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지겨워...
2014.07.12 18:44
이제 또 이삿병이 도지나 봅니다.
저의 주민등록표는 벌써 2장째를 채우고 3장째가 되며...보통 10번이 1장 채운다는...
대강을 보면, 의성(출생지) - 대구(교육을 위해) - 여주 (첫 취업) - 경주 - 구미 순입니다.
39년 인생동안 이사는 정말 지긋지긋하게 한 것 같고...한 거주지에서 1~3년 정도 머문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사글세로 주로 살아서 10개월마다 이사를 리어카로 했다는 ..아버지, 나, 동생 3명이서..
번듯한 집이 있지만, 계속 도회지로 돈을 벌로 오는 바람에 두 집 살림이라..집을 팔고 가는 여력은 전혀 없습니다.
구미에서 먼 길을 떠나 전라도 익산으로 옮겨야 할 듯 싶네요.
일단, 직장부터 자리잡고 서서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익산에도 kpug 횐님들 계실지 ..
우리집사람은 신났네요. 처가식구들 다 있고..애들도 좋다하고..저만 안 좋은 듯...
생판 모른 동네에다 ㅠㅠ; 어디든지 다 똑같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었는데..
여주에서는 그냥 알고 지내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경주에는 동호회 친구들이..
구미에는 동호회 친구, 대학 동기, 등등..
익산에는 처가식구 ㅠㅠ
처가식구들은 다 주당들인데..저는 술을 입에도 못 됩니다.
아무튼 어울려서 잘 살겠죠...이사는 대략 1년 이내로 잡고 있습니다...
거기서는 과연 몇 년을 버틸까요?
대구에서 교육때문에 중학교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9년(대학4년,군대3년,휴학2년) 15년을 보낸 것 이외에는..
아마도 제가 역마살이 있나봅니다..
혼자가 아니라 다 끌고 다니는...
문제는 애들 학교가 문제이고..자주 이사다니니 애들은 안 좋아합니다.
큰애는 벌써 친구들과 헤어진다고 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