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참 못된게....
2010.04.04 23:47
인간은 참 간사하고 못된 동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거기에 저도 포함되어 있지요.
한 집단에 보면, 꼭 맘에 안드는 인간이 하나씩은 있습니다.
뭐, 무시하며 살려고 하지만, 그래도 계속 눈에 밟히는 것이...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이 어느날 사라집니다.
맘이 후련한 것도 잠시, 조금은 미안한 맘도 듭니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다른 인간이 맘에 안듭니다.
전에는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던 사람인데, 갑자기 맘에 안듭니다.
오히려 전에 있던 사람이 더 나아보입니다.
이 인간은 그 사람보다 더 맘에 안듭니다.
저 왜 이럴까요?
어느 집단에 가던 마찬가지겠지요?
꼭 떠난다 만다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는 없겠지요?
이래서, 전 산속에 들어가야 하나봅니다.
쩝!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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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05 01:19
아닙니다. coldsky 님이 그래도 정상이신 겁니다.
인간은 교만한 존재라는 사실 조차 부정하면서, 좋은 사람인척(그래도 이 부류가 낫기는 합니다) 행세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죠.
슬픈 세계로 오셨네요.
토닥~ 토닥~
ps.산속으로 가도 아마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승려들 보세요. ㅡ,.ㅡ; 그냥 걱정없이 들이대보며 한 번 살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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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무리의 다른 사람은 저를 싫어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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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5 03:21
사실 누구가 싫어진다는것.. 또 누군가는 나를 싫어할 수도 있죠. 박노수의 콧수염이 문득 생각이 나는군요.
싫다 라는것도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싫다 라는건 관심의 한 표현이랍니다. 관심이 없는 사람은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저 전지현/이효리 싫어하지 않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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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누군가는 이런 저를 싫어하겠죠 - -; ㄷㄷㄷ
제가 바르다는건 아니구요 ^^;;;
그냥 자꾸 눈에 밟히니까, 피하고 피해도 계속 밟히니까... 순간 짜증나서 --;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제가 참 덜된 놈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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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5 06:28
싫으면 싫다 라고 얘기하고 풀 수 있는 kpug이면 좋겠습니다. 뭐 너무 어려운 바램인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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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습니다. 정말!
싫어도 좋다고 말하고 풀지 못한 응어리는 끝까지 않고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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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5 09:40
오프에서 함 뵈요. ^^ 좋아도 좋다고 얘기 못하는 응어리도 어딘가 또 있을 거예요. 뭐 사는게 그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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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04.05 10:51
아마 산속에 들어가시면 자기 자신이 싫어지실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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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4.05 11:54
음... 저도 요즘에 와서야 조금씩 깨닫고 있는 건데요.
저 스스로가 남보다 조금이라도 낫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누군가가 그렇게 못 나보이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틀렸다고 생각되고 미워지기 시작하더군요.
그저 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 뿐이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시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그냥 인정하세요. '그래, 내가 이렇게 태어나 살고 있듯이, 그도 그런 사람일 뿐이야.'라고 말이죠.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인정해주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살려고 무지 애쓰고 있습니다만, 쉽진 않네요. ^^
무려 50억명이넘게 지구상에 있는데...
그 모두가 마음에 들수는 없겠죠. 그냥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