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공무원 8명 참사 ‘음주운전’ 확인되었네요.
2010.03.30 14:30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4%.. 면허 취소 수준이랍니다.
1계급 승진에 순직처리, 보상금 지급하겠다고 했었는데..ㅠ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300126305&code=940202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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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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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님.. 다행히 차 밖에 억울하게 다친 분은 없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달리다 돌출된 바위를 들이받은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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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30 14:48
그런데.. 기사에.. 차는 앞부분만 부서졌는데 탑승자 8명 전원 사망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말이죠.. 저는 더 황당한 상황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봅니다.
모두 죽인 다음.. 꾸몄다./////// 영화를 좀 너무 본 모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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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다메
03.30 15:21
차 부서진 상태도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카니발이던데 엔진룸 다 먹었던데요.
( 예전에 봉고차 사고 나는걸 봤는데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봉고차를 뒤에서 받으니
사람이 쏙 빠져 나와서 뒷자리 의자 밑으로 튕겨져서 들어가 있더군요. 이건 사고 시작부터 처리까지 제가 다 봤습니다. )
물론 정면 충돌이긴 하지만 상당히 큰 충격이었을겁니다. 그리고 충격이 상대쪽에서도 부서지면서 흡수가 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는 바로 바위에다가 받은거라...답이 없죠.
운전석,조수석은 안전벨트 했겠지만 나머지는 안했겠죠? 8명이 탑승하려면 3열에 세명, 2열에 세명, 운전석 조수석 그렇게 앉는데,
아시다시피 3열에 들어가려면 의자를 젖히고 들어가야하는 구조라 더 안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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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3.30 14:49
취소해야하는게 맞죠..공무원이 음주운전하다 걸리면 징계까지 먹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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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30 15:25
이건, 좀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음주 운전 자체는 심각한 문제이며, 자신의 생명을 갉아먹은 행위는 사회적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음주운전 자체가 그들이 공무원으로서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잘 했는지는 모르겠고,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건 인센티브의 문제라...공기업은 이런 개념이 없죠)
예를들어, 태안 공무원들이 태안 반도 청소하다 한잔하고 힘들어서 퇴근하다 한잔했다고 칩시다. 이건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잖아요.
(사실 전 공무원에 부정적인 입장이라, 열심히 하는 공무원이라...쩝 얼마나 되겠나 싶습니다. 공무원님들 죄송합니다. 공무원님이나 교사님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의 심각성을 못 느끼시는게 아쉽습니다만)
그로 인해 가장을 잃은 가족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는 보장까지는 필요치 않나 합니다.
공무원에 안티인 제가 이런 얘기하니까, 이율배반적인 것 같기도 하네요.
(회사도 술먹다 죽는다고 회사가 챙겨주지도 않는데~)
사실, 그만큼 공무원의 역할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과 기업인의 관계는 전쟁에서 군인(기업인) 전장에서 목숨걸고 나가서 싸울때, 총알 실어나르는 역할(공무원) 이라고 봅니다.
전쟁에서 지면, 공무원이고 자시고가 어딨습니까. 근데, 총알 안날라주고 총알줄테니 나한테 굽신거려라는 게 현재의 공무원/교사의 태도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엉뚱한 데로 샜는데요.
하여간,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회적 분위기는 네거티브 쪽으로 흐를 겁니다.
이럴때, 정말 명판사가 있어서 양쪽 모두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P.LMB 그럴 수 있는 인물은 아닌 것 같고, 에궁 다음 선거에는 누굴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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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3.30 16:01
공무원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 인정해야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법 앞에서는 평등해야죠.(물론 현실에선 이게 통하지 않는 헛소리라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우린 그런 시대에 살고 있죠.)
음주운전하다가 죽은거라면 현행법을 어긴거구요. 당사자가 사망했고, 피해자가 없으니 처벌은 못한다 하더라도,
포상을 줄수는 없는거지요.
기준이 있습니다. 변하지 말아야할. 이 선위에서 생각하고 이야기 하는게 맞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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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30 17:27
당연한 말씀입니다. 포상으 절대 안됩니다. 그럼, 지나 개나 술 처먹고 돌아다닐테니까요.
그러나, 보상(사실 이 의미도 아니고, 살아남은 사람은 살아야 잖아요)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장이 버는 돈 외에는 복지제도 자체가 없잖아요.
