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터 마음이 불편하네요
2014.04.29 00:32
제가 인터넷에서 글 쓰는 커뮤니티가 여기 하나 남았는데요...
어제 부터 너무 이해 할수 없는 일만 보네요.
제일 좋아하던게 iris 님의 새로 케퍽에 입장 하는 사람들이 보라는 글이었습니다.
-----------------------------------------------------
2. 사람을 존중하여 주십시오.
- KPUG는 형식적으로 포인트 제도나 등급 제도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형식적일 뿐 회원을 차별하는 목적을 갖지 않습니다.(딱 하나, KPUGer 이상 등급 회원만 운영진 및 게시판지기 피선거권이 있습니다.) 모든 회원은 연령과 직업, 학력, 종교에 상관 없이 평등합니다. 심지어 가카가 KPUG에 오더라도 한 명의 KPUGer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무례한 사람에 대해 KPUG는 매우 냉혹합니다. 냉혹하다는 표현 그대로이며,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댓가를 분명히 받도록 합니다. KPUG는 따뜻한 커뮤니티이며 자신의 정보를 꽁꽁 싸매고 자신만 갖는 편협한 사고를 갖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길 바라는 마인드를 갖는 사람들의 모입니다. 그렇지만 그 따뜻함은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존재에게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일이라구요? 남의 생각이 자신과 다를 수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만 갖고, 표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됩니다. 아래 적을 최소한의 예절 문제, 즉 표현의 문제만 참고하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되 도가 지나치지 않도록만 한다면 매우 편안한 자리가 바로 KPUG입니다.
3.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 주십시오.
- KPUG는 칼같이 맞춤법을 지키지 않으면 강퇴를 당하며, '다나까' 표현을 쓰지 않으면 징계를 당하는 보수적인 커뮤니티는 아닙니다. 글은 누구나 최소한의 룰 안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대신 KPUG를 만들고 지켜온 분들은 대부분 PalmOS 기기처럼 오랫동안 IT 기기를 써왔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역시 짧게는 인터넷 초창기, 길면 PC통신 여명기 시절부터 써온 분들이기에 청소년의 또래 커뮤니티처럼 표현에 대한 예절을 무시하는 행동은 결코 좋아하지 않습니다. 표현은 자유롭게 하되 통신어를 남발하거나 일부러 맞춤법을 엉망으로 만들어 쓰는 행동은 지양하여 주십시오.
KPUG는 성적인 차별, 그리고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매우 민감합니다. 사람의 삶에 빠질 수 없는 주제일지라도 표현을 돌려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요청하거나 그것을 공개하는 행위는 KPUG의 존립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기에 이는 징계 사유가 됩니다. KPUG에서 불법적인 무언가를 아무 생각 없이 요청하고 주고 받았다 매장당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립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청소년이거나 아직 경제적인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젊은층이라면 물건에 대핸 구매나 장터 이용에도 주의는 필요합니다. KPUG는 구 KPUG 시절부터 최신 IT 기기의 정보 교환처로서 역할을 해왔으며, 아무래도 이러한 기기는 가격면에서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용돈을 조금 절약해서 쉽게 몇 번을 지를 수 있는 것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의 소유욕은 무리한 행동을 부르게 하는데, 구 KPUG 시절부터 일부 청소년 회원의 과도한 지름욕구는 장터에서의 사고 등 문제를 불러왔습니다. 그 때문에 청소년 회원의 지름에 대해서는 우려의 눈이 더 강합니다.
-----------------------------------------------
제가 이전에 글을 다시 보고 또 봐도 ㅂㅅ 취급 받을 말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위에 글에서 제가 좋아하던 사람에 대한 예의와 존중 따위는 찾아 볼수 없었구요
류호열 군의 일 때문에 넷 커뮤니티에 사람의 진심이 있다고 믿고 kpug 에서 정말 정을 느꼇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사건의 당사자들의 사과를 기대 했는데 오히려 정상적이었던 분들의 사과글만 올라오니
좀 어이가 없습니다.
무슨 착한척이니 가식적인 모습이니 하는데 그런건 안바라더라도 좀 정상적이 됩시다. 최소한 인간미는 지녀야죠.
사회에서 상처 받은 사람이 별 이유도 없이 kpug 에서 까지 ㅂㅅ 소리를 듣고 또 다른 상처를 받다니요.
그래 놓고 올라온다는 이야기가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자기 과시라뇨.
일이 수습 되는 분위기라서 이런 글 써야 하는지 고민 했지만 정말 이건 아니네요.
그 글을 비난하던 논리가 사회에서 뒤쳐진 자들의 푸념이라고 하는데
그게 제가 요즘 딱 이나라에서 지겹게 보던 무한 경쟁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결국 피해자는 떠나가고 혼란만 남은 kpug 인데 그냥 씁쓸 합니다..
