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Day-1(금) : 위쪽 어금니 신경치료 끝내고 크라운만 씌우면 된다는데 아무 이상없다는 아래쪽 어금니가 뻐근하게 아파옴

Day-2(토) : 아래쪽 어금니가 미친듯이 아파서 혹시 턱이 빠진게 아닌가 싶어서 정형외과 감. 턱 인대가 늘어졌다고 물리치료 받은 후 진통제만 처방받음.

Day-2 밤 : 미친듯이 아파서 떼굴떼굴 구르고 통증이 얼굴 반쪽 전체에 다 번져서 (입술, 콧구멍, 뺨, 관자놀이, 머리) 제대로 잠도 못 잠. 죽고 싶다... 자살하고 싶다...

Day-3(일) 아침 : 아침 6시 땡 되자마자 종합병원 응급실로 감. 링겔로 진통제 약한거 강한거 맞았으나 전혀 호전없어서 그냥 월요일에 다시 치과 가기로 하고 집에 돌아옴.

Day-3(일) 오후 : 통증레벨 10/10 에 도달하고 얼굴 반쪽이 저려오고 마비 비슷한 증상까지 와서 다시 응급실로 달려감. 3시간 기다려서 삼차신경통 약을 받아먹으니 조금 진정됨 (통증레벨 5/10). 이때까지 거의 먹지도 못하고 미음만 몇숟갈이나 물 조금 정도 밖에 못 마심. 신경통증이라 신경과 예약을 화요일로 잡음

Day-3(일) 밤 : 부모님 닦달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응급실로 감. 침 다다닥 맞았으나 효과 없음...

Day-4(월) : 다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 특진으로 교수 진료. 삼차신경통으로 의심되어 침이나 부황, 피뽑기 등등 여러가지 다 했으나 효과 없음... 부모님 자부심 꺾임

Day-4(월) : 평소 잘 간다는 용한 한의원으로 갔으나 니 평소 생활습관이 원인이고 그냥 버텨야 낫는다는 훈계와 함께 한약 사옴.

Day-5(화) : 다시 종합병원 가서 삼차신경통 계열로 보고 신경계 진통약 받아옴. 테그레톨 최고!!

Day-6 오전 : 다른 병원에서도 진단받아야 한다고 닦달하셔서 다른 종합병원 가서 진찰 받음. 신경계 갔다 치과가니 치과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함. 양치질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한데 가그린도 안해서 입안에 바이러스성 종기 2개가 안쪽 잇몸과 혀 맨안쪽에 크게 생겨서 마취도 안하고 칼로 째고 왁스 비벼서 소독함. (입에서 피가 철철.....) 그 종합병원에선 치과가 별로라고 해서 다른 병원 가라고 함.

Day-6 오후 : 치과가 용하다는 세브란스 가서 접수하니 1시간 기다려서 겨우 교수 특진. 입안 보더니 치주염으로 판정하고 옆의 구강외과로 이전. 3시간 기다린 후 현재 상태에서는 계속 세척하고 양치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고 입안 소독함.

Day-7 : 이때부터 치료가 제대로 먹힌 건지 통증레벨이 5/10 에서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함. 통증 때문에 턱도 굳어서 입이 1cm 도 안 열리는 상황임.

Day-13 : 신경과 가서 치과 진료하니까 나아졌다고 하니까 아~ 그렇군요~ 다행이군요~ 하고 내쫒음...


~ 1달 후 ~


Day-37? : 한달 동안 며칠 단위로 계속 소독하고, 집에서도 헥사메딘으로 입안을 멸균하는 식으로 소독함. 치주염이 발생한 부위의 뼈가 녹아서 전부 치아가 들썩거리는데 이빨과 잇몸 틈 사이로 계속 누런 피고름이 흘러나와서 계속 밷어줌

Day-44 : 드디어 소독이 완전히 끝나고 치주염도 어느정도 진정되어 통증레벨 0.5/10 정도. 턱도 풀려서 전부 열림. 이빨이 신경을 건드려서인지 여전히 뺨과 입술(얼굴반편)이 저린 현상이 유지됨. 맨 안쪽 어금니가 들썩이다가 잘못 고정되었는지 살짝 / 경사가 져서 제대로 씹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 씹지를 못하니 좋아하는 치킨님도 제대로 씹지 않다가 배탈나서 덩어리 똥도 몇번 눔.

Day-51(오늘) : 문제의 어금니를 교정하러 보존과로 감. 어금니가 안쪽까지 금이 간 것이 치주염의 원인이고, 통증 때문인지 이미 어금니 안의 신경은 다 죽었다고 함. 혹시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신경치료를 시작했으나 아무래도 임플란트 가능성이 높음. 맨안쪽 어금니 말고도 다른 이빨들도 신경이 손상된 상태인데 두고봐야 함... 체중감량 15 Kg 달성...




.........동네 병원 다시는 안갑니다.

치과 진료과가 6개나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처음 신경과 오진 때문에 쓸데없는 MRI 나 찍고해서 이리저리 벌써 200만원 이상 깨졌네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0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2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077
25531 오늘은 스승의 날이네요 [7] file 즐거운하루 05.15 693
25530 가정의 달은 지옥의 달이었습니다. T_T~ [7] 星夜舞人 05.15 735
» 이전에 썼던 치과 진료의 후일담 [14] matsal 05.14 1504
25528 폰 바꿨습니다. [12] file Lock3rz 05.14 1475
25527 한 줄 메모에 언급이 되길래...(광고 아님) [21] file 푸른솔 05.14 854
25526 최근에 먹었던 음식 소개 합니다. [7] file KJKIM 05.14 833
25525 구두을 맞추지 않고 샀는데 조금 애매해졌네요. [2] 星夜舞人 05.14 708
25524 아.. 미쳐버리겠네요 ㅠㅠ [9] 홍차모나카 05.14 787
25523 역대 최속!! [4] file 풀맨 05.13 798
25522 역시 그래도 법 전문가는 뭔가 달라도 다른 모양이군요. [2] RuBisCO 05.13 733
25521 Verizon이 AOL을 샀네요.... [1] 유태신 05.13 687
25520 -_- 중국 저가 타블렛 몇개 써보고 혐오증 걸리것 같아요-_- [23] 바보준용군 05.13 1169
25519 실은.. [6] file 왕초보 05.13 738
25518 헬스를 한지 대략 4개월이 되어갑니다. [8] 집념 05.12 718
25517 지금 막 법원에서 돌아왔습니다. [36] file minkim 05.12 996
25516 3만원의 행복+_+ [16] file 바보준용군 05.12 850
25515 무기도입 사업, 거의 대부분 파산 위기 [20] 풀맨 05.12 831
25514 델 모니터 대란 관련 잡념... [4] nomadism 05.11 856
25513 망원경으로 국제우주정거장 보기 [14] file 웨슬리 05.11 1386
25512 결국은 새로운 PC 사야 될것 같네요. [13] 星夜舞人 05.10 719

오늘:
627
어제:
1,201
전체:
16,267,309