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새직장에 출근을 앞두고 진지좀 과하게 많이 빨아 봤습니다.
2014.12.13 01:34
어디서 부터 잘못 되었을까?
나의 어릴적 기억상에 이야기다.
적어도 내가 어릴적에는 다들 풍족하지는 못했지만 희망이 있었고 무었을 하고자 몸이 부서지게 노력하면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삶을 사는 이들도 있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개인의 역량에 따라 자기 삶을 살수있었고 대학을 졸업하면 일명 대기업이라는곳에서 모셔가곤 했다.
은행에 적금만 넣어도 높은 금리로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그것이 종자돈이되어 작은집 하나정도 마련할수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1990년대 말에 접어들며 우리나라에는 IMF 사태라는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를 격는다.
굴지의 대기업들이 도산하고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져갔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괴로운시간이 흘렀지만 너무나 많이 변해 버렸다.
동네 슈퍼는 편의점이 되어있었고...
까칠한 동네 전파사 아저씨 철물점 아저씨 세탁소 아저씨 정육점 아저씨 생선가게 아저씨 야체 가게 아저씨 모두 한곳에 일을 한다.
육아와 가사가 주업이었던 아줌마들도 모두 같은 곳 에서 일을 한다.
물론 이들중 물질적인 풍요를 즐기는 가정은 드믈다.
그곳은 대형 할인 마트
기업들은 거대한 자본과 막강한 유통망을 내세워 인상좋은 동네 아줌마 아저씨가 하는 작은 가게 주인들을 모두가 무시하는 계약직 근로자로 몰락시켰다.
학생들은 공부를 한다
넉넉치 않은 학생들은 빚을 지고 일을 하며 공부한다.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한다
취직을 하기위해 공부를 한다
일자리는 너무나 많이 생겼다. 하지만 갈곳은 없다
공장이나 식당 건설현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일을 한다.
혹자는 이런말을 한다
일자리가 많다 눈을 낮춰라?
관연 그럴까?
내가 알기로 건설현장 일용 잡부 의 임금은 약7만원 이다
이중 직업소개소(인력 사무소)에서 불법이지만 관행상 만원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운이 좋아서 월20일의 일을한다면 개인에게 쥐어지는돈은 고작 120만원에 불과하다
이제 공장을 따져보자 대한민국의 최저임금 이 얼마인가?
보통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2교 3교대 근무를 하며 잔업 없으면 한달에 200여만원을 가져가기 어려운구조다
200여만의 급여가 적지않은 액수가 아닌가?
퇴금금 포함 연봉 3000만원에 근접하는 액수가 아니던가?
이들은 하루에 12시간의 근로를 기준을한다.
거기에 교대근무이기때문에 생산라인은 24시간 구동되며 즉 밤을새워가며 죽어라 일해야 그정도 수익이 보장 되는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급여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준을 한다.
좀더 어이없는 이야기를 해보자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하는사람
빌딩이나 시설에 청소부 경비아저씨
이들은 최저임금의 80%만 지급받는다.
이것도 아까워서 기업에서는 꼼수를 쓴다.
보험 외판원,학습지 교사, 이들은 그회사의 직원이 아니다....개개인이 사업자이다. 4대보험 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좀더 가진자들과 기회를 가진자들은 이들을 비웃는다.
이것이 나의 모습이요
나의 미래의 배우자의 모습이고 나의 친구의 모습이며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아버지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딸의 모습이다.
월요일부터 일명 강남 노른자 땅 근처로 출근합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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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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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2.13 05:22
딱 제 마음이네요.
어째 온 동네 장사잘되는 곳 없어 보이는데
그 돈 들은 다 어디로 가는건지
10년전만 해도 만원한장있어도 장을 봤던것 같은데
마트에 물가는 한달에 한번씩 끝짜리 980원 뭐 이렇게 붙이며
야금야금 올라만 갑니다. 뭔가 잘못되도 크게 잘못됐어요.
청과물이나 생선등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려 하는데요
재래시장도 장사들이 안되니 점점 품질이 떨어지는게 보입니다.
신선도나 품질로 승부걸면 대형마트에 공산품은 못 이겨도 청과물과 생선은 이길수 있는데 힘에 부치나 봅니다.
품질 이상한건 팔지 않았던것 같은데 이젠 그렇지 않아요.
돌아야 되는 돈이 다 어디에 가고 있는건지 ㅋ -
전 전세계적으로 조조를 재평가하는걸 볼떄부터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조를 재평가하다니.. 언제 조조가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은적이 있나요?
조조가 세운 정책들을 종합해보면, 전쟁에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었지 백성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전쟁에 이겨 강한 국가가 되는게 백성들도 결국 좋을거라고 보는건, 지금의 낙수효과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행복해졌는가? 라는 질문에, 지금 우리가 행복한지를 생각해보면 유추가 가능한거 같아요.
하지만 세상은 조조같은 리더를 계속 내세우는거 같아요. 뭐.. 조조는 똑똑하기라도 했지!! 라고 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조조의 능력은 지금 상관없어요. 그래봐야 조조 다음엔 조조같지만 조조처럼 똑똑한 리더가 또 올 가능성이 높지 않거든요. 결국 조조같은 사람이 인정받으면, 조조의 성품만 가진 리더의 세상이 진행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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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12.13 23:49
방통대 다니면서 경영학 배우지만... 이상과 현실이 너무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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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14 21:34
방통대 다니시는군요. 꼭 졸업하시기를.
토닥토닥.
재미있는건.. 기업이 가져가는 순익은 훨씬 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것이 기업이 살기 척박해져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 물론 50년대 60년대 무주공산 보다는 기업하기도 힘들어지긴 했지만 말입니다. 즉.. 극히 일부를 제외한 전 국민이 살기 팍팍해진 이유는 기업이 더 착취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더 착취할 수 있는 것은 기업 소유주 (우리나라는 주식회사 이딴거 소용없습니다. 오너가 제일이죠. 오너를 위해서는 97% 소유하고 있는 주주는 발싸개로 써도 황감할 따름)의 인식이 땅바닥을 파고 들어갔고, 이들로 부터 정치자금을 지원받는 이들이 만든 (뭐 실은 정치인들이 이들 기업을 어느정도 소유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제 생각엔 기업인들이 멍청하게 정치하고 있을 이유가 없지요. 숨은 권력만 해도 충분한데) 제도가 뒷받침을 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런 경향이 전 세계적이란데 있습니다. 말세가 다가오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