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 또한 10여년 전 palm을 알게 되며 자연스레 kpug에 가입 하였고, 그닥 적극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래 저래 회원으로 활동 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가짜 군상'들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온라인상에서 가짜(혹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따스함을 기대하기에는 개개인의 삶이 바쁘고 하루하루가 소중한 것은 저 또한 마찬가지 이기에, 과도한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 선에서 적정 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전문성이 느껴지는 좋은 커뮤니티 라는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예전 XX아빠님 사건때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초기 kpug.net 시절 부터 '과도하다'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언젠가는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고 아니나 다를까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네요. 커뮤니티에서 마지막으로 지켜져야 할 선을 무너 뜨리고, 그것도 모자라 '다 덤벼'라고 외치는 분(들)을 보며 굉장히 이상한(strange가 아닌 twisted) 느낌을 받았네요. 아마 그분(들)의 오프라인 삶도 이 시대, 이 땅의 다수 만큼이나 팍팍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내가 한 만큼 결국 되돌려 받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임을 알고 있거나, 혹은 모르더라도 결국은 알게 되기 때문에 결코 맘 편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혹은 아닐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 또한 사회에서 십수년 굴러 먹으며 몸으로 체화한, 말 하자면 세월의 경험치이니, 제 맘대로 추측 할랍니다. 모쪼록 건승을 빕니다.


운영자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회원님들도 즐거운 일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떠나는 멘트 아닙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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