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후보...
2014.06.05 12:01
조희연이라는 이름이 너무 낯이 익어서 누구더라.. 하면서 구글검색을 해보니 위키에 딱 뜨는데
90년대초 PD계열 운동권학생들이 날밤을 새던 사구체논쟁의 바로 그 조희연이더군요
수령님 지령수준의 문건만 읽고다니고 무슨 사이비종교집단같은 분위기 풍기던 NL우파(=주사파)들에 비해
PD쪽은 나름 논리가 정연했고 마침 도시 하층민 출신이던 제 계급적 지위와도 일치하는 점이 많아서 그쪽에 잠깐 발을 담궜었는데요 ㅋ
그게 벌써 이십여년전이니 참으로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조 후보는 그 후에도 참 일관된 삶을 살아오신것 같군요
당선 축하드립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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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6.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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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PD계열은 예전의 꽉 막힌 이념에서 벗어나 사민주의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압니다. ^^;
개인적으로 PD계열의 행보가 마음에 들더군요.
(PD, NL이라는 단어를 2007년도에 처음 안 일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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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6.05 18:27
극단적으로 평하는 사람들은 NL은 논할 가치도 없는 종북 세력이고, PD는 논리에만 집착해서 막상 내놓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평이 서로 물어 뜯으면서 나오는 평가 같아서 웃기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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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6.05 20:01
노파심에 하나만 덧붙이자면 조교수는 90년당시 사회과학을 전공한 학자의 관점에서 ND(사노맹) / PD 논쟁을 비교분석했던 분이지 어느 한쪽 정파에서 직접 활동했던 운동권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NL은 당시에도 저급한 논리로 그 논쟁에 사실상 끼지도 못했구요. 물론 세월이 흐른 지금 돌이켜보면 다 부질없는 짓들이었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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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7 00:00
치열하게 살다가 멀리 나가서 조용히 살고계시는 건설노무자님이 이런 글을 쓰시니 느낌이 묘합니다. 지금 있는 위치에서라도 열심히 살자구요.
그런데 레이싱콕핏은 어떻게 되어가나요 ?
NL이 지금 재판받는 측들이지요.
그쪽은 구제불능 맞습니다.
지령문만 읽고, 사람들은 다 소모품이었다죠.
근데 NL쪽이 거의 서울대 중심 아니었나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운동권도 성골진골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잘못된 기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