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 또한 10여년 전 palm을 알게 되며 자연스레 kpug에 가입 하였고, 그닥 적극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래 저래 회원으로 활동 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가짜 군상'들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온라인상에서 가짜(혹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따스함을 기대하기에는 개개인의 삶이 바쁘고 하루하루가 소중한 것은 저 또한 마찬가지 이기에, 과도한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 선에서 적정 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전문성이 느껴지는 좋은 커뮤니티 라는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예전 XX아빠님 사건때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초기 kpug.net 시절 부터 '과도하다'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언젠가는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고 아니나 다를까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네요. 커뮤니티에서 마지막으로 지켜져야 할 선을 무너 뜨리고, 그것도 모자라 '다 덤벼'라고 외치는 분(들)을 보며 굉장히 이상한(strange가 아닌 twisted) 느낌을 받았네요. 아마 그분(들)의 오프라인 삶도 이 시대, 이 땅의 다수 만큼이나 팍팍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내가 한 만큼 결국 되돌려 받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임을 알고 있거나, 혹은 모르더라도 결국은 알게 되기 때문에 결코 맘 편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혹은 아닐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 또한 사회에서 십수년 굴러 먹으며 몸으로 체화한, 말 하자면 세월의 경험치이니, 제 맘대로 추측 할랍니다. 모쪼록 건승을 빕니다.


운영자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회원님들도 즐거운 일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떠나는 멘트 아닙니다 ㅎㅎㅎㅎ)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6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8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25
23772 다시보니 더 섬찟한 만평 [2] file 제이티 04.29 852
23771 다들 민감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8] 지니~★ 04.29 832
23770 젠가 [14] 하얀강아지 04.29 1102
» 운영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8] FATES 04.29 826
23768 많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54] 푸른솔 04.29 1029
23767 오늘 기관이 보안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3] 파리 04.29 829
23766 가면을 벗는게 나쁜건 아닙니다만.. [3] 타바스코 04.29 771
23765 잠시 쉬어가세요.. [5] 섬나라 04.29 859
23764 회원정보를 고치면서 [11] 이재성 04.29 826
23763 이야기...생각.. 현재 kpug 모습 [10] 맑은하늘 04.29 833
23762 영준님 알라뷰! [8] 미케니컬 04.29 911
23761 뭔가 지나갔나 보네요. [2] @Sue 04.29 773
23760 우리 모두 안녕하게 삽시다.^^ [4] 노랑잠수함 04.29 896
23759 어제 부터 마음이 불편하네요 [6] 윤발이 04.29 849
23758 신고시스템 관련 알림 2 [5] 웹마스터1호기 04.28 941
23757 글이 막 지워지는건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데 말입니다. [18] 멋쟁이호파더 04.28 836
23756 신고시스템 관련 알림 [2] 웹마스터1호기 04.28 8230
23755 바이 짜이찌엔 하기 전에 글 하나 씁니다. [4] 가영성채아빠 04.28 968
23754 존재 가치를 부정당한 저는 이제 KPUG에서 Retire합니다. [11] iris 04.28 1019
23753 [분위기 전환용] 안드로이드는 아이폰과 달리 메모리가 중요할까. [3] 해색주 04.28 991

오늘:
426
어제:
2,299
전체:
16,278,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