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음에 두었던 대학을 못 가서 홧김에 바로 군대나 가자..생각하고

군대를 지원하려고 알아 보고 있었는데 ..이때 마침 imf가 터져서 다들 군대가려고 인원이 넘쳐나던 때라

지원을 하더라도 기약이 없다던군요...그래서 지원한 곳이 공군이였습니다..

시험만 합격하면 바로 입대가 가능하다고 그러더군요.

 

지금도 그렇지만 근무기간도 3군에서 제일 길고 이 당시만 해도 시험까지 보고 입대가 결정됐었습니다. 쫌 비싼척을 하는 듯...ㅎ

 

신검을 받고 시험을 치르게 되어있던 때라 신검 받기 전에 나름 공부를 하고 성남에 있던 부대에 신검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지원자들을 강당 비슷한 곳으로 모아서 줄을 지어 놓은 후에 대위 한명이 들어오더군요..현역병들은 각 줄 중간에 한명씩 대기..

 

신체검사가 시작되었습니다...강당 중앙에 서 있던 대위가 모두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다!!

 

이러더군요.. 순간 모두 얼음... 서로 당황한 표정으로 옆 사람 얼굴만 기웃기웃...

 

다시 한번 일갈~~ 모두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다...실시!!

 

쭈볏쭈볏하며...하나둘 팬티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곤 각 줄 중간에 대기하던 현역병들이 위생장갑을 착용하더니

 

   ㅇ

ㅣ  ㅣ

ㅣ  ㅣ

 

양쪽 손으로 남자의 구슬갯수를 확인하더군요...쪼물락...쪼물락...  ㅡㅡ;;

 

왜 그걸 확인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네요...말로는 두개가 확인되어야 입대가 가능하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맨 끝줄까지 확인한 후에 다시 한마디 하더군요.... " 모두 허리를 굽혀 발목을 잡는다...!!"

 

ㅇ ㄱ     <=  이렇게 말이죠...

 

그리곤 치질 검사를 하더군요....ㅡㅡ;;  그냥 물어보면 되지 굳이 저걸 다 확인해야 했을까요ㅡㅡ??

 

왠지 모를 모욕(?)감에 휩싸이고...신검이 끝났습니다...

 

20분 휴식 후 시험을 실시한다고 하곤 전부 나가더군요...

 

그런 모욕감을 안고 걍 나와버렸습니다...^^;;  그렇게 당하고 가고 싶지 않더군요...;;

 

그 후 1년후에 육군에서 입영통지서를 받고 입대를 했습니다..

 

전 왜 그걸 다 당하고 나서 그냥 나왔을까??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요즘도 가끔 화자가 되는 얘기꺼리네요.. 제 순결은 거기서 잃은 거라고...ㅋ;;

 

P.S- 케퍽에도 공군제대 하신분들이 계신것 같던데 님들도 이걸 하신건지 궁금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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