 안전성과 공간 활용에 대해 굉장한 좋은 점수를 주는 오너들이 많았지만, 뒷타이어 편마모와 엔진룸 열배출에 대한 설계 미스로 보여지는 배선 경화 문제, 배기가스 유입의혹,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12~13KM의 낮은 공인 연비, 그리고 현기와 비슷한 수준의 GM의 소비자 인식 등이 걸려... 탈락~

 

다음 후보 QM5 중고...

많은 오더들이 수입차와 견주어도 될정도라며 최고의 상품성을 찬양하기에 후보군에 올렸습니다.

풀옵션이 3600만원에 달하지만, 1~2년만 지나도 1000만원이 빠져버리는 감가로 중고로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고 매물이 참 귀하더군요. RE 4륜 모델을 오랜기간 찾았지만, 맘에 드는 매물을 찾을 수가 없었고...

마나님의 2열 공간에 대한 실망감과 최악의 정비성을 전해듣고는 망설였습니다.

 

이렇게 디젤에 국한하여 알아보던 중 캡티바 신차까지 견적 받아보았지만,...

 

결국 지금 구매해서 타고 있는 차는 혼다 어코드 2.4.... 응 (^^;)

 

디젤에 비해 저렴한 정비비, 비교가 안되는 정숙성... 일본차의 경외로운 내구성... 거기에 볼보에 버금간다는 안전성까지... (어머~ 이건 사야되)

10년뒤의 나이를 생각하면 결국 세단을 타야되지 않겠드냐는... 아버지의 조언등을 수렴하여 작금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4개월째 운행한 느낌은 평균 13KM/L의 연비로 공인연비, i-vtec 직분사 엔진의 넘쳐나는 출력 (78마력 라비타를 타다가 118마력 어코드를 타니... )... 그리고 조용함...

 

아직까지는 왕복 54Km의 출퇴근이 즐겁습니다.  이 녀석을 사고 생활노하우란에 산신령님과 iris님의 차량관리 편을 3번 정독했더라는....

 

 

3. 다니는 회사가 팔렸... 응?

 아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제가 다니는 ADT캡스가 Tyco 그룹에서 칼라일펀드로 매각되었습니다.

 매각대금이 무려 2조 6백5십억원... (이렇게 비싼 회사 다녔던 거야?! 근데 내 연봉은 왜....)  하이닉스 반도체가 1조5천억원이였다는데...

 

도중 SK 그룹과 LG에서도 딜이 있었던 만큼... 영업부에 있으면서도 만들어내야하는 보고 자료가 엄청났습니다.

매각이 끝난 후에도 매출 현황 보고와 추후 조직개편안 부터 신성장동력 (아크원자로를 사라니까... )에 대한 보고까지....

 

마케팅부서나 전략기획실 같은 부서에서 해야되는 서류업무가 아닌가 하는 일을 하느라... 퇴근이 더 늦어졌습니다.

업무 시간에는 진행하던 영업활동을 위해... 사람만나고... 영업뛰고... 현장 확인하고... 들어와서는 다시 숙제.. 회의 회의 밥 먹고 또 회의...

(이제 고만하라고... --;)

 

매각 이 후 SK에서 꿩대신 닭이라고 덥썩 사버린 아주 아주 작은 보안회사가 있었는데... 이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간간히 들어오네요.

나이 40이 되기전에 남은 에너지를 끌어모아 쩜프를 해야되나... 고민입니다. 

 

....

 

위 모든 일들이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한번에 일어나면서... 근 8개월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하루하루가 참 치열하다는 생각과 누구를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하는가 하는 의문이 의미없이 머리속에서 교차만 하고 있네요. ^^

 

간만에 들려 자랑만 하고 갑습니다. ^^ 모두 건강하시고 간간히 글로 살아있음을 증명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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