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민수 교수 재임용 탈락 사건
2015.04.09 10:01
문득 생각이 나서 검색해보니 2005년에 복직이 되셨네요. 잘 계신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일면식도 없지요) 복직 결정과 관련해서 재임용 탈락 사건을 주도한 기존 미대 교수들이 대거 사표를 냈다는데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모두 수리했겠죠 ? 아님 민형사 소송을 위해서 사표를 반려했거나요. 그럼 서울대가 이들 교수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검색해서 찾은 사이트에 유사한 다른 학교 경우를 표로 만들어 놓은게 있군요.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게 신기합니다. 그렇다는 얘기는 수많은 억울한 얘기들이 아직도 잠자고 있다는 얘기. 이런 문제는 단순히 대학에만 있는게 아니라 초중고 어느 수준의 학교에도 다 존재하고 초중고에서 (공사립 불문)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http://www.seokgung.org/example.htm
따라지 학교들이 꼴값을 한다고 하면 심하다고 할까요 ? 저들 중 한 학교를 졸업했으니 이런 얘기를 할 기본 자격은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지.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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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04.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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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0 00:13
친일안한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친일한 분들과 그 자손들이 그 바닥을 완전히 청소해 버려서 친일안한 분들 또는 독립투사 자손들은 조상이 독립투사였는지도 모르고 돌아가신 분들이 태반이라죠. 지금도 독립투사 중 상당수가 친일파에 의해 청소된 자료들때문에 독립투사로 인정도 못 받고 있고. 그 자손은 당연히 물려받은 가난으로 고생중. 이 무슨 21세기에 옛날 얘기냐 싶은 분들은 아마도 우리 조상이 친일파였나보다 라고 생각하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저 김민수 교수 재임용 탈락 사건도 당시 (아마 현재도 별반 다르지 않을) 서울대 미대 (아마 미대만의 문제가 아닐듯)를 주름잡고 계시던 친일파계 또는 친일파 자손 교수진이 이를 적시한 후배 교수의 괘씸죄를 물은 사건이었고, 누가 봐도 엉터리라는 것이 너무나 분명한 심사결과였는데도 6년이상 걸려서 복직된 이유도, 단지 서울대 미대 뿐만 아니라 당시 (현재도 아마 비슷할듯) 서울대 대학 본부측이나 이를 심판한 사법부 역시 이 친일 논란에서 절도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앞날은 매우 밝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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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04.09 15:19
우리 사회에서 안그런부분을 찾기가 오히려 어려울꺼 같은데, 제 경험으로 교수사회는 신뢰성 0인거 같더군요.
제가 제일 불신하는 집단중 하나입니다. 링크의 사례는 아마 백분의 일도 안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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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아탑 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촌누님 부부가 서로다른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습니다.
매형은 지방학교 에서 십여년 가르치다가 서울 모교에 안착했습니다. 물론 박사과정도 모교에서 끝냈죠.
누님은 같은학교에서 매형을 만나 결혼하고 미쿡 가서 박사과정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취업을 못했는데... 그 이유가 "우리학교에 있기엔 너무 명문을 나왔다." 더군요.(하버드...)
겨우 서울의 모 대학에 강좌를 개설키로 하고 학장면담도 끝나고 개강일을 기다리던중 그 대학출신 교수들이
들고일어나 반대를.... 반대 이유가 "우리학교출신들도 설곳이 없는데 왜 타대학출신을 임용하는가" 였습니다.
개강 몇일전에 강좌가 사라지고 누님이 갈곳도 없어졌죠.
현재는 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다년간 이런 상황을 보아오면서 군피아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썩은동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실력보다 출신과 파벌이 우선시 되는곳이더라구요.
딱하나 부러운건 사고안치고 가만가만 있으면 정년이 보장되더군요. 근데 그정년이... 65세라던가....?
이런 사건도 있었군요. 분야별 투명도를 비교해 보자면
이공계>>>사회과학>>>>인문계>>>>>>>>>>>>>>>>>>>>>>>>>>>>>>>>>>>>>>>예체능
순서인 것 같아요.
특히 예체능계는 각 분야 개척자들 가운데 친일 안한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듯... (미당, 운보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