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때려서라도 바른 곳으로 가게해야 할까? 때리는것은 나쁘니까 놔두어야 할까?
2010.04.04 23:06
저는 때려서라도 바른 곳으로 가게 해야 한다라는 생각 입니다.
물론 좋은말로 할때 들어주는것이 가장 행복하겠죠?
자식이 있지는 않습니다.(당근;; 26살인데요;;)
오늘 이것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저는 전자인데 저랑 이야기 나누는 분은 밑도끝도 없이 때리는건 나쁜것이니 하면 안된다라는 것만 고수 하시는..
자식이 있으신 분들은 어떤 심정이신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만능문답으로 가야 할까요? 덜덜덜;;
코멘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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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4.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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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4.04 23:29
어느정도 매를 드는건 저도 찬성..
그런데 그 어느정도라는게 참 어렵더라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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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로잡아 주려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저의 아버지가 떠오르는 밤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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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요..어려워...
이게..그렇다고 때린다고 나아지는것도 아니란 것입니다.
요즘은 가급적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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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04.05 00:06
인격적으로 매를 든다면 찬성입니다. 예를 들어 뺨을 때린다던가 등의 자존감에 상처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면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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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드러 누워서 땡깡(^^) 부리는 애들 보면...
절대 제 애들은 그렇게 안가르치려고 노력 합니다.
다행히 저희 애들은 그런 경우는 없더군요.
아빠가 엄해서 그런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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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엄해서 맞습니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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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선 용납될지 모르나 외국이믄.. 잡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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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다 만다의 입장이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부모가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정답이 아닐까요? 담배피면서 담배피는 학생들 꾸짖는 것도 이상하고 욕하면서 바른말 하라고 타박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또 하나는, 자식과 부모들 사이에 대화의 채널을 항상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네요.
이상 믿음직스럽지 않은 30대 싱글남자의 의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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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xe
04.05 05:44
자식을 키워보고 얘기해보는게 맞겠지요.
자식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최종보스입니다.
인생 살아오면서 이렇게 막강한 적은 처음입니다.
땡깡 피워서 혼내려다가다도 울면서 훌쩍 거리면서 있는 거 보면 가슴이 찡해지면서 안게 되지요.
그냥 내 분에 못이겨 몇 대 때렸다가도 바로 후회가 되면서 미안한 마음에 종아리의 멍자국을 보면 쓰다듬게 되는게
부모 마음입니다.
총각때 자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런 고민들은 건전하고 해볼만 하지만, 막상 닥치면 다르더군요.
어쨌든 때리는 것은 별로 안 좋다고 생각되구요. 그런 방법만이 애를 훈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밑에서
자라는 애들이라면 좀 불쌍하지 않을까요?
저도 가끔 제자식이 밖에서 눕고 그런 적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서 뭐 어떻습니까?
제가 좀 쪽팔리면 될 것을 뭘 남 의식하나요.
식당 가보세요. 조낸 시끄럽게 MB 정부 찬양하는 노친네들 많습니다. 막상 그런 노인들보면
우리 부모는 때려서라도 저런 소리 못하게 해야 겠다 그런 분들 있을까요?
애들이 이래야 된다는 애들을 만만하게 보고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보기때문이 아닐까요?
애들을 보면 오히려 솔직하고 날카로운 관찰력에 제가 더 깜짝 놀랍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간의 한계를 인정해야 옳습니다.
제가 술한잔 안 먹고 일찍 들어가 애들 공부 봐주고, 주말이면 꼬박 꼬박 잘 놀아주는 가장이 되지 못하는 것을 인정하듯,
애들이 가끔 깽판치고, 부모 속썩이는 것도 현실입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증거겠지요.
애들은 좀 시끄럽고 때를 써야 애들입니다. 애들은 애 늙은이가 되어야 바른 아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지요.
어차피 살다보면 지들도 사회에서 많이 치일텐데, 부모라도 감싸주고, 사랑으로 키워주는게.
힘든 세상 만났을 때 그래도 엄마아빠 생각하면서 잘 견뎌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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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든다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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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4.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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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5 09:45
사실 애 키우는데 대한 의견은 IIIxe님이 상당히 권위가 있지 말입니다.
