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생이 인기죠. 하지만 이 나라의 정치, 경제에 관한 미생은 더 재밌다는 것.
2014.12.20 02:02
전 미생을 보진 않았지만... 본 사람들 이야기로는 직장생활을 바둑처럼 한수 한수 쌓아가는 드라마라고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이 나라도 미생의 관점에서 보면 참 재밌습니다.
제가 들은 하나의 음모론에서 하는 이야기로는
현재 진행되는 것들이 하나의 시나리오대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뭐, 음모론이라는게 항상 그렇지만 적절한 사실과 허구를 섞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겁니다만...
여기서 허구를 빼고 사실만을 보는 눈을 기르면 참 재밌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제가 방통대에서 경영학과를 다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인데...
(물론 대학에서 이런거 보는 눈을 가르쳐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니는 건 그걸 보기 위한 기초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죠.)
아주 조금은 보는 눈이 생겼으니 이 음모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음모론에 의하면
이 나라 정치와 경제가 어떤 목적을 위해서 한단계씩 진행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어떤 목적이란게 무엇이냐...?
당연히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싸움입니다.
근데 웃긴 것은 이 주도권 싸움은 이 나라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그 나라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 싸움을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이번 싸움은 무기를 통한 폭력보단 경제를 앞세운 총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이죠.
물론 전쟁인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터진 전쟁에 속국인 이 나라는 힘이 센 그 나라를 거스를 수가 없습니다. 이 나라는 그 나라가 까라고 하면 까야 합니다.
그래서 이 나라의 경제를 바쳤습니다. 겨우 힘들게 회수한 자주국방 또한 다시 넘겨줬죠.
물론 받는 쪽은 기쁜 주제에 한껏 생색내며 받습니다.
그 결과가 비록 이 나라의 국민들을 힘들게 하더라도 말이죠.
어차피 이 나라의 국민은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실수로 드러나더라도 부동산 값만 올려준다고 하면 알아서 안 본 척하고 또 뽑아주는 참 착한 국민이니까요.
집 값이 올라가도, 물가가 올라도, 지나가는 개가 짖어도
모든 것을 그 분 탓으로 돌립니다. 그분은 분명 집 사면 망한다고 했는데 말이죠.
어떤 또라이 새끼가 뉴타운 한다면서 이곳 저곳 원주민들 쫓아내 한꺼번에 대량의 이주민들을 만들어대서
집 값이 올라갔다는 사실을 이 나라 국민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나마 아는 사람들은 모른척 합니다.
그래야 돈이 되니까요. 그리고 그냥 그 분 탓만 하면 됩니다. 그 분은 전지전능하시니까요.
쓰고 보니 마치 그분이 신약성서에 나오는 예수님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가져갔으니 말이죠.
돌아가신 후에도 남들의 죄를 가져가시는 점도 같네요. 하지만 이번엔 부활을 안 하시네요.
암튼,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나라를 빚더미 속에 파묻고 국민들 또한 빚더미에 파묻어서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들이 나중에 챙기는게 많아지니까요. ^^
그들은 항상 제 2의 IMF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안 오면 오게 해야죠. ^^
물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근시(近示)를 자랑하는 국민들이라도 눈치를 챌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 전에 자신들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을 하나씩 봉쇄합니다.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유연화를 시켜 고용불안을 만들어 먹고살기도 바쁘게 만들어
정치따윈 생각도 못하게 만들고 자신들에게 반대하지 못하게 눈에 가시인 그 당도 본보기로 처분합니다.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참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누굴 위해서냐고 물어보는 것은 참 센스 없는 거겠지요. 당연하잖아요?
이쯤에서 다시 눈을 밖으로 돌려봅시다.
생각보다 그 나라가 저 나라를 조교시키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왜냐면 조교가 끝나 이미 펫이 된줄 알았던 나라가
그 나라에 이빨을 들이댔거든요. 말 안 듣는 펫은 굼겨야 말을 잘 듣죠.
그래서 그 나라는 펫의 밥 그릇을 빼앗습니다. 다시 펫에 대한 조교가 끝날 때 까진 저 나라를 조교시키진 않을 겁니다.
둘다 덩치가 커서 한번에 두마리를 조교 시키기는 힘들거든요.
물론 조교가 끝나면 다시 저 나라를 조교하겠지요.
그 때는 그 나라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이 나라가 저 나라를 조교시키는 채찍이 될겁니다.
그리고 조교가 끝날 무렵 다 쓰인 채찍은 걸레가 되어 있을 겁니다. ^^
참 재밌는 음모론 아닌가요?
음모론인 만큼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정치마당이 그들만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을 위한 일터가 되는 날이 어서 오길 소망합니다...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