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오픈박스 글(http://www.kpug.kr/1893428) 에 이어 사용기를 작성해 봅니다.

나눔의 조건으로 작성하는 사용기인 만큼 보다 신경써서 많은 컨텐츠를 담아 작성해야 하는데

미라캐스트 연동할 단말기를 조달하려다 보니 집이 아니라, 회사에서 테스트하게 되어 사진은 준비하지 못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DLNA 모드는 별 다른 서술이 필요 없을 듯 하여 미라캐스트 기능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미라캐스트는 특정 단말의 화면을 인코딩하여 (보통 H.264를 사용하는 듯 합니다.)  Wi-Fi Direct(a.k.a Wi-Fi  Peer-to-peer(p2p)) 기술을 통해 영상을 디스플레이 장비로 무선 전송하여 재생하는 Wi-Fi Alliance 에서 만든 무선 스크린 미러링 기술 규격입니다.

Wi-Fi Direct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DLNA 모드와는 달리 같은 네트웍 대역에 AP를 설정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없이, 장치 검색 후 바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직접 해 보니 DLNA 모드에 비해 무척 편리했습니다.)

킷캣 업데이트 이후 지원 되는 줄 알았던 스크린 미러링(미라캐스트) 기능이 구형 넥서스7 에는 메뉴는 있어도 지원을 하지 않는 덕분에, 미라캐스트 기능을 사용해 보질 못해 회사에 가져가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특히 윈도우 8.1부터 이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회의실에서 프로젝트나 외부 케이블로 TV를 연결하는 수고 없이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던지, 굳이 노트북을 안 가지고 가도 휴대폰만 가지고 가서 편리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회사에 놓고 쓰면 좋겠다 같은 즐거운 상상과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만... 하아

...왜 성야무인님이 단점 위주로 작성해 달라고 했는지 알게 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단점 말고는 찾아보기가 어렵거든요.

겔럭시S4, 겔럭시 노트2, G2 총 3대의 단말을 이용해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왜 3대나 해 봤냐하면, 너무 잘 안되서(...) 단말 특성을 타는건가 싶어서 확인해 보느라 그랬습니다.

일단 WiFi Direct 연결 부터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그런가 싶어 어뎁터 바로 앞에 갖다 둬도 연결에만 한참이 걸립니다. 아예 안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연결이 실패(타임아웃)될 경우는 어뎁터를 껏다가 켜 줘야 정상동작합니다...

어떻게 어떻게 겨우 연결이 되어도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 한 수준입니다.

화면이 미러링이 되다가 말다 되다가 말다 합니다. 되다 말다 사이에 보여주는 화면 깨짐은 보너스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 제품의 WiFi 송/수신 단에 뭔가 문제가 있거나 한거 같아 보입니다.

디바이스 간 연결도 잘 되지 않고, 연결이 되어도 화면 전송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상술했다시피 단말 특성인가 싶어 주변분들 휴대폰을 빌려서 해 보아도 다 동일합니다.

한가할때 뜯어서 외장 안테나라도 달아주면 좀 괜찮아 질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미라캐스트가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회사에 있는 삼성TV 에 내장된 미러링 기능을 사용해 보니

아주 잘 됩니다. 이 어뎁터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미라캐스트 기능 한정으로 장/단점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단점

1. 제품이 불량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정한 동작(장치 연결, 화면 수신)
2. 화끈한 발열

장점

1. USB 및 HDMI 연장선 등의 적절한 구성품
2. 잠시동안 이지만 일단 제대로 미러링이 되는 순간에는 생각보다 적은 레이턴시
3. 장치 로테이션 인식(가로, 세로 모드에 미러링 화면도 적절히 대응됩니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실 제대로 구동이 되질 않아 사용기 다운 사용기를 쓸 수가 없는게 문제네요;;;

실 제품이 이런 완성도이진 않을거 같고 제가 수령한 제품이 뭔가 하자가 있는거 아닐까 하고 조심스래 예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나눔해 주신 성야무인 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리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