가족이 저 망할 연금이나 받을 수 있을래나. 보험이나 잘 들어놨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측은지심이 생기는 건 스스로를 위해서도 지켜야 할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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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3.30 16:03
남은 가족에 대한 지원은 포상이나 순직처리에 의한 조치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내부 조직에서 자발적인 성금모금 같은걸로 이루어져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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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범죄자들도 상습범들을 제외하면, 범죄를 한번 저질렀다고 그들이 인생을 열심히 살지 않은건 아니예요. 이건 저 사람이 공무원이냐 아니냐를 따질 문제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공무원 정도 가지고 음주운전을 봐줄 정도면, 국회의원 정도 되면 대로변에서 사람들 다 치고 다녀도 봐줘야 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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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30 21:17
도로에서 사람 치는건 몰라도 성희롱은 확실히 봐주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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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30 15:36
제 시각은 이렇습니다. 음주운전은 그 어떤 기준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습니다. 이번엔 다행히도 운이 좋아서 나쁜 사람 여덟만 싹 죽고 말았습니다만 억울한 사람 여럿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공무원은 일단 일반인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귀감이 되기를 포기한 순간 공무원이 아닙니다. 저들은 그냥 범법자입니다. 범법자 여덟이 범행 현장에서 죽었을 뿐입니다.
저런 공무원을 일벌백계 해야 공무원 사회에 기강이 섭니다. 일반인이 음주운전해도 처벌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냉정해 보이지만, 사회에는 두가지 잣대가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은 가장 엄한 잣대를 들이대야 합니다. (그분! 도 바로 이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긴 저들은 공무원이 아니고 범법자이니 조금은 부드러운 잣대를 들이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운전은 한사람이 했는데 왜 범법자 여덟이냐. 공범입니다. 음주운전은 다들 나서서 막았어야 하고 공무원이면 최소한 그정도 소양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소양도 없다면 공무원 자격도 없습니다. 물론 더 만취했을테니 소양이고 뭐고 아무 소용이 없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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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으로 전체 공무원/교사 중 자기 직업에 보람을 느끼고 전심전력으로 자기 일을 열심히 양심적으로 하는 사람은 10% 미만입니다. (굉장히 후하죠 ?) 다른 얘기로 하면.. 우리나라 공무원의 90%를 잘라내도 국정에 아무 지장이 없을 겁니다. 차라리 도움 될겁니다. 나머지 10%의 연봉을 열배로 올려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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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3.30 15:57
열심히 인생을 산 사람일수록, 자신의 인생이 귀하다는 의미에서라도
음주운전은 삼가야 하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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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30 17:23
맞는 말씀입니다.
한번밖에 못 사는 인생인데, 저러면 진짜 억울한 인생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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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03.30 16:07
인터넷 뉴스에 올라온 공무원의 국가유공자 변신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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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30 17:23
기사를 좀 볼 수 있을까요 ?
괜히 "변신" 이라는 단어에서 열 받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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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명
03.30 20:27
아마 현행법 위반이니 파면감인데, 사망했으니 면직이 우선으로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바위가 부숴졌다면 구상권이라도 행사해야할 사항으로 보입니다.
파면 당하면 퇴직금이고, 공무원연금이고 없는것 아닙니까?
유족들에겐 안된 일입니다만...
최근에 부끄럽지만 우리 회사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사자는 파면이고, 담당 차장 및 지사장은 해임 당했습니다.
그리고 세명에게 해당 금액인 2억 5천의 구상권을 행하였습니다.
윗 사람들은 무슨 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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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30 21:16
보통 큰 횡령은 상납이 반드시 따르죠. 두사람중 최소 한명은 드셨을 겁니다.
저분들 안죽었을때 랑 똑같이 해주면 됩니다. 파면. 케퍽에 보통 사람 죽은 얘기 올라오면 "명복을 빕니다" 인데.. 여긴 그 말이 올라올 여지가 없군요. 조금 덜 뜨거운 곳에 떨어지시길.
운전자가 만취상태였으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만취가 아니고서는 그차에 타고 있을 수가 없거나.. 덜 취한 사람이 운전하겠다고 나섰겠죠. 순직도 보상금도 없는게 맞을듯 합니다. 차 밖에 있던 분중에 억울하게 다친 분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