코멘트 6
-
푸른솔
04.29 00:47
현 운영진의 대표로서 사과 말씀도 제대로 못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윤발이
04.29 01:47
아닙니다 제가 오히려 괜한 불씨를 지피는거 같아서 사과 드려야죠.. -
김강욱
04.29 01:13
직장 생활 이십년중 사업도 한 번 말아먹고, 두번째 사업도 힙겹게 발걸음을 내딪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도 사회 생활하면서 마음 진짜 많이 다쳤고, 저 때문에 알게 모르게 다른 분들도 많이 상처받았겠죠.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멋대로 행동하고 싶지만, 그래도 버리지 않는 유일한 한가지는 현재의 상황에 감사하고, 그 상황을 같이 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점을 제쳐두고 말입니다.
만약 직장 생활중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와 "감사의 선물" 을 해보신적이 없으신 분은 뭔가 이상한겁니다.
분명 당신이라는 분을 아껴주시는 분들이 옆에 계실 겁니다.
그게 없이 당신이라는 사람 혼자 잘나서 스스로 존재하기에는...정말 이상한겁니다.
KPUG 또한 그런 곳입니다.
( 꼭 종교 얘기스럽지만 전 어떤 이유가 있어서 절대 종교에 빠지지를 못합니다. 인생의 한계를 좀 겪어서 종교의 한계를 이해하거든요. 절대 종교 얘기 아닙니다. )
다양한 방면의 분들이 모여서 자신의 생활과 의견을 가지고 공존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이 곳에 옵니다.
이곳에는 굉장히 논지와 필력이 뛰어난 분이 많이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그건 아니지 않나" 라고 판단하기 위해 많은 공부도 하면서 저 스스로를 성장을 시켜주는 곳이 이곳 KPUG 입니다.
그렇다 보니, 다행스런 언쟁은 반드시 생깁니다. 불경스런 일도 생기겠죠.
하지만,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이 시스템을 얘기하더군요.
저도 IT 쟁이라 시스템을 매우 좋아합니다만, 이건 말씀하신 시스템보다는 KPUG 의 냉철한 이성과 따뜻함으로 해결했으면 합니다. 그게 강해지고 많아져야 진정한 시스템이 되지 않나 합니다. 그게 아니면 성문법을 만들고 행정을 할 누군가를 뽑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현재 한국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요. 머리는 없고 법만 있으며, 법은 아무도 따르지 않고, 행정은 그걸 수행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국가의 모습. 철저한 성문법과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행정부가 있지 않는 이상 시스템은 별로 신뢰할 만것이 못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KPUG 는 그 걸 할 줄 안다고 생각하기에, 전 정말 KPUG 좋아합니다. 짜증나게도, 누가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마도 올드비 겠죠. 올드비는 올드비로써 뉴비는 뉴비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냉철한 이성의 KPUG, 따뜻한 가슴의 KPUG 로 돌아가면 안될까요.
며칠 째 보고 있지만, 별로 가타부타 하고 싶은 일도 아닌 것 같고, 성인으로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가 아니라 다른 조직에서도 같은 일이 생길텐데, 그럴때 마다 떠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토닥~ 토닥~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의 안타까움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지 않나 합니다.
제 외람된 말에 다치시는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윤발이
04.29 01:55
그렇습니다.. 다들 사회에 지쳐서 보는곳이 이곳 일것 같습니다...
늘 업무나 일로 보면 사람은 결국 자기에게 이익이 되느냐 아니냐로 나누어 지게 되죠..
그나마 그런 현실에서 벗어나서 서로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곳이라 믿었것만 결국 이곳도 현실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저도 시스템 보다 각각의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볼수 있으면 좋겟습니다.
까칠한 저도 kpug 글쓸때는 다시 돌아보고 확인을 합니다. 의식적으로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구요.
가식적이라도 저는 그게 좋네요. 예비군 효과 같이 여기서라도 따뜻함을 지킬수 있으면 좋겟습니다.
기껏 사회에 지쳐서 놀러 왔더니 보는 글들이 현실로 돌아가라 라면 너무 슬프군요추천:1 댓글의 댓글
-
에휴...왜 갑자기 올드비/뉴비 얘기가 나왔는지 이해도 당최 되지도 않고, 왜 이렇게 일이 커졌는지도 모르겠네요....
그저 한 차례의 폭풍 후 강해지는 작물처럼 케퍽이 다시 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Ps 끙..저도 가입 한지는 한 일년 넘은거 같은데 사실 유령회원이었던게 여기 사이트가 너무 좋아서 매일 한두시간 상주하다 보니 너무 중독되서 되도록 눈팅만 십분정도 하고 있었습니다만...iris님 글 보니 찔리더군요..) -
맑은샛별
04.29 21:37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을 더 보완하려고 계획중이에요.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운영 방침도 세울꺼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