애가 생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화로 해결이 가능하다면 그게 훨씬 더 나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게 가능이나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아기때 있었던 일을 제법 많이 기억합니다만 맞은 기억은 전혀 없네요. 그래서 이모양인지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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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04.05 10:53
저는 어제일도 가물가물한데... 아기때 일을 제법 많이 기억하신다니....
천재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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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님이시잖아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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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4.05 11:42
사실 애를 때리고 안 때리고가 일의 고갱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가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가와 그런 일이 부모와 자식 사이에 사랑을 더 굳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저도 어려서 아버지로부터 몇 번 맞아본 기억이 있습니다만, 제가 뭘 잘 못 해서 맞았는 지 제대로 기억하는 게 거의 없다는 겁니다. 그저 맞았고, 그래서 아버지는 무서운 사람이다 뭐 이정도...
오히려 매를 안 드시고 말씀과 벌로 저희 형제를 다스렸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생각해보면 제가 뭘 잘 못했는지 잘 기억나는데 말이죠... ^^
제 아이들 중 큰 아이가 제게 몇 번 맞은 적이 있지요. 그래서 제가 화내면 무서워 합니다. 전 혼낼때에는 아주 무섭거든요.. (! '')
하지만, 일이 끝나고 나서는 반드시 뒷마무리를 잘 하려고 합니다. 다시금 혼낸 까닭을 이야기 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잘 못을 깨달았는지를 물어보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사랑한다고 안아주고 위로도 해주고요.
물론, 가끔 끝까지 고집부리는 적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더군요. 누굴 닮았는지 고집이 세서... (아.... 참고로 전 성이 유씨고, 아내는 안씨 입니다.. 쿨럭!)
뭐~ 정답은 아니겠지만, 정답이라는 게 살면서 찾아가는 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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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질문(?)
유씨는 고집이 센가요? @_@
(역시 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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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어디까지나 애 입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생각해주는게 중요하죠,
그렇지만! 봐주는것도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내맘이 아프다고 봐주면 커가며 안하무인이 될수 있습니다.
저도 두 아이의 아빠이지만, 제일 힘든게 타이르다 감정이 격해질때 입니다.
아무리 부모지만, 감정으로 애들을 패면(?) 안됩니다. --- 저도 이부분은 많이 후회하는 부분중 하나 입니다.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컷고, 저 역시 조금은 자제할만큼 경험을 했다고 해야할까요?
지금도 제방엔 회초리가 있습니다. 자주 사용은 안합니다만,
형제끼리 싸우거나(주로 이걸로 혼나죠), 이유없는 반항(?), 거짓말 등을 할경우에 한해 일년에 몇번 사용합니다.
하지만, 매를 드는것보다, 더 중용한건, 왜혼나는건지 정확히 알려주고, 혼낸후에는 항상 보듬어주는겁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항상 자신을 사랑한다는것 알려주는겁니다.
부모노릇..... 함 해보세요, 안해봤으면 말을마세요,,,, 어휴~ (힘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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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4.05 22:38
자주는 아니지만 저희집에선 긴 구두주걱을 쓰는데, 아들녀석이 직접 가져와 자기 잘못한 것이 뭔지, 당시 어떻게 행동해야 했는지 말하게 하고 경중에 따라 손바닥 맞을 횟수를 정하게 합니다. 때린 후에 '벌'이 끝났음을 알리고 안아주는 것은 같고요.
그리고,아이가 나이를 먹고 기억력이 좋아짐에 따라 늘어나긴 했지만, 잘못된 행동'과 '벌' 사이의 시간간격이 크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어쨌든...최종보스란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_^
저도 자식이 없지만, 자식을 낳게되면 버르장머리 없이 키우진 않을 생각입니다.
오냐오냐 해서 인생을 망치느니 차라리 엄한 아버지 소리를 듣더라도 잡아줄 건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엔 아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뭐가 잘못된 행동인지는 바로잡아 준 뒤에 잇따라 똑같은 잘못을 할 경우에 한해서요.
자식 없는 사람의 팔자좋은 소리(?)일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