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에 있습니다.
2014.10.24 18:24
오늘 1시에 도착해서 지금 호텔에 있습니다. (학회라는 걸 듣고 있습니다.)
옛날에 지나가면서 베이징 공항에 가봤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와본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비행기에서 본 청도의 모습은... "인천 송도는 갔다 버려라" 였습니다.
새로지은 아파트와 으리으리한 쇼핑센터... 끝없이 펼처지 도시....
정말 큰도시네요.
하지만 공항에 내리고서 급 실망...
호텔로 가는 셔틀은 찾을 수 없고 호객행위하는 택시 천지.
택시 아니면 아무데도 못가겠더라구요.
할 수 없이 포기하고 택시비 물어봤더니 160$ 내래네요.
제가 학회 발표자라 정말 낼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달러가 없어서 중국돈으로 내겠다고 그랬더니 170 위안(3만원정도?).
이게 뭐니???
달러 있었으면 완전 뻬겨먹힐 뻔했네요....
택시를 탔는데 이건 80년대에나 달리던것 같은 폭스바겐 산타나?(이런게 있었나?).
뒷좌석 문으로 바람이 휭휭 들어오네요. 하... 사고나면 곧바로 황천길행....
시내 지나는데 공해가 정말 너무 심하고 공장지대는 할렘이네요.
빈부격차가 정말 너무 큰거같아요.
이제 막 발전하는 나라니까 그렇겠지만 참 중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여러가지 모습을 갖고 있는 것같네요.
시간 나면 사진 좀 찍어야 겠어요.
날씨는 화창하고 따뜻하고 좋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같아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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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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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상하네요?? 그렇게 택시비가 많이 나올리가 없을텐데요??
제가 사흘간 쓴 택시비 총액하고 거의 맞먹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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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0.24 22:36
그래도 칭따오는 깨끗한 도시 축에 듭니다. 부유층 빌라가 많이 모여있는 바닷가는 유럽의 휴양지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택시비는 바가지 쓰셨군요. 칭따오도 미터제입니다. -
tomeast
10.24 23:35
바가지를 쓰셨내요...
청도는 성야무인님이 다녀오신 심천하고 비교하면 새발에 피 입니다.
제가 청도 관할 소도시에 있는데 공항에 있는 택시 절대 타지 않습니다.
좀 수고스럽더라도 공항을 빠져나와 길가에서 잡으면 훨씬 저렴하거든요....
푸른솔님 말처럼 청도 (칭따오) 택시 미터제가 맞으나 공항에 서있는 택시는 미터를 불법 개조하거나 요금을 높게 책정해서 일반적인 택시보다 높게 나옵니다.
전 중국에 약15년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청도에서고 그중 3년이 심천에서 살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심천에서 살고 싶내요...
청도는 재중 한국인이 많은곳이기도 하지만 한국인 망쳐놓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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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10.25 13:50
중국은 바가지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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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딴데보면 바로 바가지인데... 그 정도가 좀 심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선 바가지를 씌워서 2배씩 받는 악덕상인이 있다면, 중국에선 10배 이상 씌우는 경우가 참 많죠.
암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암표상이 2배씩 막 받아재끼는데 중국에선 10배-20배 이상 받아재껴요. 이게 참 골치가, 우리나라는 2배 받다가 안되면 계속 줄여서 어쨌건 다들 볼수는 있는데, 중국의 암표는 10배-20배로 몇장만 팔면 되는거라 나머지는 버려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막상 경기장이 텅텅 비는데 관객들은 표 자체가 없어 경기를 못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는거죠. 한국의 한 야구선수 어머니께서 광저우에서 아들 경기 보려는데 표가 없어서 못들어오셨죠. 경기장 안에는 기껏해야 1/10정도밖에 없어서 다들 누워서 봐도 자리가 남을 정도였습니다.
어찌됐건 무서운 나라죠.
중국이 적어도 한국 IMF 직전의 모습까지 커진다고 생각해보면...흘~ 입니다.
(그 이후는 국가의 완전 다른 모습이 필요하니 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