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후 오랫만에 글 남깁니다..
2015.04.18 22:37
가끔 들어와서 글은 읽어보고 어쩌다 리플도 달기는 하는데..
정작 제대로 글은 써본지가 꽤 오래전일인것 같습니다...
작년 8월에 다니던 회사 때려치우고.. 귀농하여 아버지 밑에서 일배우면서 열심히 정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에서 교육도 가끔 받구요...
그간 1000평정도 되는 하우스도 세우고..
그 안에 나무 다 잘라내고 레드향으로 품종개량중이구요..
이렇게 싹 잘라내고 품종갱신중입니다.. 3년후에나 수확가능한 밭입니다..
그리고 소일거리로 짜투리 땅에 그늘막 하우스 만들어 표고버섯종균도 심었습니다.
작기는 한데.. 그래도 종균이 3000개나 들어가더라구요...
머이래 저래 모르는거 배우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조만간 STUFProject기기도 나올것 같고...
귤농사중에 제일 바쁜 봄시즌도 거의 다가고 있고.. 조금 한가한 시즌이 다가오네요..
가끔 살아있는 표시 남기고 가겠습니다..
코멘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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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4.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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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 이제.. 땅값이 엄청 올라서 살데가 없습니다..
그놈에 중국놈들이 제주도 땅값 다올려놔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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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4.18 23:23
그래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
부러워 하심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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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집니다.
수월하지 않은 일이란 건 짐작합니다.
지인이 몇 해 전 제주도로 가셨는데 쉽지 않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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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느쪽으로?? 어떤걸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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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감귤 소분, 판매하시다가,
지금은 식당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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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4.19 00:50
우와 정착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제주도도 그렇고 요즘 전국 땅값이 ㅠㅠ -
에효.. 땅 늘리기가 그리 쉽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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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셍이 많으세요. 화이팅 입니다.
농업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섭니다.
왜냐하면 최소한 먹거리는 자급자족할 능력이 되야죠.
농자천하지대본 이라고 배웠습니다. ^^
제 지인분도 제주로 귀농하셨어요. 덕분에 매년 귤을 직배송 받습니다. 서귀포 쪽으로 알고있고....
무농약 이 아니라 친환경 인증받아서 가격도 더 나갑니다. 1년내내 천연비료만들고 뿌리고 수확하고.... 바쁘시더군요. 귤 받아서 박스 개봉하면 향 이 달라요.
기회되면 함 가봐야는데.... 쉽지가 않네요 ^^ -
저는 아직 찬환경은 아니고 저농약으로...
제주도로 내려오시는분 많으시네요. ^.^ -
레드향~ 버섯까지...
남원쪽 놀러갈일이 있음 미깡따러 가려고 했는데..
너무 멀어..ㅎㅎ 잘 지내십니까? 외도오삼 밥이나 먹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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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좋아하냐...
나중에 직쩝따가는 체험하러와라 ㅋ -
나중에 제주도 갈때 한번 들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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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따가세요... 11월 이후에 오시면.. 귤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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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가게되면 6월아니면 7월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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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4.19 13:00
잘 되시기 바랍니다....
역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부러운 거 맞습니다... 맞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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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마음만 살짝 돌리면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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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4.19 15:48
아 그러고 보니 동네 텃세에 대해 여쭙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거기 사신다니 텃새는 거의 없겟군요 ㅠㅠ -
동네 유지십니다...
다행히도...
근데 저희 동네는 그런거 없는것 같습니다.
외지분들 더러 내려와계세요 -
부럽습니다.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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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을수 있다는게 때로는 피곤하지만 그보다더 좋은걸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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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04.19 19:30
농대 나와서 저는 농사를 지을 사람이 못된다는 것이 결론인 저로서는 대단하시다는 말씀 밖에는...
농사... 쉬운 것 같아도 때를 맞추어야하고 한번 지난 시간은 돌릴 수 없고... 요즈음은 관행농은 보상을 바라는 일이지 제대로 수익을 내는 일이 못되는 것 같고요.
레드향은 전 뭔지도 모릅니다만, 표고도 손이 안가는 것 같아도 신경은 많이 쓰이는 작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과 함께
꾸준히 성과가 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때로 자연이 혹독하게 느껴지시더라도...
태양은 또 떠오르니까요... 행복하세요... -
저는 컴공나와서 농사를.....
자연은 하는만큼 보답을 한다고 아버지께 배웠습니다...
잘몰라도 열심히 해보려구요. -
휴911
04.20 23:46
훌륭한 말씀이시네요. 저도 마음에 담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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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무
04.20 11:26
아~ 제주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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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주도 가게 되면 꼭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요....ㅡㅜ
그 동안 너무 많이 가서, 마눌과 아들이 제주도 갈까?? 이러면 또??? 이러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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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21 01:33
방가. 대단하세요. 그런데 근처에 병원은 있으신가요 ? 시골 사는 가장 큰 문제가, 가끔 크게 다칠 수 있는데 피는 철철 흐르는데 가장 가까운 병원이 두시간인데 지금은 닫았다 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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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내에 병원 많습니다. 소방서도 있구요. 작정하고 비상등켜고 달리면 5분 미만입니다...
큰 종합병원은 20분 조금 안되는거리에 있구요
집이 화성인데, 이 동네는 이런 귀향을 해서 농사를 지을만한 땅도 없더군요. 저는 그냥 열심히 살아야 할 듯 합니다. 나중에 한적한 곳에서 텃밭이나 일굴려면 술 줄이고 운동부터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