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우리 가족을 이어줬어요.
2010.03.29 20:33
일본에서 유학중인 동생이 지난주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잘 쓰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려서 차가 몇번 밟고 가더니 더 못쓰게 되었다고 저보고 아이폰 좋냐고 묻더라고요. 전 "신이 내린 물건이다"라고 답해줬습니다. 그러더니 녀석 그날 밤 집에 가면서 덜컥 가입해버렸네요. 기본료만 8만원 정도 내는 무제한 인터넷을 신청했답니다.
그리고 신나게 만지고 놀더니만, 재미있는 점은 제가 동생 지메일로 한글로 메일을 보내면 몇분안에 털컥 하고 답장이 오네요. 다국어 키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샀어도 한글도 자유롭게 쓰고 읽기가 가능하답니다. 고생하면서 야간 콘비니 (편의점) 알바를 많이 하는 녀석이라 밤 샐 때 메일 보내주면 좋아합니다.
당연한 기능같지만 다국어 입력은 아이폰 밖에 지원을 안해줍니다.
이 사실을 대전에 계신 어머니께 알려드리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다음메일로 가셔서 작은 아들을 클릭하고 제목은 빼먹어도 되니 큰 하얀 공터에 글써서 보내기 하면 동생이 몇분안에 답장을 해준다니까 금방 활용해 보시네요.
기술이 가족의 사랑을 전해준다는 걸 오늘 실감했습니다.
어머니께도 아이폰을 해드리면 더 좋아하실 것 같지만... 매달 할부금은 제가 내는 게 아니기에 참았습니다. -_-;;;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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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어플 뿐만 아니라 포드캐스트 같은 무궁무진한 무료 콘텐츠를 생각하면 팟터치는 꼭 한대쯤 있어야 합니다. 영어 회화 포드캐스트도 많이 나와있고 이 프로그램들이 자막을 지원하기 때문에 들으면서 자막을 팟터치의 좁지 않은 화면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전 회화 기능에 팟터치 27만원짜리 사 놓고 반 이상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뽐뿌에 조금 도움이 되었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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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bert
03.29 21:22
저는 외국에 있는 집사람과 WhatsApp으로 항상 메시지를 주고 받는답니다. 게다가 와이파이만 되면 Skype로 통화를 했지요. 아마 그 요금 따져보면 이미 아이폰 제 값한 듯 싶습니다.
문제는 눈뜨면서 메시지나 메일 확인하기 시작해서 자기 전까지 아이폰을 만지작 거린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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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 같은 포드케스트 구독하면 자기 전에 꼭 한편씩 보고 잡니다.
아이폰으로 (팟터치)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존에 WM로는 WM 고치는 데 시간이 항상 더 많이 걸렸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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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뽐뿌 ㅋㅋ 아이폰 3g 8기가는 꽁짜로 풀리고 있다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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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3.30 11:07
WhatsApp이 있어야 진정한 가족사랑이 되지요.
심슨 podcast 구독 주소좀 굽신굽신....
정말 좋은 활용도군요 ^^ ...아 훈훈한 뽐뿌네요.
노키아 질렀으니 전화는 만족하는데.
멋진 어플들이 잔뜩 있어서리... 팟터치 계속 뽐뿌 옵니다. ㅠ.ㅠ
노키아랑 테더링하면 전화기능 없어도 상당히 활용도가 높아질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