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제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성장한 UFC에, 카윈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나이 서른 중반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 신인(?)" 인데요, 전경기 K.O 퍼레이드를 이어가는 핵주먹의 소유자이며, "엔지니어" 라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을 가진 고상한 분이십니다. - -;



UFC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프랭크 미어" 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부 2분 30초 안에 끝내버린 괴물 중의 괴물이고요, 뭐 미어 역시......

그리 오래 버티지는 못했습니다. 



미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에요. - -;   뭐 하나에 올인하는 것 자체를 그닥 높게 평가하지 않는 듯 합니다. 영웅주의 영화들이 판치지만, 정작 일반인 들은 삶 그 자체를 중요시 하고, 영웅이 되건 말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근본적 행복을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상적으로는 그렇다고 해도, 실제로 그런 것들을 실천하고 있는 탑클래스 선수를 눈으로 확인 한다는 건 아주 기쁜 일입니다. 



왜 엔지니어 직업을 관두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는 군요. 



--이하는 "다음 이종격투기 까페"의 "렘페이지" 님이 번역하신 내용입니다.--




아니, 직업을 그만두지 않는 것은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난 UFC 111(스폰서, 보너스 등)에서 그 전 까지의 모든 시합으로 받은 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스폰서 머니는 내 직업의 1년치 연봉보다 더 많다. 


이건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데이나는 작년에 내 직업을 그만두라면서 엄청난 양의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 수많은 에이젼트들이 내게 전화해서 내 꿈을 이뤄주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내가 생각지도 못할 양의 돈을 이야기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전화벨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게 되었고, 얼마 뒤 내 첫 아내가 내 곁을 떠나갔다. 그때 내 아들과 나를 지켜준 것은 오직 내 자신과 허접한 졸업장 뿐이었다. 


내 어머니는 그당시 내게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삶 주위에는 언제나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들이 있다고 늘 말씀하셨지. 어머니는 혼자서 세명의 남자아이를 키우셨고, 한 번도 불평하시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러다가 엔지니어 학위를 받아서 그쪽 커리어를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어머니가 우리 형제들에게 가르치신 삶의 가치들과 똑같은 것을 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진짜 남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것 보다 가족이 필요로 하는 것을 더 우선시 해야 한다. 진정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직업을 가지고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수백만 달러의 돈 자체나 그런 돈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사는 아버지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좋은 삶을 예시해 줄 수 없다. 

그것은 내 아이들이 추구해야 할 모습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NFL 이나 UFC에서 뛸 수 있는 재능과 기회를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은 사회에 공헌할 수 있고 조금이나마 그가 사회로부터 받았던 것을 돌려줄 수 있는 능력은 있다. 


난 내 아이들이 아버지를 "자신의 진짜 삶을 뒤로 한 체 꿈만 쫓아간 사람" 이 아닌 "진짜 삶에서 미친듯이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쫓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 사람" 으로 기억하길 원한다. 


UFC는 내게 많은 돈을 주고, 내 매니저는 내가 꿈꾸지도 못했던 일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내가 일을 계속하는 유일한 이유는 Kamden이 그의 아버지를 열심히 일하는 수도국 직원으로 기억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http://www.sherdog.net/forums/f2/carwin-talks-about-why-he-never-quit-his-job-117978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3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66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904
29767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62
29766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779
29765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78
29764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10
29763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058
29762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23
29761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09
29760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17
29759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34
29758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43
29757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691
29756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469
29755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68
29754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35
29753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52
29752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13
29751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598
29750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66
29749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32

오늘:
1,742
어제:
2,063
전체:
16,240,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