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몸에 멀쩡한 부위가 어디냐라고 물어보면 제대로 답변할 곳이 없긴 하지만

신체적으로 약점이 있는 부분이 바로 제 발입니다.

제 발은 평발입니다.

근데 넓은 발은 아니고 상당히 긴 발입니다.

거기에 발크기가 295mm에서 300mm의 신발을 신습니다만

왼쪽의 경우 275mm입니다.

이래서 신발사기가 상당히 불편한데요.

운동화야 큰 문제가 없지만

구두의 경우야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큰발에 맞추면 작은쪽발이 헐렁헐렁해지고

그렇다고 작은쪽발에 맞추면 발아파서 힘들고

거기에 평발용 깔창을 넣거나 아니면 평발용으로 구두를 맞춰야 하니

구두가격이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십만원대를 충분히 넘어가니까요.

(뭐 평발용 깔창까지 넣게 되면 3-40만원대를 호가할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될수 있으면 떨어질때까지 구두를 계속 신고 다니는데요.

가지고 있는 구두들이 전부 신기 힘든상황이 되서

어쩔수 없이 구두를 새로 사는 상황이 벌어졌고

맞춤화 3-4컬레를 살려고 했더니

6-70만원정도 들어가네요. 

뭐 이정도면 싸다고 하긴 하는데

사야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중입니다.

그렇다고 안살수는 없는 노릇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