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던 광파오븐이 고장났네요...
2015.03.17 04:18
맨날 출석부에 도장만 찍고가던 감자마을입니다..
전자레인지 기능이랑 오븐기능이랑 같이 쓸 수 있는 복합기인데 갑자기 기능선택 다이얼이 먹통이군요...
AS 불러다 물어보니 PCB기판이 통짜로 나와서 전면 보드를 싹 다 갈아야 한다면 수리비 10만원 정도 생각하라는데 일단 고민 좀 해보겠다고 돌려보냈습니다..
요즘 AS는 분해해서 부품하나하나 뜯어고치는 수리는 안하나 보네요... 그냥 통으로 갈아치우는 수리가 대세인듯 합니다..
없는 시간 내서 분해 후 접점부활제나 한번 뿌려볼까 했는데.....
당최 분해할 수가 없더군요... 문짝 쪽에 나사가 하나도 안보입니다..
1시간여를 씨름하다 그냥 돈으로 떼우기로 했습니다..
뭔가.. 싸움에 진 듯한 패잔병의 기분이네요... 씁쓸합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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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3.1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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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마을
03.18 00:36
저도 사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맘으로 덤볐는데 만만치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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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7 06:21
모델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전자렌지류는 바닥과 뒷면에 있는 나사 제거후 데스크탑형 컴퓨터 케이스 열듯이 뒷뚜껑을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뒷뚜껑이 열리고 나면 거의 모든 부품이 보이죠. 전자렌지는 열때 별로 조심해야 할 부품 (예: 플렉스 케이블)이 없으므로 -- 저런거 쓰면 금방 고장납니다) 상식적인 조심만 하면 조립하면 동작합니다..
물건의 모델명을 올려주시거나, 사진을 올려주시면 도움 주실 분이 많아질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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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마을
03.18 00:38
모델명이 LG 디오스 mp929nps 일겁니다..
몸체엔 나사가 있어 풀기 쉬워보이는데 정작 제가 분해해야 할 문짝엔 나사하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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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8 01:47
몸체 뚜껑을 열면 대부분을 만질 수 있을 겁니다. 문짝도 분해는 그 다음에 분해 가능할텐데.. 그냥 다이얼에 접점부활 스프레이 정도 하실 거면 분해할 필요 없을듯 해요.
다 귀찮으면.. 저런 다이얼 부품은 드라이버 같은 걸로 (몸체에 흠집 안가게 조심) 조금 밀어내면 그냥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문 경우 옆에서 나사를 하나 조여놓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빼고 나서.. 그 축이 나와있는 구멍쪽에 그냥 스프레이를 뿌려줘도 고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드문 경우 저걸 본드로 붙여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정도면 뭐 돈 쓰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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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새 제품으로...^^;;;
고장난 부분 찾아서 그 해당 부품만 교체하기에는 기사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데
비해 돈이 안 되고, 간혹 다른 부품과 복합적으로 고장났는데 해당 부품 고치고 나서
바로 다른 부품이 고장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냥 통째로 교체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부 기사들의 경우 그런식으로 모듈 교체 정도의 기술력 밖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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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마을
03.18 00:40
안그래도 아내와 저가모델로 새거 사자고 합의 후 AS취소했습니다..
음식만드는 기기라 오래 지나니 냄새가 배이더군요..
적당한 가격에 싼 거 사서 자주 바꾸는게 건강에도 좋을 듯 합니다..
분해후 접점부활제 먹여야 하는데 완전히 고장나면 하려고 보류중입니다. 분해 조립은 다른분 후기가 있음 쉬운데
전자제품이야 거의 없으니 어렵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