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펌]엄마들의 노란 손수건

2014.04.29 20:28

만파식적 조회:1119

부디 조직적인 힘들이 모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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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노란손수건(http://cafe.daum.net/momyh)
엄마들은 머리에는 ‘노란손수건’을 쓰고
우리 아이들이 돌아올 날을 위해
촛불을 듭시다!

열 달 내내 뱃속에서 키운 내 자식,
이 세상, 뭐가 그리 보고 싶었는지 안간힘을 쓰며 나의 자궁 밖으로 나온 우리 아가,
그 아이와 만남을 통해 나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본능적으로 허둥지둥 젓을 물리고 만지면 부서질 것 같아 목욕시킬 때 어깨에 힘을 주고 씻겼던 내 자식, 방긋 웃는 그 웃음에 나의 가슴은 콩당콩당 뛰었습니다.
‘엄마’인지 ‘어마’인지 태어나서 처음 불러주는 아이의 목소리에 나는 여자에서 엄마가 되었습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

세월호 참사, 그 소식에 대한민국 엄마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제는 미안하다. 지켜줄게” 이런 말도 모두 부질없고 그 말이 앵무새의 조잘거림으로 들립니다.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대한민국은 지켜만 보고 있었던 겁니다.
이제 후회하면 무슨 소용입니까
이제 미안하면 무슨 소용입니까
왜 진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아이들을 구조하라고 더 크게 더 강력하게 행동하지 않았는지 너무도 통탄스럽습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나서야 합니다.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다.” 나는 나의 '안녕'이 제자리에 있는 것을 보며 ‘감사해야지, 더 잘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죄책감에 휩싸이고 나에게 언니이고 동생인 단원고 엄마들이 영영 엄마이기를 포기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촛불을 들어주세요!
내 아이를 위한 저녁밥을 더 일찍 먹이고 친구들과 한 약속은 전화 안부로 대신하고 쌓인 일들은 낮에 열심히 하고 저녁마다 촛불을 들어주세요!
안산문화광장으로 모여 주세요!
한순간에 일상을 빼앗겨 버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 그리고 나의 언니 동생들을 위해 나의 일상을 잠시 미뤄놓읍시다!

내 자식이 잘 되려면 남의 자식도 잘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울고 있습니다.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를 외면하면 우리는 이 나라와 똑같이 무능하고 부끄러운 엄마로 남게 됩니다.
이제 울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줍시다!

엄마들은 머리에 노란손수건을 쓰고 우리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날을 위해 촛불을 듭시다!

※ 엄마들은 노란손수건을 쓰고 ‘안산촛불’ '동네 촛불' 맨 앞자리로 모여주세요!

※ 우리들의 언니, 동생들인 단원고 엄마들에게 마음의 편지를 써봅시다!
엄마의노란손수건
http://cafe.daum.net/mom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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